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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진] “치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관리자 |
등록
2016.07.06 |
조회
8563
 

“치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 삶의 패턴도 과거와는 다르다. 많은 돈을 들여 투자를 한 뒤 수익을 제대로 얻지 못해 답답해하기 전에, 변화된 상권분석에 따른 고객유형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할까? 이번 칼럼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보자!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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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주요 키워드, 힐링과 여행 

필자는 98년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에 취업한 이후로 한 번도 휴가를 사용해 본적이 없습니

다. 창업을 했던 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직장생활에서 항상 휴가를 반납하고 일을 해야 

할 만큼 회사 상황이 절박했습니다. 



지금 필자가 근무하는 회사에서는 시대적 추세에 부합하기 위해서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는 휴

가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2년을 만근했을 시 4주의 유급휴가를 주는 휴가 제도를 처음 결정

하기는 여러모로 쉽지 않아 나름의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힐링과 여행이 삶의 주요 키워드로 대변되는 요즘 트렌드를 읽지 못하면 숙박업계 선두

에서 기수 역할을 해 나갈 자격이 부족할 것 같다는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과감한 선택을 내렸

습니다.



주 5일제가 실행된 이후 주말이 되면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여가를 즐기기 위해 계획을 

짭니다. 이 때문에 지역이나 상권에 따라 숙박업소의 매출이 극심하게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여름철이 되면 도심 유흥가에 위치한 모텔은 극심한 매출부진에 빠지곤 합니다. 


도심내의 직장인들이 여름정기휴가 기간에 도심을 빠져나가는 것이 주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매주 일요일마다 반복되게 생겼습니다. 금요일 저녁 도심을 빠져나가

는 차량이나 터미널의 풍경을 보면 이제 겨우 40대 중반인 필자조차 격세지감을 느끼곤 합니
  
다.   


숙박업소가 고객을 따라 이동할 수만 있다면 여름철에는 해변으로, 겨울철에는 스키장으로 봄

가을에는 각종 지방의 지역축제 장소에서 영업을 했을 것입니다. 필자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시

점인 6월 초순에 필자는 강릉에 있었습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중요무형문화

재 제13호인 강릉 단오제가 막 시작되려는 때였습니다.


 
이 시기에 강릉의 숙박업소를 이용하겠다는 생각은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시

설 노후화와는 크게 상관없이 잠시 쉴 공간만 갖추고 있는 숙박업소들은 예외 없이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격도 정상적인 수준을 껑충 뛰어넘습니다. 상황이 이렇

다보니 지자체들은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억지로라도 지역축제를 만들어 먹거리와 놀거리

를 홍보하기에 바쁩니다. 



행정자치부 발표(2015년 기준)에 따르면 지방축제는 매년 총 1만4604건이 개최되고 있습니

다. 매일 40여건의 지방축제가 이루어지고 있는 샘입니다. 수많은 축제들 중 남원의 춘향이 선

발대회, 청도 소싸움축제, 보령의 머드축제, 진해의 군항제, 부여의 서동연축제, 인제의 빙어

축제, 진주의 남강유등축제는 성공한 지역축제로 꼽히며 지역 경제에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축제 전후에는 지역 전체가 들썩이며 해당 지역의 숙박업소들은 절로 흥이 납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인 7~8월의 제주도, 부산의 해운대, 강릉의 경포대 등 해수욕장 인근 숙박업

소들도 호황을 누립니다. 이외에도 4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지는 순천의 순천만정원박람회나 5

월 봄의 절정을 선보이는 고양국제꽃박람회 기간에도 숙박업소들은 웃음꽃이 활짝 핍니다.  



