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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원] 내 모텔, 지금 무엇이 문제인가?

관리자 |
등록
2017.07.04 |
조회
6728
 

내 모텔, 지금 무엇이 문제인가?





더 이상 외부요인만 탓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왜 지금 숙박영업이 잘 안되는지, 자신이 운영하는 모텔의 부족한 점은 무엇인지 그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이후 변신을 과감하게 시도할지, 모텔을 접고 다른 사업을 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는 주저앉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어떻게 변신을 시도해야 할까? 이번 칼럼을 통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돌파구를 함께 찾아보자. <편집자 주>



■ 규모가 점점 더 커지는 숙박관련 홍보산업



우리 경제의 가계부채가 심각하다. 세계 주요 43개국 가운데 가계부채가 3번째라고 한다. 


GDP 대비 가계부채비율이 92.8%로 세계 8위, 1년새 4.7%나 증가했다고 한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가계부채의 이자율이 상승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서민경제의 소비


구매력이 더 약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최근 요우커 등 외래관광객의 감소와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구매력의 감소는 숙박업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특히 모텔업계는 2004년 성매매방지특별법의 시행, 2008년 글로벌경제


위기,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의 메르스사태 등의 악몽이 되살아날까 노심초사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모텔은 브랜드화, 시스템화, 고급화, 대규모화, 건전화를 이루며 


모텔관련 홍보산업을 키워내고 있다.




숙박관련 홍보산업은 2007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커지기 시작하더니 2014년 마침내 모텔 홍보


어플이 TV광고에 등장하면서 모텔이란 상품이 대중 속으로 잠자리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제는 모텔도 펜션 등 다른 유형의 숙박시설처럼 예약하고 방문하는 숙박업소로 인식되고 있


다. 이제 더 이상 모텔도 홍보를 하지 않고는 영업경쟁력을 확보할 수가 없다. 더불어 모텔들은


시설투자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경영시스템을 도입해야해야 한다.





 

■ 변화하는 소비패턴에 맞춰 운영해야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의 객실 수 경쟁에서 부띠끄시설로의 패션화, 가전제품의 경쟁, 객실관리


시스템의 경쟁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 증강


현실 등 4차산업의 혁신적 기술발전은 새로운 소비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디지털기술의 발달


로 현대인들의 소비패턴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맥킨지앤드컴퍼니와 딜로이트컨설팅은 미래


소비트랜드의 변화를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




 

▶대량에서 소량, 가치소비로 변화


얼마나 많은 물건을 소유했느냐 보다 얼마나 가치있고, 의미있는 값진 경험을 누릴 수 있는지


를 더 중요시하는 소비를 한다. 의미있는 가성비의 브랜드상품을 선택한다.



 

▶다양한 체험활동 제공


제품을 사는 것보다 그 공간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할 수 없는 체험활동서비스를 제공한다.



 

▶첨단기술, 온·오프라인 매장에 접목


쇼핑을 가기 전에 온라인으로 제품의 정보를 검색해보고 기존 소비자들의 평가를 참고로 제품


을 구매한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의 경험을 제공하여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


여 직접 체험하고 리뷰 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으로 정보를 접목할 수 있도록 한다.




 

▶다양한 소매업자 등장


기술혁신으로 공유경제, 공동구매가 활성화되고, 소매업자가 곧 생산자가 되는 유통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판매자와 소비자의 경계선이 무너지고 있다.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하는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는 소매업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소비자 맞춤형 쇼핑증가


온디맨드(On-Demand), 일방적으로 기업이 고객에게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고객이 필요로 하는 고객에 맞는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의 접근이다. 다른 기업


과의 경쟁이 아닌 고객 자신도 잘 모르는 고객의 니즈를 찾고 만족시키는 고객만족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같은 디지털기술혁신에 의한 소비패턴의 변화를 모텔이라는 숙박산업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모텔의 경영에서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의 공급과잉, 요유커 등 한국방문 외래


여행객 급격한 감소, 한국경제의 가계부채 증가, 이자율증가, 인구감소, 소비구매력 감소 등 


외부적인 요인만을 탓하며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





 

■ 2+1 이벤트 등장...어느 때보다 경쟁 치열



서울 일부 모텔촌의 모텔들 중에는 지난 9월 이후로 전년대비 매출이 20~30% 하락했다. 


이 가운데 시설투자금액, 인건비, 자재비, 홍보비용이 점점 커지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


등 수원소재 모텔 밀집지역에서는 시설경쟁, 서비스경쟁, 가격경쟁이 심하다. 심지어 2+1(숙박


2회 이용하면 1회 무료숙박권 제공)의 이벤트가 진행 중인 모텔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경북


경주에서도 2+1 이벤트가 이루고 지고 있다.



