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브 비주얼

정보광장


숙박매거진 위생교육 숙박매거진 E-book 지역협회 찾기 협력업체 쇼핑몰
숙박매거진 뉴스홈페이지 오픈

> 정보광장 > 전문가칼럼

전문가칼럼

전문가칼럼 뷰페이지

[이길원] 대한민국 최고상권인 서울 명동에서 숙박업을 포기한다고, 왜?

관리자 |
등록
2017.08.01 |
조회
7135
 
대한민국 최고상권인 서울 명동에서  

숙박업을 포기한다고, 왜?


중저가 비즈니스호텔들의 신축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우리 숙박업계는 한층 더 치열해진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된다면, 숙박어플에서 70%, 90% 등의 파격적인 요금할인을 흔하게 만나게 될 지도 모른다. 이번 칼럼을 통해 국내 숙박업 현황을 함께 살펴보며 경영악화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보자. <편집자 주>





호텔 공급과잉에 따른 생존경쟁 치열



서울 명동은 대한민국 최고상권 중 한 곳으로, 백화점 및 쇼핑몰이 밀집해 외국인 관광객의


60%이상이 방문하는 필수 관광코스다. 내국인들에게도 서울 명동은 데이트코스, 관광코스, 


쇼핑코스로 인기가 많다.



2014년 통계로 명동소재 호텔들은 숙박요금이 다른 지역에 비하여 비쌈에도 불구하고 객실 


가동율이 90%이상이었다. 이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명동에서 숙박업을 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최근 사드배치정치경제상황에서 중국인 요우커의 급격한 감소와 소비위축은 서울 


명동상권에 매출하락이라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시 발표에 의하면 2017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중저가비즈니스호텔을 비롯하여 호텔신축은


약180여개라고 한다. 객실 수로는 무려 2만9000여실이다. 서울 중구 중심으로 한 블럭 건너면


호텔이다. 부산시도 2016년 말 기준 90여개, 객실 9900여실이 관광숙박업으로 등록되어 있다


고 한다. 제주도의 호텔과잉공급은 말할 것도 없다.

 

 

 

 

칼럼01_01.jpg
 ▲서울 중구관내 호텔 증가현황

 

 

 

  

 

이와 같이 서울 시내 중저가비즈니스호텔이 크게 증가하면서 공급과잉에 따른 호텔 간의 생존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특급호텔들은 일본인 관광객을 비롯한 외래여행객이 줄어들면


서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중국 요우커 관광객이 급격히 감소하자 중국여행객을


주 타겟으로 신축되었던 중저가 비즈니스호텔들이 경영 악화를 겪으며 버티기를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길어진다면 대출금 상환압박과 매출하락으로 인한 수익률 감소로 호텔들이 


시장에 매물로 노출되거나, 숙박업을 포기하고 용도전환을 고려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인다.




서울 명동소재의 G호텔이 용도전환을 고민 중이다. 서울 명동 한복판 최고요지에 위치한 중저


가 비즈니스호텔이 숙박업을 포기하는 것이다. 객실 수 80여실로 주변 신축호텔들과 가격경쟁


을 하는데도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과감하게 숙박업을 포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또 다른 R호텔(600여실)은 2인1실 기준 일일숙박요금으로 23만7천원을


받았던 객실을 6만7천원에, 28만6천원짜리 객실을 8만8천원으로 내놓으며 파격적인 할인행사


를 하고 있다. 인근 지역의 객실 57실의 중소형 모텔 또한 7만4천원 숙박요금을 6만3천원으로


할인하며 살아 남기위한 생존경쟁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이 중저가 호텔들이 모두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것일까?





최근 부산에 등장한 호텔리조트는 일일숙박요금이 30-40만원대인데도 이곳을 찾는 고객이 


줄을 잇는다고 한다. 해당 호텔은 전 객실을 56㎥이상의 스위트룸으로 배치하고, 객실마다 


넓은 테라스를 만들어 바다와 주변 풍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휘게라이프(Hygge Life)


의 단순한 웰빙과 힐링을 넘어 일상에서 찾을 수 없는 여유와 안락한 휴식을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 숙박시설 경영수익율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명동 한복판에 


위치하면서도 숙박업을 포기한 것처럼 끝내 경영악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힘겨운 선택을 해야


하는 모텔, 호텔들이 더욱더 증가할 것이다.




