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중소형호텔이 호텔로 거듭나는 첫걸음 - 장준혁
|
공유경제가 활성화되면서 공유숙박이 주목받는 등 전통적인 형태의 숙박시설은 더 이상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또 최근 고급화되고 특색 있는 숙박시설이 트렌드로 자리 잡기 시작하며, 기존의 중소형호텔들은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을 제고해야 할 시기다. 이길원 대표가 숙박시설을 변화시켜 가치를 만들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짚어본다. 최근 중소형호텔이 무시당하고 있다. 중소형호텔의 전성시대는 갔다. 중소형호텔도 과감한 변신이 필요하다. 중소형호텔의 이미지가 다시 추락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중소형호텔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왜 중소형호텔에 투자하려고 할까? 최근에 중소형호텔을 변신시키는 사람들의 생각을 읽어보았다. 한 숙박업경영자는 “봄부터 여름 준비했더니 여름 매출 20% 이상 올랐어요” 라고 말했다. 1. 이제 실행의 시간이 필요 홈쇼핑에선 이미 곶감 상품이 등장했다. 코스모스가 길가의 풍경을 채우는 계절이다. 중소형호텔은 이제 겨울을 준비해야 한다. 겨울보다 2025년을 준비해야 한다. 팔고 싶어도 팔지 못했던 내 중소형호텔을 이제 팔려고만 매달리지 말고 2024년 잘 버텼으니 이제 2025년에도 살길을 찾아야 한다. 탐색의 시간은 이제 버려야 한다. 실행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어찌할 바를 모르겠으면 내 중소형호텔 변신의 키워드는 ‘공유’로 콘셉트의 변신을 생각해 보자. 한창 베이커리 카페, 골목 카페가 유행하는 시기에 필자는 내 중소형호텔의 변신의 아이템을 모르겠으면 골목 이쁜 카페를 찾아다니며 그 모습, 분위기를 객실에 연출해 보라고 권했었다. 골목 카페 분위기를 객실에 채워서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는 것이었다. 북유럽풍 객실 연출이 한창 중소형호텔 객실의 분위기를 포근하게 만들었다. 그런 중소형호텔 인테리어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었다. 고객은 또 다시 개성 있는 자랑거리를 원한다. 2. 중소형호텔도 컬래버레이션, 고급화로 승부수를 던질 때? 중소형호텔에서는 감히 할 수 없었던 공유 공간, 커뮤니티 공간의 고급화로 경쟁력을 갖추었다. 객실공간보다 고객이 어울릴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의 색다른 연출이 고객만족을 이끌어 내며 중소형호텔과의 경쟁력을 확보했었다. 일부 중소형호텔들 중에는 발 빠르게 중소형호텔&게스트하우스로 콘셉트를 바꿔 유행에 발맞춰 부러움을 독차지하기도 했다. 또다시 흉내내기를 해야 한다. 모듈주택의 콘셉트를, 캠핑장의 분위기를, 베이커리 카페의 어울림 공간을, 풀빌라 펜션의 고급스러움을, 호텔의 부대시설을. 중소형호텔이 숙박에만 전념하지 않는다. 중소형호텔의 1층이 점포로 활용된다. 지하 공간이 단순한 아이템의 유흥시설에서 고객이 어울릴 수 있는, 외부 손님이 찾을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연출되며 활용되기도 한다. 옥상이 인피니티풀, 또는 파티 공간, 루프탑으로 연출하며 추가 매출을 올리는 효자 노릇을 하기도 한다. 고객에게 필요한, 주변 일반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업종으로 활용하며 숙박 매출 외에 건물 자체 공간의 활용으로 숙박업 부동산의 일부공간을 색다른 업종으로 연출해 건물 전체의 매출을 상승시킨다. 수익형 부동산으로 변신하여 수익을 극대화한다. 숙박업 부동산의 다기능화, 컬래버레이션의 영업활동을 적극 활용한다. 개성 있는 컬래버레이션 업종의 개발로 중소형호텔도 더 큰 매출을 달성하기 위한 승부수의 변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3. 중소형호텔에 색다른 커뮤니티 시설 공간이 연출된다면? 