관광지인 경주에서의 2+1 이벤트는 꼼수 일 수 있다. 경주는 관광지이므로 1년에 한 번 찾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도권인 경기도 수원에서의 2+1 이벤트는 객실을 채운다고해도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 숙박요금 3만원을 받으며 2+1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주말이 아니면 숙박을 다 채우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이와 같은 파격


적인 이벤트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처럼 모텔들이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몇 년간은 패션 감각을 드러내는


리모델링이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객실 수와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10여년 전에 있었던 가전


제품의 고급화경쟁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객실공간에서 IoT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특히 가전


제품 중 TV가 고객만족서비스의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TV의 크기가 커지고 있다. 더 이상 


55인치 TV의 설치는 큰 이슈거리가 아니다. 65인치 커브드, 평면 TV를 설치하는 업소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65인치 커브드 TV를 설치하기에는 투자금액이 만만치 않지만, 객실공간에서


TV의 크기와 기능은 고객만족도를 크게 높인다. 실제로 객실 수가 많지 않은 무인텔이나 신축,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되는 업체 중에는 몇 개의 객실만이라도 65인치 TV를 설치하는 추세이


다.





한편, 서울 송파구의 일부 모텔촌처럼 땅값이 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에서는 매출하락의 어려움


을 이겨낼 만하다. 실제로 국지적으로 대기업이나 국가사업으로 지역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의 인근 지역소재의 모텔군집지역에서는 이런 국내외 정치경제상황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여전한 매출을 달성하며 선전을 하고 있다.




 

■ 4차산업 혁명 시대, 모텔이 나아갈 길은?


눈에 보이는 시설만의 경쟁으로는 투자아이템의 한계가 있다. 힐링 시대에 중저가 비즈니스


호텔, 부티크호텔과의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모텔들은 무엇에 투자해야 할까? 체험형


시설로 안마의자가 모텔의 객실을 채우고 있다. 또한 최고급 사항을 자랑하는 PC를 설치하고


있다. 더불어 편안한 잠자리를 위한 최고급 매트리스가 경쟁력이 되고 있다.




혼술, 혼영, 혼밥을 즐기는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요즘 모텔은 어떻게 맞춤형서비스를 제공


해야 할까? 지금 내가 운영하고 있는 모텔과 주번 인근지역 영업이 잘되는 모텔들은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비교해보자. 우선적으로 자신이 운영하는 모텔의 장단점을 찾아보자. 자랑거


리가 무엇인가? 내 모텔이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가?




진출입구의 계단은 단점이지만 잘 활용하면 운치있는 시설이 될 수 있다. 공실인 지하공간을


복합휴게공간으로 꾸며 숙박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모텔도 있다. 서천의 한 모텔은 


뛰어난 조망권을 살리기 위해 옥상에 캠핑공간을 만들었다.




모텔을 버리고 용도변경해서 더 큰 이익을 창출한 사례도 있다. 신림동소재의 Y모텔은 모텔을


버리고 그 땅에 도시형 생활주택을 건축하여 단기간 내에 분양을 완료하여 모텔운영보다 더


큰 자본금을 마련하였다. 서울 2호선 역세권소재의 P모텔은 인근에 높은 매출을 달성하고 있


는 모텔들이 많아 리모델링을 할지 말지 많은 고민을 했다. 리모델링을 하려고하니 주변 모텔


들보다 땅이 작고 엘리베이터까지 없었다. 주차장도 넓지 않아 시설을 고급스럽게 바꾼다고 해


도 경쟁력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모텔을 버리고 오피스텔을 신축하여 소형주택 임대사


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2호선 역세권에 인접하여 임대수요가 많다는 점을 착안하여 모텔 리모


델링을 포기하고 모텔철거 후 오피스텔을 신축하여 소형주택 임대사업을 선택한 것이다.





이와 같이 자신의 모텔을 변화시키기 위해 무엇이 덜 중요하고, 더 중요한 지 고민하고 선택해


야 한다. 침구류의 변신이 우선될 수 있고 로비공간의 변화가 더 중요할 수도 있으며, 진출입


출입 공간의 변화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




무엇이 자신의 모텔을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지역분석과 개별


분석을 해봐야 한다. 더불어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는 묘안을 찾아야 한다. 끊임없이 질문


을 던져보자. 무엇부터 바꾸어야 할지 고민하고 얼른 시도해보자. 변화를, 변신을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내 모텔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지금 당장 질문을 스스로 던져


보길 바란다. 



             
             
  
                          이길원칼럼.jpg
           이  길  원 대표
                                                       우산 쓴 고양이/모텔사랑(www.hotelsarang.co.kr) 
                                    TEL) 02-889-3800, 010-3888-6038
•모텔상담사, 내 모텔 알아보기 서비스 컨설팅의 컨설턴트
•한국부동산전문교육원 모텔투자와 숙박경영론 강사
•저서 : 재건축사업실무(부연사)/나는 모텔로 돈 벌러 간다(부연사)
•전)한국관광공사 굿스테이 워크샵 숙박경영론 강사 
•전)대한숙박방송 ‘이길원의 숙박! 대박으로 가는길’ 패널
•전)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794회 긍정아저씨로 출연(SBS)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출처 : 월간 숙박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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