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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원] 모텔이라고 다 모텔은 아니다?

관리자 |
등록
2021.01.04 |
조회
173
 

새해를 맞이하면 많은 사람들이 과거를 반성하고 미래를 그린다. 해가 바뀌는 시점은 누군가에게는 특별하지 않은 일상 중 하루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마음을 다지는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 이번 칼럼에서 이길원 대표는 새해를 맞이해 숙박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진단해 봤다. <편집자 주>

나는 산에 오른다. 나의 하루를 시작하는 원칙이다. 뒷동산에 오르는 것은 하루를 시작하는 호흡이다. 하루의 밥공기다. 게으르려고 하면 ‘행동하라’고 나에게 재촉한다. 그리고 ‘움직여라’라고 채찍한다. 가면 ‘머물라’라고 외친다.


1. 멈추면 보인다?
어떤 곳에 간다면 잠시 돌아올 생각을 잊어라. 그 곳에 멈추어야 뭔가가 보인다. 시대의 요구를 모텔이란 숙박업 장르에 담아내려 노력했다. 그리고 그런 평가와 예측, 상황을 상상력으로 모텔이란 숙박업의 발전 녹여, 꾸준히 어둠을 뚫고나와, 러브호텔의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었다. 그런 시도는 많은 사람들이 버리려는 모텔이란 상품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만들어냈으며, 2004년 전후로는 실제로 젊은이들이 모텔을 흥미롭게 입, 글, 인터넷에서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텔정보를 교환하기 시작하였다.

2. 극한의 어려움은 혁신적인 변신의 시작이 된다.
2004년 9월 성매매방지특별법의 시행은 모텔의 껍질 벗기기가 시작된 계기가 되었다. 여인숙, 파크, 여관, 모텔의 획기적인 변신의 모티브를 제공했다. 이 시기에는 규모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의 질과 시설의 고급화, 객실공간의 차별화된 연출이 경쟁력이 되던 시기다. 객실 수보다 남다른 한 개의 객실이 20~30대 젊은 층의 고객에게 어필이 되었다. 60실의 객실은 텅 비어도 20개의 넓은 객실, 차별화된 시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텔에서는 손님이 붐볐다.

3. 외래여행객이 버림받던 중대형 노후시설모텔을 살리기도
2010년 전후로는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이 등장했다. 외래관광객이 1,500만명이 넘으면서 서울, 수도권은 물론 제주도, 기타 관광지역에 우후죽순 허술한 시설로 객실 수만 늘린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이 공급되었다. 그런 허술한 시설로 무장한 중저가 비즈니스호텔들도 넘쳐나는 외래관광객, 특히 중국인 관광객 요우커의 한국 관광 방문객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호황을 누렸다. 그런 호황을 멈추게 한 것은 사드배치다. 그에 더하여 2016년 말, 대한민국의 자체적인 국내 정치불안, 탄핵정국이 대한민국 관광숙박업의 불황에 불을 집혔다.

4. 2020년 코로나19로 글로벌경제, 외교, 여행활동 멈춰
2020년,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전세계의 글로벌경제불황이 시작된다. 글로벌경제위기다. 중저가비즈니스호텔에게는 사형선고다. 월매출 3억원 내외를 달성하던 호텔이 월매출 5,000만원대로 추락, 수익률의 극심한 감소로 더 이상은 숙박업을 견디기 힘겨운 상황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외국인만을 받아야만 하는 도시형 민박업인 게스트하우스는 존폐위기에 몰렸고, 중저가비즈니스호텔들은 숙박업을 포기해야할지? 다른 용도로 전용해야하는 것인지? 과감하게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하는 처지가 되었다.

5. 모텔이란 숙박업소의 혁신적인 변신이 요구되고
이런 와중에 호황을 누린 숙박업 장르도 있다. 독채펜션, 글램핑장, 수세권, 숲세권의 숙박업소다. 모텔이란 숙박업장르뿐 만 아니라 중저가비즈니스호텔, 게스트하우스, 일반 펜션 등 관광숙박업의 커다란 위기에 탈출구를 찾아야하는 절박함이 요구된다. 모텔이란 숙박업장르가 예전의 호황을 누릴 수 있는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창의력,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일반적인 상식을 탈피해야하는 절제절명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6. 모텔이라고 다 모텔은 아니다?
모텔의 정의가 달라져야 할 상황이 발생했다. 잠만 자는 공간, 복합문화공간이라는 가식적인 용어는 더 이상 경쟁력이 되지 못한다. 코로나19 시대의 생각지도 못한 삶의 방식의 변화를 인정해야 한다. 금방 끝날 것이라는 속단도 버려야 한다. 지난해 방송가를 휩쓴 트롯열풍을 읽어볼 필요가 있다. 트롯에는 서민의 애환이 담겨있다. 뉴트로가 새로운 이슈가 된 지 오래다. 옛 모습을 그리워한다. 옛 풍경에 공감한다. 코로나19와 상관없이 내수경기가 살아야 한다. 모텔을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볼 때가 되었다.

7. 여전히 숙박앱과 객실관리시스템을 잘 활용해야
객실관리시스템을 활용한 무인관리의 숙박업소운영이 요구되고 있다. 관제관리전문업체를 이용하여 내 모텔의 객실을 팔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활용하게 될 것이다. 숙박앱의 의존도와 활용은 더 커지게 된다. 내 모텔의 자랑거리가 있어야 한다. 같으면 죽는다. 요금경쟁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모텔리어, 지배인도, 당번도 이제는 더 이상 내 모텔을 살려주는 모텔경영 전문가가 아니다. 내 모텔은 내가 살려야 한다. 그래서 등장하기 시작하는 것이 다기능 모텔이다. 한 모텔의 건물에 다양한 기능을 갖춘 각각의 업종으로 임대를 놓아 임대수익을 창출하여 숙박업만의 건물수익의 리스크를 줄이며, 자본이득 실현의 기회를 가진다. 모텔에 공동취사시설을 갖추기도 한다. 단독공간이면서 공동공간의 연출을 만들어 내야 한다. 이벤트 객실의 숙박 대실수요가 늘고 있다. 부자 마켓팅이 필요하다. 남다른 개성 있고, 체험할 수 있는 객실공간이 요구된다.

2021년, 내 모텔은 내가 살려내야 한다. 상상력으로? 창의력을 발휘하여? 전혀 새로운 삶의 방식을 인도해줄 창의적인 객실공간을 만들어서.

 

이 길 원 대표
우산 쓴 고양이/모텔사랑

저서: 재건축사업실무, 나는 모텔로 돈 벌러 간다(부연사)
전 한국관광공사 굿스테이 워크샾 숙박경영론 강사
전 대한숙박방송 '이길원의 숙박! 대박으로 가는길' 패널
모텔상담사, 내 모텔 알아보기 서비스 컨설팅의 컨설턴트.
한국부동산전문교육원 모텔투자와 숙박경영론 강사
각 대학 및 매경등 숙박업관련 특강 다수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794회 긍정아저씨로 출연(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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