객실에서 먹거리를 들어올 때, 준비해오는 것이 아니라 객실에 들어와서 먹거리를 즐기고 싶을 때, 먹고 맛보고 싶은 메뉴와 요리를 주문 가능해야 한다. 중소형호텔 객실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게스트하우스나 캠핑장, 풀빌라 펜션처럼 건물 전체를 누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시설 이용의 선택은 고객이 쉽고, 편하고, 즐기고 싶어야 한다. 커뮤니티 어울림의 공간이 활성화될수록 내 중소형호텔은 알려지고, 유명세를 치르며 SNS에 오르내릴 것이다. 숙박 앱에만 의존하는 비율이 적어지게 될 것이다. 내 중소형호텔의 자랑거리가 자꾸 커지게 될 것이다. 고객이 원하는 대로 변신할 테니. 도시민박업(게스트하우스, 쉐어하우스), 공유숙박, 공유공간, 호텔, 캠핑장, 글램핑장, 캠핑카, 중저가 비즈니스호텔, 풀빌라 펜션과도 과감하게 경쟁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당연히 내 중소형호텔이 거래가치도 높아지게 될 것이다. 골프장이 조인 시스템을 구축해 골퍼들이 골프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하고, 모르는 사람들과도 어울림의 공간을 만들어 불황을 이겨내는 마케팅 하듯 중소형호텔이란 숙박업 장르도 조인은 할 수 없지만, ‘공유’라는 키워드에 올라타야 하지 않을까? 4. 객실 요금 올려야? 같으니까 내리지, 다르려면 지금부터 연말연시 준비? 남이 버린 중소형호텔을 매입해서 특별한 아이템, 콘텐츠를 연출해 대박이 나는 투자자의 경영능력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중소형호텔의 객실은 싸도 비싼데, 별 시설도 없는 객실의 게스트하우스, 셰어하우스 일명 도시민박업의 방은 비싸도 싸게 느낀다. 1일 숙박요금이 4~5만 원이 아니라 10~20만 원을 호가한다. 그것도 중소형호텔처럼 고객 응대서비스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스스로 찾아가 앱을 통해, 무인도어락을 통해 방(객실)을 이용한다. 고객이 스스로 객실에 입실하고, 사용하고, 퇴실한다. 뒷정리도 잘 해놓는다. 이미 자신의 신상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쉽지 않겠지만 중소형호텔의 객실이 변해야 하는 이유이며 그런 변신, 변화가 시설 서비스가 도시민박업, 셰어하우스, 농어촌민박업, 풀빌라 펜션처럼 높은 숙박이용요금에도 만족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싸도 비싸게 느끼고, 비싸면 불만을 토로하는 객실이 아닌 비싸도 싸게 느끼게 하는 객실 연출, 전체적인 숙박업 분위기의 연출이 필요하다. 요즘은 자동차를 활용한 차박도 유행이다. 중소형호텔이란 숙박시설에 가기보다 여행을 가서도 내 차 공간을 숙박공간으로 활용한다. 내 차를 숙박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품들이 이동 수단인 자동차를 숙박공간으로 변신시켜 준다. 새로운 경험이기도 하다며 젊은 친구들이 차박을 즐긴다고 하니. 내 중소형호텔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멀고도 긴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숙박요금, 이용요금을 숙박앱에 의해 정해지지 않게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숙박앱을 고객을 유치하는 의존의 수단이 아니라 내 숙박시설의 자랑거리 정보를 알려주는 홍보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내가 운영하는 중소형호텔은 또 다른 능동적 수익형 부동산으로 돈 버는 상품으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저작권자 © 숙박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이전글 | [전문가 칼럼] 숙박업의 성공을 위한 열쇠는 무엇일까? - 정우석 |
---|---|
다음글 | [전문가 칼럼] 중소형호텔의 새로운 변신 그리고 공유숙박? - 이길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