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브 비주얼

정보광장


숙박매거진 위생교육 숙박매거진 E-book 지역협회 찾기 협력업체 쇼핑몰
숙박매거진 뉴스홈페이지 오픈

> 정보광장 > 전문가칼럼

전문가칼럼

전문가칼럼 뷰페이지

[고상진] 봄의 시작

관리자 |
등록
2019.03.06 |
조회
3805
 


봄의 시작

 


 

통상 숙박업은 3월부터 5월까지의 상반기, 9월부터 10월까지의 하반기에 새 단장을 하는 경우가 많다. 새 단장이란 소프트웨어 측면의 운영적인 변화, 하드웨어 측면의 리모델링 등을 통칭한다. 소프트웨어는 새로운 유행을 반영하는 홍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객실 판매를 시도하는 방법 등이 있다. 그러나 이번 칼럼에서는 하드웨어, 즉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살펴본다. 경영자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짚어보는 시간이다. <편집자 주>




112p_01.jpg
 

 

 


리모델링의 접근


숙박업소를 새 단장하기 위해서는 어디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사업자 본인이 정확히 파악

해야 합니다. 주변 의견도 중요할 수 있지만 업소의 상황을 사업자 자신만큼 세세히 알 수 있

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업소의 요소요소마다 오랜 기간 익숙해져 있다 보니 낡고 볼

품없는 모습에도 도리어 친숙함을 느끼는 감정에서는 탈피하셔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업소가 

타깃 층으로 생각하는 대상을 주 고객으로 삼는 다른 숙박업소를 직접 둘러보시기를 권해드립

니다. 둘러보는 과정에서 조금 어려운 개념일 수 있지만 ‘양질전화의 법칙’을 잊지 않으셔야 합

니다.

양질전화의 법칙이란 양이 급격하게 증가하거나 감소하게되면 기존에 갖고 있던 질적인 성질 

자체가 변한다는 철학적인 개념입니다. 그렇기에 숙박업소를 두어군데 둘러보시고 성급하게 

결론을 내시면 안 됩니다. 우리 숙박업소가 고루하고 낡아서 새롭게 단장하고자 할 때에는 정

말 많은 업소를 둘러보셔야 합니다. 인테리어가 잘 됐다고 고객으로부터 칭찬 받는 곳들을 수 

십개 이상 둘러보면 부지불식간에 그동안 깨닫지 못한 새로운 혜안이 열리게 됩니다. 시간을 

들이고 돈을 써가면서라도 다른 업소의 잘 된 점과 다른 점을 관찰하고 철저히 분석하셔야 하

는 것입니다. 그런 이후에 무엇을 어떻게 단장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생각하고 업체에 견적을 

요구해야 합니다. 그 때 필요한 포인트를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공사범위를 세분화하고 이미지를 찾아야 합니다.

공사범위를 막연히 생각하고 인테리어 업체의 의견을 듣는 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습니다. 자신

은 그저 전문가의 의견을 참조하겠다고 생각하지만 시선은 왜곡되고 굴절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몇몇의 전문가라고 자칭하는 분들의 ‘동굴의 우상’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개인사

업자 중 숫자가 가장 많다고 생각되는 공인중개업이나 치킨, 분식점 등의 외식업을 다 합친 숫

자보다 많은 업종이 인테리어 관련 업종입니다. 약 20만개의 사업자가 있다고 합니다. 그 속에

서 올바른 답안을 제시하는 업자를 만난다는 것은 확률이 매우 낮은 우연에 기대는 일입니다. 

그렇기에 주인이 생각하고 주인이 판단해야 합니다. 자신의 근사함과 상대의 근사함은 차이가 

있기 마련이지요. 차라리 다른 경쟁업체에서 보았던 사진자료나 이미지를 제시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변형하거나 추가할 방안까지도 그림으로 설명하셔야 명확한 의사전달이됩니다.




