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되는 세계의 호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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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라는 저마다의 전통적인 인테리어 스타일이 있다. 보통 지역적 특수 상황이나 환경적 요인에 따라 특징이 반영된 감각적 디자인으로 탄생한다. 또 이러한 스타일들은 주변 국가나 넓게는 대륙까지 적잖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중에서 흔히 ‘더치 스타일’이라 부르고 있는 ‘네덜란드 스타일’에 대해 설명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더치 스타일의 인테리어 디자인 ‘더치’는 ‘네덜란드의’란 뜻의 영어 표현으로 독일어의 도이치(Deutsch)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영어권에서는 이 말이 뭔가 열등하고 미흡한 것으로 표현되는데 대부분의 결합된 단어들이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그래서 1943년 경, 정부는 더치란 표현 대신 네덜란드란 말을 사용토록 종용했고 오늘날 ‘네덜란드’ 국명으로 불리고 있다. 참고로 네덜란드란 국토의 20%가 바다 수면 아래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래서 더치 스타일이란 바로 네덜란드 스타일을 말한다.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설명을 해보자면 위트있는 컬러매치와 마감이 덜 된 듯한 러프한 DIY가 주요 포인트다. 또 정형화된 모습과 조금 거리가 먼 과감한 컬러 블로킹, 조형미 있는 오브제, 묘한 믹스매치의 올드&뉴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창의력과 다양성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대부분의 북유럽 국가들이 그렇듯이 네덜란드 역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화이트 베이스를 즐기고 있다. [그림 1]에서 보듯이 북유럽 국가들의 화이트 컬러 사랑은 인정해야 한다. 여러 가구나 액세서리, 러그 등에 화이트가 기본적으로 적용되었고 이는 또 안정감과 모던함을 높여 준다.
유럽 국가들은 전통적인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벽난로와 같은 이미지 포인트에 디테일을 심고 높은 관심을 부여한다. 모던함, 화려함, 럭셔리한 분위기를 위해 원목이 주는 느낌을 강조하고, 가구류 등을 통해 전통적이면서 현대적인 앤티크 스타일을 보여 준다[그림 2]. [그림 3]은 전형적인 북유럽 스타일의 욕실이다. 현대적인 빈티지&모던 스타일이 반영되어 ‘이것이 유럽풍’이라는 인식을 전해 준다. 전체적으로 미니멈하고 공간의 여백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H형의 책상과 책꽂이, 행거 등 가구류는 스틸 프레임과 원목이 조화롭게 어울려 특유의 북유럽 디자인인 빈티지&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이 반영되어 있다. 웨인스코팅으로 장식면 벽면은 믹스매치한 컬러감이 독특하며 언밸런스한 액자들의 배치와 세미 앤티크한 스타일의 티테이블이 고급스러움을 더해주고 있다. 디자인은 국경이 없다고 생각한다. 어느 나라건 창의력과 경험으로 다양성 있는 스타일을 디자인할 수 있으며 모방 또한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나라만이 가졌던 전통적 가치와 문화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오래도록 지킬 수 있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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