모텔산업의 투자불패, 수익률극대화는 더 이상 보장되지 않는다. 투자금액은 커지고 매출은 


하락하고 수익률은 감소하고 있다. 숙박업의 포기는 이제 시작일지도 모른다. 더 효율적인 선


택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떠밀려서 선택해야하는 포기다. 이미 전국의 많은 모텔들이 수익률


저조로 인해 문을 닫을 지경에 이르고 있으며, 너도나도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자신의 모텔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2007년 전후로 부티크호텔이란 이름으로 실용성과 디자인을 우선시하는 모텔들이 등장했다.


그 결과 모텔은 20-30대 젊은 세대들에게 복합놀이 공간으로 인식되었다. 모텔 객실의 차별화


된 시설고급화와 경영혁신은 숙박어플을 탄생시켰고, 모텔이란 상품의 프랜차이즈 체인화를


이끌어내며 지속적인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더 이상 시설고급화만으로 혁신, 차별화를 이룰 수 없다. 대동소이한 시설의 고급화는 투자금


액만 높일 뿐이다. 그러나 여전히 상위그룹에 속하는 숙박업소들은 시설고급화 경쟁이 치열하


다. 반면 일부 개발지나 관광지역 인근 노후시설의 모텔들은 순수하게 잠자리 공간 만들기에


치중하고 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숙박어플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가격경쟁뿐이다. 자신의 모텔 매출


을 높이기 위해 광고비를 지불하면서 제공한 정보는 숙박어플들의 빅데이터로 활용 되어 내


지역, 내 모텔의 영업력을 지배당할 수 있다. 숙박사업자들은 하드웨어인 공간만을 가지고 있


을 뿐, 객실은 숙박어플들이 좌지우지하며 주변 모텔들과의 경쟁을 부추겨 가격경쟁과 파격적


인 이벤트를 진행해 경영악화가 반복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앞으로 숙박어플에 종속되지 않으려면 청개구리 정신을 발휘하여 자랑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스타성이 필요하고,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더불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는 금융사들의 변신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이제 소비자들은 얼마든지 숙박시설을 고를 수 있다. 가성비의 숙박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


다. 소비자들은 맛집을 찾아 다니는 것처럼 조망권이 너무 좋아서 살맛나는 모텔, 교통 편리성


이 좋아 갈 맛나는 모텔, 체험거리가 풍성한 재미난 모텔들을 찾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떠


한 시도조차 없이 가만히 앉아서 손님을 기다리는 모텔들은 폭상 망하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 주변에는 시설이 후져서, 서비스가 엉망이어서, 마시는 물이 더러워서, 종사원이 불친절


해서, 이불이 더러워서, 비품수준이 너무 불편해서, 침대가 삐걱거려서, 욕실이 불결해서, 조명


이 어두워서, 밤에 할 일이 없어서, 교통접근성이 불편해서, 객실이 너무 덥거나 추워서, 객실에


서 냄새가 나서, TV 등 가전제품이 낡아서 가기 싫은 모텔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자신의 모텔


이 이러한 모텔은 아닌지 한 번 뒤돌아 볼 필요가 있다. 






  
                          이길원칼럼.jpg
           이  길  원 대표
                                                       우산 쓴 고양이/모텔사랑(www.hotelsarang.co.kr) 
                                    TEL) 02-889-3800, 010-3888-6038
•모텔상담사, 내 모텔 알아보기 서비스 컨설팅의 컨설턴트
•한국부동산전문교육원 모텔투자와 숙박경영론 강사
•저서 : 재건축사업실무(부연사)/나는 모텔로 돈 벌러 간다(부연사)
•전)한국관광공사 굿스테이 워크샵 숙박경영론 강사 
•전)대한숙박방송 ‘이길원의 숙박! 대박으로 가는길’ 패널
•전)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794회 긍정아저씨로 출연(SBS)



<출처 : 월간 숙박매거진>
목록보기
이전글 [박진용] 취득 및 보유시 필요한 세금 알아보기
다음글 [고상진] 다른 생각을 공유한다는 생각으로 한번쯤 시선을 돌려보는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