113p_01.jpg
 




2. 단순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통상 인테리어는 자재가 차지하는 단가 비중이 40~50%를 넘지 않는다고 합니다. 나머지가 인


건비입니다. 객실 천장에 변화를 주기위해 천장에 하트나 별 문양을 파고 거기에 간접 등을 설


치하려면 숙련된 목수가 한다 해도 한나절은 걸리는데다 객실 숫자에 비례해 공사비가 올라갑


니다. 게다가 그러한 형태는 호불호가 갈리는 장식인데다 금세 질릴 가능성도 높지요. 유행은 


길지 않습니다. 종종 복구에는 설치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가능한 단순하고 간결한 


것이 아름답고 오래 갑니다.




3. 견적가는 공정별 항목이 아닌 총액으로 접근하셔야 합니다.


간혹 여러 업체에서 견적을 받은 후 공정별로 가장 낮은 가격을 조합해 그 가격에 시공하겠다


는 업체를 찾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테리어 공사라는 것은 대략 10여개의 공정의 합산입


니다. 철거, 목공, 전기, 도장, 도배 등 익히 들어보신 내용입니다. 웬만큼 규모가 크다고 하는 


인테리어 회사에서도 이 모든 항목을 직영으로 운영할 수는 없습니다. 인테리어회사는 하나나 


둘 정도의 전공을 기초로 한 디자인 또는 현장관리 정도로 인지하시는 것이 옳습니다. 그렇기


에 자신들이 잘하는 분야에서나 가격경쟁력이 있을 뿐이고 나머지는 하청을 주게 됩니다. 그런


데 거기서 업체가 갖고 있는 경쟁력 있는 가격만 합산해서 저렴한 업체를 찾다보면 반드시라


고 할 정도로 사고가 나기 마련입니다. 비용을 아끼고자 한다면 차라리 믿을 수 있는 현장소장


을 찾으시고 그 소장을 통해 직영으로 공사를 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안입니다.




 

113p_02.jpg
 




4. 작업을 하는 동안 현장에서 같이 생활하셔야 합니다.


돈을 주고 부리는 일은 지불한 돈에 비례한다는 점을 믿으십시오. 절대 그 이상일 수는 없습니


다. 알아서 잘 해주겠지 기대하는 것은 단언컨대 욕심이거나 게으름일 뿐입니다. 또는 알아서 


잘 하고 있으니 현장에 나오지 말라는 말은 대충 하겠다는 말로 해석하시는 것이 냉정한 판단


입니다. 특히 덮는 공사인 경우는 치명적입니다. 천장이나 벽체, 바닥 같은 경우 마감처리하고 


나면 안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전선을 규격에 맞게 사용했는지, 전선보호관을 제대로 사용했


는지, 벽체의 안쪽에 단열이나 차음재를 충분히 사용했는지 덮고 나면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


기에 공사하는 동안 계속해서 직접 확인하고 사진을 찍고 기록하셔야 합니다.




5. 하자보수이행증권 수령 후 잔금을 지급하여야 합니다.


사람이 나쁘지는 않다고 합니다. 돈이 상황을 나쁘게 만든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정말로 사람 


좋은 것에 기대하여 하자보수도 잘 해주겠거니 막연하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통상 공사총액


의 10%선에서 하자보수이행증권을 발급받고 마무리를 하셔야합니다.그래야 뒤탈이 없습니다.




113p_03.jpg
 

 



아주 기본적인 내용만으로도 할애 된 지면을 다 채우게 되네요. 공사라는 것은 이만큼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누구도 자신의 재산을 지켜주거나 증식시켜줄 수 없습니다. 업소의 사장님만이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본인이 결정하고 본인이 책임져야 합니다. 책임을 수반


하는 과정은 지루하고 힘든 일이지만 그 결과는 오랫동안 위대할 수 있습니다. 새로이 단장한 


숙박업소가 고객을 만족시키고 만족한 고객이 물 밀 듯 찾아올 희망으로 올 한 해는 대박 나시


기를 기원 드립니다.

 
 




 
                                                                                                고상진칼럼.jpg                         
고  상  진 대표
공간이노베이션(주)
TEL: 02-3286-1212
www.spaceinno.co.kr
한국형 게스트하우스 및 비즈니스 호텔 가맹점 60여개 운영중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https://pixabay.com/)


                                                                        <출처 : 월간 숙박매거진>

목록보기
이전글 [이길원] 내 숙박업소 팔아줘? 아니, 팔아주세요? - 1편
다음글 [박기현] IT서비스를 활용한 호텔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