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숙박업소 룸서비스 시대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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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혁 숙박TV 대표 대안으로 떠오르는 룸서비스 과거에 비해 숙박업소 수익률이 악화하였다. 광고비와 수수료, 인건비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런 어려움을 개선할 방법이 없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많은 숙박업 사업자의 고민이지만 시원한 답을 찾기는 어렵다. 숙박업소 매출을 늘리는 전략을 고민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다. 광고비와 수수료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협상하는 노력은 꾸준히 하되 어느 한쪽의 의사만으로 관철시키기는 어려운 일이므로 숙박업소 매출 상승을 위해 고민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추가매출을 기대하기 어려운 숙박업 특성상 객실판매만으로 이를 극복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그 대안으로 룸서비스가 떠오르고 있다. ‘룸콕’ 문화 서비스 제공자만을 만족시키는 아이템은 성공이 어렵다. 서비스 이용자인 고객은 룸서비스를 어떻게 여길까? 고객의 숙박업소 이용패턴을 살펴보자. 고객이 객실에 입실하면 많은 수의 고객이 객실 밖을 나오지 않는다. 방에서 ‘콕’ 박혀 나오지 않는 것을 ‘방콕’이라 한다면, 객실 룸에서 ‘콕’ 박혀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을 ‘룸콕’이라 한다. 고객이 룸콕을 자처하는 이유는 냉난방, 영화시청, 컴퓨터, 게임, 음식 배달 등 모든 것이 객실에서 가능하기 때문이다. 고객은 이미 객실에서 이 모든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어 룸서비스 또한 중소형 숙박업소에 잘 맞는 아이템이다. 룸서비스가 안착된 사례 얼마 전 수도권에 위치한 한 숙박업소를 방문했다. 해당 숙박업소는 인근 지역에서 룸서비스 가능한 숙박업소로 유명한 장소였다. ‘숙박업소 맛집 성지’로 알려지며 많은 인플루언서가 방문했다. 지금은 타지역에서도 이 숙박업소를 방문하는 발길이 있을 정도다. 이곳은 객실 룸서비스로 인근 경쟁 상권에서 확실히 포지셔닝하며 차별화 전략에 성공했다. 특정 숙박업소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음식 문화가 있다면, 숙박업 서비스에 먹거리가 더해져 즐길 수 있는 소스가 더욱 늘어난 셈이다. 룸서비스의 문턱 중소형 숙박업소에 룸서비스가 도입되기 위해선 몇가지 필요 조건이 있다. 첫 번째는 음식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음식점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상황에 따라서는 일부 영역에 한해 근린생활시설 용도변경이 필요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음식의 맛과 비주얼이다. 맛이 배달음식에 미치지 못하거나 사진을 찍었을 때 호텔 룸서비스와 같은 이미지를 구현해 내지 못한다면 외면당할 수 있다. 고객들의 SNS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플레이팅도 중요한 요소다. 세 번째는 주방장이다. 중소형 숙박업소에서 주방장 고용은 엄두를 내기 어렵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하는 밀키트나 전문 룸서비스 제공업체의 제품을 이용한다면 주방장의 고용없이 운영이 가능하다. 앞서 언급한 세가지의 문턱을 넘는 어려움과 매월 발생하는 룸서비스 매출을 비교해 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시도해 볼 수 있다. 숙박업 서비스의 흐름 최근 많은 가맹 숙박업소를 보유한 숙박 프랜차이즈 회사가 룸서비스 제공업체와 MOU를 체결했고 대형 숙박업 위탁운영사가 룸서비스 업체와 제휴를 맺어 기사화되었다. 여기에 국내 유명 식자재 업체가 숙박업소 객실 룸서비스를 위한 제품개발에 착수해 개발 중이라는 기사도 있었다. 숙박업 관련 기사를 눈여겨 본 사람이라면 흐름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같은 숙박업 상권에서 한 숙박업소에 룸서비스가 도입된다면 경쟁 숙박업소도 새로운 시도를 해야만 한다. 룸서비스는 숙박업 서비스의 한 흐름이 될 수 있다. 룸서비스의 비전 2004년 성매매처벌특별법이 시행되며 숙박업소는 추가 매출을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고 객실판매 매출에만 의존하게 되었다. 중소형 숙박업소 룸서비스는 추가 매출이라는 관점에서 희소식이다. 아직 걸음마 단계임에도 많은 전문가와 대기업이 관심을 갖는 이유는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룸서비스는 차츰 그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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