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브 비주얼

정보광장


숙박매거진 위생교육 숙박매거진 E-book 지역협회 찾기 협력업체 쇼핑몰
숙박매거진 뉴스홈페이지 오픈

> 정보광장 > 전문가칼럼

전문가칼럼

전문가칼럼 뷰페이지

[이길원] 나는 모텔리어다!

이길원 |
등록
2013.02.03 |
조회
10984
 
모텔에 근무하며 운영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일컬어 흔히 모텔리어라고 부른다. 관광숙박산업의 발전으로 숙박시장이 확대되면서 이제 모텔리어는 단순한 종업원이 아니다. 운영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으로서 능력을 발휘하여 모텔의 경영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이번호에서는 모텔리어의 능력이 사업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모텔리어의 능력은 어디까지인지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호텔리어(hotelier)는 명사로서 사전적 의미는  ‘호텔에 근무하는 사람’ 을 뜻하며, 호텔경영자 또는 지배인, 관리인, 소유주 등을 총칭한다.
이와 유사한 의미를 가진 모텔리어(motelier)는  ‘모텔에 근무하는 사람’ 을 뜻하며 모텔과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 2005년 전·후에 만들어졌다. 
호텔리어와 모텔리어의 차이는 전자는 공부를 통해 배우고, 후자는 경험을 통해 배우고 익힌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호텔경영이론을 모텔경영에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모텔리어도 공부를 해야하는 시대가 되었다.  몇 년 전만해도 모텔에서는 직원을 지배인, 당번, 당번보조, 캐셔(cashier), 청소아줌마 등 업무별로 구분해 지칭했다. 모텔리어라는 용어는 쓰이지 않았다.
그러나 모텔이 관광숙박산업의 일익을 담당하면서 모텔을 움직이는 사람들에게도 능력과 자격이 부여되었고, 그때부터 모텔리어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필자는 그에 앞선 2000년대 초반, 모텔관련 책을 쓰면서 모텔과 관련한 용어를 정리하고자 하였다. 당시 모텔의 이미지 쇄신과 더불어 모텔도 운영이 아닌 경영하는 시대가 열리면서 필자는 모텔에 근무하는 사람에게도 능력과 자격을 부여하는 의미로 모텔리어라는 신조어를 노출시켰다.

당시 집필을 위해 모텔을 연구하면서 모텔리어의 능력이 사업장에 미치는 영향이 실로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모텔의 매출과 수익률, 모텔을 살리거나 죽이는 것도 모두 모텔리어의 능력에 달려 있었다.
한마디로 모텔리어가 어떤 마음과 자세로 사업장에 근무하느냐에 따라 모텔의 운명은 달라지고, 모텔리어가 어떻게 능력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모텔의 가치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모텔리어의 능력이 모텔을 바꾼다
 
오늘날 무한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모텔이 모텔리어의 능력을 요구하기 시작하면서 모텔에도 호텔리어 못지않은 운영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들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모텔에 생동감을 불어 넣는 한편 경쟁력과 가치를 높여 모텔을 살리는 데 일조했다.
이전에 모텔리어는 정식으로 운영방식을 공부하여 익힌 것은 아니었다. 도제식으로 체험에 의해 익혀지고 전달되었으며, 모텔청소, 당번보조의 허드렛일을 하면서 운영 형태를 배웠다. 그러나 모텔이 적극적으로 시설투자를 하고, 고객서비스 경쟁을 시작하면서 모텔리어에게도 모텔경영 정보나 이론적인 능력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벤트 모텔로의 변신은 소비자를 연구하지 않으면 매출도 올릴 수 없기 때문이다.

1년 365일 연중무휴 업종인 숙박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근무환경이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모텔리어는 보통 하루 12시간 이상 근무하면서 낮에는 주로 시설관리를 하고 밤에는 객실을 판매한다.
부대시설이 아닌 객실만으로 매출을 올려야하는 모텔은 객실을 최대한 활용하여 놀이터, 쉼터, 파티룸, 업무공간으로 활용하며 다소 부정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대실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객실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때문에 모텔리어에게는 전천후의 능력이 요구된다. 24시간 활동해주는 모텔리어들이 있기 때문에 모텔들은 연중무휴로 움직이며 영업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모텔을 망치는 모텔리어, 모텔을 살리는 모텔리어
 
기다리는 영업을 하는 모텔리어가 있는 모텔, 좋은 상권에 위치하지 않은 모텔은 얼마 지나지 않아 시설이 노후화되어 경쟁력을 잃게 된다.
매출은 자연스럽게 하락하고 수익률 또한 낮아져 모텔의 가치도 떨어지게 될 것이다. 모텔 소유자는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모텔리어는 먼 산만 바라보는 단순한 근무자에 불과해진다. 

