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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원] 세계호텔 테마 여행기 - 5부: 스페인(론다, 그라나다)

관리자 |
등록
2020.10.06 |
조회
118
 

중소형호텔의 인테리어는 특징적이고 이색적일수록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시대적인 유행에 편승하지 않고,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인테리어 콘셉트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영환 대표가 이번 칼럼에서는 9월에 이어 스페인의 론다와 그라나 다지역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 알함브라 궁점과 그라나다 시내를 방문한 이영환 대표
▲ 알함브라 궁점과 그라나다 시내를 방문한 이영환 대표

헤밍웨이의 도시 스페인 ‘론다’
이번 10월호에서도 9월호에서 살펴봤던 스페인을 이어나가겠습니다. 9월호에서 스페인 세비야 지역을 살펴봤다면, 10월호에서는 론다와 그라나다 지역을 방문하면서 느꼈던 호텔 인테리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스페인의 론다는 헤밍웨이가 소설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를 집필했던 장소이자 소설의 배경이 되었던 도시입니다. 절벽위의 도시 론다의 풍경이 아직도 기억에 선명합니다. 론다는 TvN의 인기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서도 소개된 바 있습니다. 론다는 모든 버스가 시내로 들어 갈 수 없어 론다역에서 조금 떨어진 버스터미널에 내려 토로스 데 론다 투우장을 구경하고, 헤밍웨이가 집필하며 지냈던 집주변의 산책로를 걷기도 했습니다. 헤밍웨이가 바라보았던 풍경을 함께 바라보고 사색하자니 영감을 같이 얻는 듯 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주 멋진 풍경을 감상한 것이죠.

헤밍웨이 산책길을 지나면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를 이어주는 누에보 다리에 도착합니다. 협곡 위 거대한 다리는 그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주요명소의 관광을 마친 이후에는 온라인 숙박시설을 검색해 누에보 다리에서 2분 거리에 있는 플라자 데 토로스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호텔에 도착해 내부로 들어가 보니 인포메이션 앞에 장식 되어 있는 돌들은 이 호텔이 얼마나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친절한 직원의 안내로 105호 객실의 키를 건너 받았습니다. 이 곳의 호텔은 한국과 달리 0층이 로비이고 로비에서 1개층을 위로 올라가야 비로서 1층 105호 객실에 입실 할 수 있었습니다. 105호는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객실이었습니다. 창문 밖으로 론다의 풍경과 누에보 다리가 한 눈에 보였습니다. 그리고 약 30㎡(약 9평)로 객실이 넓었고, 침대도 1,500×2,000의 퀸사이즈가 구비되어 넓고 편안했습니다.


침구류는 우리나라 호텔에서 접할 수 있는 포근하고 두툼한 고급이불은 아니었지만, 깔끔하고 깨끗한 느낌의 침구류가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호텔 지배인에게 이야기하고 호텔 내부와 객실을 돌아보았습니다. 호텔 내부와 객실에서 우선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객실마다 1~2점의 그림액자를 소품으로 활용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진품은 아니지만 모두 다 명화들이었습니다. 이는 국내 숙박시설에도 접목하기에 적합해 보였습니다. 편의시설들을 살펴보니 레스토랑과 바, 라운지 루프탑테라스 등에서는 아침식사를 즐길 수 있었고, 프론트 데스크의 귀중품보관함, 로비의 무료신문, 가족여행객을 위한 유아용침대와 간이추가침대(요금별도) 등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8만6천원의 숙박요금으로 이 같은 우수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스페인 론다에 방문하신다면 누에보 다리가 잘 보이는 플라자 데 토로스 호텔을 추천하겠습니다.