 
현재 상황에 맞는 정확한 진단과 분석 필요 
 
전반적인 숙박업계의 경기만을 놓고 본다면, 숙박업소를 운영하시는 많은 사장님들은 옛 시절
 
의 호황을 그리워하고 계십니다. 도시 유흥가의 불황이 이어지고 있어, 장흥유원지나 양수리, 

소래포구 등 도심 외곽에 있던 유명 숙박밀집지역들은 과거의 화려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아 

옛날이여!’라고 탄식어린 말만 내뱉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포기할 수도 없기에 이들

의 답답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숙박업주들은 자문을 구하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기에 바쁩니다. 모 컨설턴트, 부동산 투자전문가, 숙박업 홍보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에게 

해결방안을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문가 집단에서는 인테리어 리모델링 혹은 숙박

홍보업체를 통한 광고를 해결방안으로 가장 많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장치설비업에 기반을 둔 숙박업의 경우, 리모델링은 단시간에 고객을 확보하는 가장 유효한 방

법일 수는 있습니다.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의 이익을 얻고자하는 자본주의적 행동양식에 기인

했을 때, 고객들이 동일한 요금일 때 보다 나은 시설에 머물기를 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

다. 



하지만 숙박업소 입장에서는 많은 돈을 들여 시설에 투자를 했을지라도 무작정 가격을 올릴 수 없기 때문에, 기존의 낡고 노후된 경쟁업소와 동일한 요금으로 운영을 합니다. 이때부터박

업주들은 투자를 하고 나서도 투자에 수반한 수익을 올리지 못하니 고민이 따르게 됩니다. 결

국 이들은 많은 고정비가 지출될 것을 알면서도 각종 숙박업 홍보사이트를 찾아 나섭니다. 업

체의 조언에 따라 할인에 마일리지, 그리고 각종 어메니티까지 제공하게 됩니다. 멀지 않아 업

주들은 ‘제살 깎아먹기였구나’하는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종종 아주 허름하고 낡은 인테리어의 식당이지만 맛이 일품이여서 대단한 매출을 기록한다는 

소식을 접하곤 합니다. 우리 숙박업계에도 기본이 되는 그 무언가만 있으면 대단한 매출을 발

생시킬 수 있을 것 같은데, 문제는 그 막연한 무언가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모른다는 것입

니다. 편안한 침구인지, 청결인지, 조용하고 쾌적한 객실의 상태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

다. 많은 돈을 들여 모든 것을 구비했는데도 불구하고 적절한 투자대비 수익을 얻지 

답할 노릇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면 무엇이 문제인지 철저하게 알아봐야 합니다. 아프면 병원을 가야지, 아프다

고 해서 인터넷을 뒤져 자가진단을 통해 치료를 해서는 안 됩니다. 더욱이 선무당에게 문제를 
 
기지 말고, 전문가에게 정확한 진단과 해결방안을 요청해야 합니다. 



앞서 여행이니 주 5일제니 변화한 세태를 괜히 이야기한 것이 아닙니다. 바뀐 세태를 반영하

여 상권의 변화를 정확하게 분석해야 합니다. 이후 변화된 상권에 맞는 고객층을 위한 투자가 
 
루어져야 합니다. 쉽게 말해서 새롭게 부각되는 젊은 여성여행객이나 가족여행객을 위한 건
 
한 숙박업소가 필요한 장소에 연인을 위한 에로틱한 조명이나 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적합하
 
지 않다는 말입니다. 



고객은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과거 잠잘 곳이 없어 찾아 왔던 숙박업소는 도시형생활주택, 주

거형 오피스텔 등 나홀로 세대들이 새롭게 요구하는 숙박형태와의 경쟁에서 도태되고 있습니

다. 따라서 상권구조에 맞는 고객을 파악한 뒤 리모델링과 홍보 등 적절한 투자를해야 합니

다. 현실과 동떨어진 답습을 떨쳐 버리고 정확한 진단과 분석을 위해 제대로 된 전문가와 상
 
하시길 바랍니다. 

    고상진.jpg    

고 상 진 대표    

공간이노베이션()   

TEL. 02-3286-1212   

http://spaceinn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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