불러들이는 영업으로 적극적이고 활기차게 운영능력을 발휘하는 모텔리어는 모텔을 활기찬 분위기로 바꾸어 놓는다. 또한, 항상 고객만족서비스로 모텔을 적극적으로 운영하여 해당 모텔의 경쟁력을 확보, 모텔의 가치를 높인다.

모텔리어가 나쁜 마음을 먹고 프론트에 근무하면서 숙박요금에 손을 대며 칼질을 한다면 해당 모텔은 실제로는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영에 허덕일 수도 있다. 이러한 모텔리어가 있는한 경영의 어려움을 면치 못할 것이다.

반면 모텔리어가 자신이 근무하는 사업장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시설관리를 잘하며 활기차게 움직이면 해당 모텔은 매출이 오르고 모텔의 가치도 상승한다. 모텔리어의 진가가 발휘되는 순간이다.
이런 적극적인 모텔리어 출신 중에는 10여년의 모텔리어 생활을 통해 얻은 노하우로 투자자의 자금을 받아 성공적인 모텔 운영으로 2~3개의 모텔을 소유하거나 모텔관련 업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도 있다.
이처럼 모텔리어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어떤 모텔리어를 만나느냐에 따라 모텔의 운명이 달라지기 때문에 모텔 소유자는 좀 더 유능한 모텔리어를 만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반면 5년을 근무하건, 10년을 근무하건 발전이 없는 모텔리어들도 많다. 높아지고 있는 모텔리어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사람들이다. 모텔 근무를 단순히 아르바이트로 생각하며 돈 몇 푼을 더 받기 위해 불만만 터트린다. 당연히 자기계발이나 자신이 근무하는 모텔의 가치상승을 위한 노력은 게으르다. 이런 사람들이 모텔을 망친다.

모텔을 살리기 위해서는 이런 모텔리어와 하루빨리 인연을 끊어야 한다. 그래야만 모텔의 경쟁력과 매출, 가치가 상승한다.
 
 
능력있는 모텔리어가 모텔의 미래를 바꾼다 
 
‘옛날에는 이랬는데…’ 라는 사고방식으로는 능력 있는 모텔리어가 될 수 없다. 매너리즘을 버리고 새로운 영업 전략을 연구해야만 모텔의 변신을 만들어 갈 수 있다.
그런 모텔리어는 미래에 모텔재벌이 될 수 있다. 지금 당장 돈이 없다며 실천하는 행동을 져버리고 게으르며 수동적인 모텔리어로 남는다면  그에게 꿈은 단지 꾸는 것만으로 허공에 머물 뿐이다.

모텔리어는 재테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임대든 위탁이든 모텔을 직접 운영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금을 만들기 위해 저축하고 쌈짓돈을 만들려는 노력도 함께해야 할 것이다.
운영능력을 키우면 투자자를 만날 기회가 늘어난다.  모텔리어의 운영능력과 투자자의 자금이 합쳐지면 성공투자를 이뤄낼 수도 있다.

4년 전, 서울 구로의 한 모텔에서 지배인으로 근무하던 K씨는 모텔 운영능력과 성실성을 인정받았다. 평소 이런 K씨를 눈여겨보았던 L씨는 K씨가 해당 모텔을 그만두자 자금 투자의사와 함께 운영 제의를 밝혔다.

이들은 지방의 중소도시에 소재하는 모텔을 임대보증금 8억에 임차 운영하기 시작하여 현재 4개의 모텔을 임대운영하며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모텔리어였던 K씨가 4개의 모텔을 전체 운영·관리하는 모텔 경영자가 된 것이다. 이처럼 성실성을 바탕으로 운영능력이 검증되면 자본이 없어도 투자자와 공동으로 모텔을 운영할 수 있는 것이다.

필자는 오늘도 능력 있는 모텔리어를 만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들은 앞으로 대한민국 모텔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이기 때문이다. 그들에 의해 모텔이 투자 상품으로 더 큰 변신을 거듭할 수 있기를 기대 해본다.
 
 
“호텔리어보다 더 큰 꿈을 실행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모텔리어들이여, 화이팅 합시다! 당신은 대한민국 중저가 숙박업소인 모텔을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 대한민국의 모텔리어입니다.”
 
 
111111.jpg
이 길 원
모텔사랑(www.motelsarang.com)대표
TEL. 02-889-3800
 
 
목록보기
이전글 [최근덕] 지역별 모텔 현장 메모 체크
다음글 [이길원] 우스운 모텔이 돈 되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