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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되는 세계의 호텔들 - 레트로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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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주용 디자인뭉크 이사 각 나라는 저마다의 전통적인 인테리어 스타일이 있다. 보통 지역적 특수 상황이나 환경적 요인에 따라 새로운 감각적 디자인들이 탄생한다. 최근엔 복고 열풍과 함께 현대적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레트로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한 국가에 국한된 이미지들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과거와 현재의 감각들이 서로 융합돼 하나의 새로운 스타일로 재창조되었다. <편집자 주> 과거의 문화와 전통을 그리워하게 만드는 레트로 영어 Retrospect의 준말이자 회상, 추억, 복고 등의 뜻을 가진 ‘레트로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과거의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닌, 그 옛것에 가치를 두고 현대의 테크놀로지와 감성 등이 가미된 디자인 스타일을 말한다. 옛것 그대로만 재현한 빈티지 스타일과는 성격이 약간 다르다. 레트로 스타일은 지난 1960~70년대 디자인을 연상시킨다. 당시 트렌드였던 건축양식과 디자인, 가구 등이 반영된 빈티지한 스타일에 컬러 연출이 과감하게 표현되었다. 따라서 보다 현대적이고 미니멀리즘에서 벗어난 복고적 감성을 갖고 있다. 특히 펑키하면서 생동감있는 표현으로 북유럽 성향이 다수 포함되었고, 기하학적인 디자인으로 도시적이면서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레트로풍 감성과 현대적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루테시아 호텔 프랑스 건축 문화 유산 중 하나이며 당시 피카소, 샤를 드골, 사무엘 베케트와 같은 파리 유명인사들의 아지트였던 루테시아 호텔은 2014년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갖췄다.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리고 현대성을 더한 루테시아 호텔은 1910년과 1930년대 주를 이룬 아르데코(Art Deco)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프레스코 벽화 및 몰딩 장식 등을 레트로 스타일로 연출했다. 과거 프랑스의 역사와 문화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루테시아 호텔만의 아이덴티티를 지킨 역사적 건축양식이며 현대적 어반 레트로 스타일을 가미한 100년의 세월이 기대되는 호텔이다. 디자이너인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의 시그니처 컬러인 블루가 포인트로 주를 이루었고 아이보리 컬러의 칼라카타 대리석으로 마감한 욕실은 레트로풍이지만 현대적 세련미와 고급스러움이 넘친다.  한국적 레트로 스타일 레트로 스타일은 어느 한 나라의 디자인 스타일에 맞춰져 있는 것은 아니다. 그 나라의 과거 문화와 전통을 이어 나간 흔적을 디자이너들이 현대적 감성과 접목하여 새로운 디자인 스타일로 재창조하는 것이다. 유럽의 화려함과 전원적 로맨틱함이 묻어나는 레트로풍이 있다면 목재의 담백함과 여백의 미를 중시한 한국적 레트로 스타일도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삶을 사는 우리들에게 우아하면서도 유니크함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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