▲ 플라자 데 토로스 호텔 객실
▲ 플라자 데 토로스 호텔 객실
▲ 누에보 다리와 이영환 대표가 독특한 아이디어를 얻은 조명시설
▲ 누에보 다리와 이영환 대표가 독특한 아이디어를 얻은 조명시설

알함브라 궁전이 유명한 ‘그라나다’
론다에서 하룻밤 숙박을 마친 뒤 오전 8시에 미하스를 들려 그라나다에 도착했습니다. 미하스는 그리스의 산토리니를 연상케 하는 마을이었습니다. 한국에도 그리스의 산토리니와 미하스를 벤치마킹해 아산시가 탕정신도시에 183,855㎡(약5만6천평)규모의 지중해마을을 조성하기도 했습니다. 그라나다에 도착 한 이후 그라나다 빅토리아 호텔(4성급)을 예약했습니다. 숙박요금은 184,000원이었지만, 할인 받아 89,000원에 결제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알함브라 궁전을 관광했습니다. 알함브라 궁전은 이베리아반도에 정착한 무어인들이 1238년 그라나다에 수도를 건설하기 시작하면서 지은 궁전입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화려하고 극도로 세련된 아름다움이 특징입니다.

알함브라 궁전을 관광 한 후 숙소로 돌아와 그라나다 빅토리아 호텔 내부를 둘러보았습니다. 객실은 총 69개이며 모두 금연객실이었습니다. 레스토랑과 바 라운지에서 아침식사가 가능했고 4개의 회의실과 컨퍼런스룸 그리고 공항셔틀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인테리어의 내부시설은 이동이 편리한 이동식 침대, 티테이블 등이 있었고, 침대 머리 부분의 인테리어는 목공작업을 통해 포인트를 강조하고 간접조명을 설치한 것이 우리나라의 객실 인테리어와 비슷했지만, 세련미는 우리나라의 호텔 인테리어가 더 나아보였습니다.

▲ 알함브라 궁전
▲ 알함브라 궁전

론다, 그라나다 인테리어 특징
론다는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도시입니다. 이 때문에 최신식 빌딩이나 현대식 건축물보다 유로피언의 전통양식을 따르고 있는 건축물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9월호 세비야에서 접했던 인테리어 콘셉트와는 또 다른 양식을 접할 수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마을 전체가 벼랑 위에 건설됐기 때문에 독특한 특징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론다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한 건축양식의 특징을 간직한 곳은 론다 투우장입니다. 론다 투우장은 신고전주의 건축 양식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건축물의 가장 큰 특징은 각각 독립적으로 형성된 원형기둥이 건물 전체를 두르고 거의 직선에 가까운 완만한 곡선형 아치가 특징입니다. 또 다른 건축양식은 루에보 다리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협곡을 연결하는 목적으로 지어진 누에보 다리는 협곡 바닥까지 닿는 거대한 다리와 아치가 장관을 이루는 모습이었습니다. 스페인 건축양식의 단면을 확대해 설치해 놓은 것과 같은 인상입니다. 원형기둥, 아치가 바로 그것이죠.

그라나다 지역에서는 알함브라 궁전을 통해 해당 지역의 인테리어 특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파티오입니다. 궁전 내부는 물론, 방에도 파티오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는 고대 이집트와 페르시아에서 유행한 정원이 발전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스페인에는 가정집에서도 쉽게 파티오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파티오의 특징은 우리가 쉽게 베란다, 발코니 정도로 불리는 건축물의 또 다른 공간 중 하나로, 잘 꾸며진 정원과 함께 쇼파와 테이블로 구성된 지붕 없는 정원과 같은 느낌입니다. 이를 숙박시설에 접목한다면 최근 유행하고 있는 테라스 객실 등에 도입 가능합니다. 단순히 의자나 테이블, 스파시설로만 테라스를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잘 꾸며진 정원을 함께 설치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이죠. 이는 결국 엔티끄, 유러피언 스타일, 고대 그리스의 건축양식 등을 차용해 럭셔리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형성화하기에 적합한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매우 이색적이고 특징적인 파티오를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하기 위해서는 스페인의 론다, 그라나다 지역을 방문하기를 추천드립니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영 환 대표
㈜VIP디자인건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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