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되는 세계의 호텔들 - 개성과 다양성의 외관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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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주용 디자인뭉크 이사
개성과 다양성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호텔 외관 디자인 우리나라 도시의 호텔들은 대부분 기업의 개발 논리에 의해 설계돼 내부 구조를 외부로 연결시킨 단순함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최근 이채로운 호텔 외관 디자인이 여행 감성을 살살 북돋게 하고 있어 외관 디자인에 있어 많은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특히 호텔의 외관 디자인은 장소형 형성의 요소가 디자인 표현의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가 많다. 장소가 가지는 유형의 요소로 이는 자연환경이나 인공환경의 특성, 사람과 문화적 정체성 등으로 어떤 장소에 개별성을 부여하고 있다. 다른 장소와의 차별성을 제공하고 있어 독립된 실체의 가치와 의도를 가시적으로 보여준다고도 할 수 있다. 외부 디자인은 자연환경과 인공 구조물 간의 상호 조화를 고려해 목적·기능적 역할에 맞게 디자인을 고려해야 한다. 건물의 기능과 용도에 적합하게 설계하고 시각적 조성물 디자인에만 머물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보는 이들의 심미성과 동선 고객들의 총체적인 연관관계 하에 이뤄져야 한다. 생활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개개인의 개성과 표출 방식이 다양해졌다. 창의력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관이 탄생됐으며 이젠 인정해야할 단계이다. 그리고 삶의 질이 높은 소비자 눈높이에 맞도록 창의적인 디자인에 대한 고민도 이뤄지고 있다. 와이너리의 주인이 된 것처럼 - 호텔 마르케스 데 리스칼 ‘마르케스 데 리스칼’ 호텔은 스페인의 작은 와이너리 마을 엘시에고를 단숨에 핫플레이스로 만든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화려하면서 멋진 리본을 연상케 하는 외관 디자인은 마치 커다란 선물상자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재미를 전달한다. 이 과감한 디자인은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작품으로, 플라멩코 댄서의 흩날리는 치맛자락에서 영감을 얻었다. 호텔 객실은 총 43개이며 소요된 건축비는 900억원이 투입됐다. 이 때문에 면적당 건축비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호텔로 손꼽힌다. 와이너리 한가운데 위치한 호텔답게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루프톱 라운지에서 중세에 세워진 대성당과 엘시에고 시내를 와인과 함께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것이 진짜 레트로 - 몰리터 바이 엠 갤러리 호텔 1930년대 문을 연 프랑스 파리의 최초 수영장인 몰리터 스포츠센터가 ‘몰리터 바이 엠 갤러리 호텔’로 재탄생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장 필립 누엘은 1989년 폐장한 본 근대문화유산이었던 건물을 부티크 호텔로 탈바꿈시켰다. 당시의 아르데코 스타일을 그대로 간직해 놓고 구현했는데 근현대 유럽의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되고 있다. 또한 모든 객실에선 창을 통해 중앙의 수영장을 내려다볼 수 있다. 이색적인 투숙 환경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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