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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덕] 사장은 왜 밤에 잠 못 드는가?

최근덕 |
등록
2014.03.03 |
조회
10381
 

 최근 큰 폭의 매출 하락으로 깊은 시름에 잠겨 잠 못 드는 사장들이 많다. 이러한 어려움이 숙박업소만의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숙박업소의 매출은 4~5년 전에 비해 반토막이 난 상태다.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던 숙박업소가 애물단지로 전락한 원인을 살펴보고, 매출 걱정 없이 두 다리 쭉 펴고 편히 잘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편집자 주>
 
 
숙박업소 사장들이 잠 못 드는 이유는 단 하나, 매출 하락으로 인한 경영난이지만 그 원인은 여러 가지이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매달 높은 이자와 원금을 상환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물가상승에 따른 비품 가격 상승, 까다로운 직원 관리와 급여 문제 등 경영난의 원인은 셀 수 없이 많다. 매출은 큰 폭으로 하락하는데 운영경비는 크게 줄어들지 않으니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여기에 운영경비를 줄이기 위해 직원 수를 줄이고 고객만족 서비스를 소홀하게 한다면 어려움은 더욱 깊어질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문제는 모텔 운영 감각이 부족한 것이다. 고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내 업소 주변의 모텔들이 새로운 콘셉트로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방법은 세 가지이다. 첫째, 리모델링 비용이 부담되어 손 놓고 수수방관하거나, 둘째, 무리하게 주변 모텔들의 리모델링을 따라하거나, 셋째, 내 모텔에 적합한 콘셉트를 연구해 최소한의 투자를 하는 것이다. 이 세 가지 중 가장 마음 편하게 잠을 잘 수 있는 방법은 세 번째일 것이다.
 
 
노는 물이 커지면 피라미도 대어가 된다
 
먼저  ‘코이의 법칙’ 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관상어 중에  ‘코이’ 라는 잉어가 있는데, 이놈은 작은 어항에 넣어두면 5~8cm밖에 자라지 않지만 커다란 수족관이나 연못에 넣어두면 15~25cm까지 자라고, 넓은 강물에 방류하면 90~120cm까지 자란다고 한다. 같은 물고기인데도 어항에 기르면 피라미가 되고 강물에 놓아 키우면 대어가 되는 신기한 물고기이다. 이를 두고 ‘코이의 법칙’ 이라고 한다.
사람 또한 코이처럼 환경의 지배를 받으며 살아간다. 본래 사람은 누구나 100%의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처한 환경으로 인해 10%의 능력도 발휘해보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물고기도 노는 물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듯이 사람 또한 매일 만나는 사람들과 주변환경과 생각의 크기에 따라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능력과 꿈의 크기가 달라진다. 그리고 내 생각의 크기에 따라 내 모텔도 달라질 것이다.
내 생각이 작은 어항 안에 머무른다면 내 모텔은 보잘 것 없는 피라미가 것이고, 내 생각이 강으로 뻗어나간다면 내 모텔 역시 대어로 성장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다면 이제 주변 환경을 바꿔야 할 때이다.
 
 
업주의 눈높이가 아닌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라
 
필자가 많은 숙박업소 업주들을 만나면서 보고들은 것은 하나같이  “이제는 모텔도 좋은 시절은 지나갔다” 는 것이다. 그 말도 맞는 말이다. 이유야 어쨌든 간에 모텔을 찾는 수요자가 몇 년 전에 비해 30~40% 정도는 줄어들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수요자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고,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은 고객의 입맛에 맞게 준비가 되어 있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가 칼럼을 쓰다보면 늘 같은 얘기를 반복하게 되는데 숙박업소 운영에 있어서는 같은 얘기를 반복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본다. 숙박업소가 잘 되고 안 되는 것은 숙박업소 업주들에게 달렸다. 그런데 안 되는 숙박업소를 보면 잘 되는 방법을 몰라서 못 하는 것이 아니라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고객의 눈높이는 높다고 생각한다면 높고, 낮다고 생각한다면 낮다.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최신 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럭셔리한 숙박업소를 찾는 고객들도 많지만 시설이 새롭지 않아도 직원이 친절하고 시설이 청결하다면, 거기에 가격 또한 저렴하다면 방문하겠다는 고객의 수가 더 많았다. 시설자금이 부족한 업주들은 주변에 시설 잘해놓은 숙박업소에서 손님을 다 빼앗아간다고 한탄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처럼 친절함과 청결함으로 무장한다면 시설이 오래된 숙박업소라도 방문할 고객이 더 많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 최소한의 비용을 투자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따로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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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하고 노력하면 소자본으로도 가능하다
 
어느 곳에나 환경적으로 잘 되는 지역이 있고 핸디캡이 많은 지역이 있다. 잘 되는 지역이야 시설 운영에 부족함이 있어도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으니 늦은 시각까지 밀려들어오는 고객을 받느라 행복한 비명을 지르겠지만 대다수 지역에서는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탓에 공실률은 높아지고 운영은 어려워져 울상을 짓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런 지역에서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여 최상의 영업매출을 끌어 올리는 실력가들이 있다. 물론 그중에는 큰 자금을 투자하여 많은 매출을 올리는 사람도 있지만 필자는 자금여력이 크지 않은 업주들이 소자본을 투자하여 경이로운 매출을 끌어올리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일례로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L모텔은 진입로도 좁고 주차도 3대 정도밖에 할 수 없는 작은 모텔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곳에서 그야말로 볼품없는 숙박업소를 인기숙박업소로 재탄생시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L모텔은 좁은 객실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가구 크기를 최대한 줄여서 제작하고 냉장고도 작은 화장품 냉장고에 유리와 색감을 잘 활용하여 스펙을 넓게 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었다. 무엇보다도 친절과 청결을 주 무기로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면서 누구도 시도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악조건의 위치에서 성공을 이끌어 낸 모텔이다.

필자가 소개한 L모텔보다 지리적, 환경적으로 안 좋은 곳에 위치한 모텔은 거의 없는 듯하다.
누구든 발품을 팔아 주변을 둘러보고 연구하고 노력한다면 영업고민으로 밤에 잠을 설치는 사장들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모텔을 피라미에서 대어로 키우고 싶다면 내 생각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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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근 덕
아이엠티이앤씨 이사
TEL. 02-3472-5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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