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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이제 10년 후를 투자하자?! - 1편

관리자 |
등록
2021.10.05 |
조회
2204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모텔숙박업 매출 역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하지만 별다른 대응 없이 안타까움만 토로한다면 새로운 변화에서 낙오될 수 있다. 30년 전의 모텔숙박업 변화부터 오늘 날 어떤 과정이 이어졌고, 향후 어떤 변화가 요구되는지 총 2편에 걸쳐 알아본다. <편집자 주>

 
2021년, 모텔숙박업의 위기는 2016년 말부터 시작되었다. 위기는 곧 영업매출 하락, 수익률 감소뿐만 아니라 미래의 먹거리를 개발할 확실한 키워드를 발견하지 못한데서 시작되었다. 지난 수년 간, 모텔은 하나라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이슈의 ‘키워드’가 발견된다면 그 곳으로 몰빵을 해왔다. 그렇게 그때마다 그 위기를 극복해왔다. 지금은? ‘네가 하면 나도 한다’. 여관과 모텔사이에 머물며 아니한 운영, 시설, 인력관리가 지금의 총체적인 모텔이란 숙박업의 위기를 자초했던 것은 아닐까? 누군가 시도해서 큰 성과를 얻어내는 것이 보이면 내 모텔에 맞고 안 맞고는 필요 없다. 그냥 따라서 한다. 모방이 아니라 흉내다. 내 것으로 만드는데 고민하지 않는다. 흉내만 낸 것이다. 결국 가격경쟁만 남았다.


더 좋게?
더 좋게. 어떤 것이 좋다면 모든 자본을 끌어 들여 똑같은 콘셉트로 더 고급스럽게 시설경쟁에 매달린다. 당연히 동일한 투자는 넘쳐나고 매출은 그대로, 아니 매출마저 하락한다. 한 번도 경험보지 못한 정부정책과 코로나19라는 글로벌 감염병 위기까지 겹쳤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면 더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자본투자의 경쟁력을 상실하게 한다. 한마디로 ‘모텔투자 불패신화가 깨지고 있다’라고 말할 수 있다.
나 혼자 살아남는 다는 것이 너무 힘겨운 시절이 되었다. 숙박앱, 기타 숙박관련 홍보매체에 매달리지 않으면 나 스스로가 생존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당장, 아니 5년 후를 내다봐도 숙박산업, 관광산업의 글로벌 미래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일상이 달라졌다. 여행패턴, 노는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나 혼자 논다. 직접 대면 소통문화가 랜선을 통해 소통한다. 만남이 적어지고, 덩달아 관광, 숙박업의 이용이 적어지고 있다.
여행상품에는 패키지여행, 자유여행, 에어텔이라는 상품이 있다. 여행상품의 변화는 곧 숙소 이용의 패턴이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 모텔 영업전략 수립의 한 요인이 될 것이다.
최근에는 직접 방문, 대면 소통에서 랜선 소통, 서면 소통이 일반화되고, 글로벌 교류가 멈추고, 패키지 상품이 전멸하며 외국인 관광객을 주로 받으며, 오롯이 숙박공간만을 공급하던 중저가 비즈니스 호텔들이 경영에 아주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숙박업자체를 포기하고 있다.
서울 중심지 을지로소재, 월매출 3~4억을 달성하던 200여 실의 B호텔은 코로나19 감염병사태의 경영위기로 월매출 4~5,000만원으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경매에 노출되는 수모를 겪게된 것도 여행, 놀이, 우리들 일상패턴의 급격한 변화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100년 전통의 대형 맛집도 지난 2~3년 간의 경기침체와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방역 시스템를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으며 사라지고 있다. 그 자리에는 플랫폼이라 외쳐대는 앱들만 남았다.
특색없는 평범한 객실만 많은 모텔들은 가격경쟁 말고는 자랑거리가 없어졌다. 투자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급감한다. 가격경쟁은 더 심해졌다. 경영의 어려움은 더 커지고 있다. 옛날처럼 시설 고급화 경쟁에만 매달릴 수도 없다. 언제, 어디서든 패키지, 자유여행을 자유스럽게 즐기던 숙박소비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의 규제로 함께 떠난다는 여행 일정이 규제되고 있다. 여행, 숙박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이런 여행, 숙박 소비자들의 일상 여행패턴의 변화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도 이런 일상의 변화가 숙박업 창업, 모텔 투자, 모텔의 변신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큰 과제가 될 것이다. 10년 후의 여행, 숙박소비자의 일상생활의 패턴변화를예측하는 것은 내 숙박업소의 10년 여력의 준비, 투자, 변신, 변화의 과정이 될 것이다. 내 모텔 변신의 콘셉트의 발견이다.


당장의 상품개발이 고민이라면?
당장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달래줄 수 있는 단어, 문장을 활용하는 방법은 어떨까? 가장 ‘심쿵’하게하는 단어는 뭘까? 내 모텔에서 ‘행운’, ‘LUCKY’, ‘운이 좋다’라는 희망, 미래의 확신을 주는 단어와 문장, 문자를 많이 사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소비자에게 ‘행운’이라는 두 글자로 실제로 운이 좋아지고 있다는 희망을 경험하게 하는 것도 내 모텔의 스위트함을 맛보게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왜? 지금 많은 사람들이 ‘행운’, ‘행복’, ‘희망’, ‘긍정’이라는 단어에 메말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살아남기 위해서는 주변에 활기차게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다른 숙박업소나 다른 숙박업 장르를 보고 방문하여 배울 필요가 있다. 유닛이 작은 프라이빗한 숙박시설이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을 나도 모방하고 흉내낼 필요가 있다.
과거 10년, 20년 전의 모텔, 호텔, 펜션의 동향을 엿 본다면 앞으로의 5년, 10년 후의 내 모텔숙박업의 미래를 읽어볼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지난 30년 내외로 대한민국의 모텔숙박업은 어떤 변화로 어려운 시기를 견뎌 냈을까? 지난 세월, 모텔의 변신을 되새겨 보면서 모텔숙박업 창업의 미래발전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30년 전?
외곽에 도심 속 여관을 대신할 주차가 가능한 파크가 첫 선을 보였다.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91년경 얘기다. 1990년대에는 여인숙, 여관이 주를 이루었다. 주로 철도 역세권을 중심으로 숙박업소가 형성되어 있었다. 여관업에는 대출이 되지 않았다. 내 돈으로만 숙박업소를 운영해야 했다. 1995년이 지나면서 외곽에 주차가 가능한 시설을 갖춘 러브모텔인 ‘파크’가 생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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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 큰 인기를 끌었던 '파크형' 모텔 (출처 : 목포시청)
 
매출이 대단했다. 물론 관광산업의 기초시설로서의 역할을 하게 한다는 명분으로 1층에는 휴게공간이 필수적 숙박업 허가조건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된 말로 여관이 외곽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져 파크모텔로 변신 탄생했다. 모텔투자 불패신화인 대실상품의 흥행을 일으켰다. 불륜의 공간으로 모텔이란 숙박업이 음성적인 이미지를 강하게 인식되기 시작한 시기다.
이 시기에 한편에서는 호텔식서비스가 제공되는 오피스텔 개념의 주거시설을 가리키는 서비스드 레지던스라는 숙박업 장르가 탄생했다. 국내에서는 1988년 그랜드 힐튼 호텔이 88서울올림픽을 겨냥해 일부 객실을 아파트형으로 개조해 운영한 것이 시작이다. 투숙객은 대부분 가족단위의 외국인이며, 거의가 장기 이용자들이다(참고 네이버 지식백과).
20년 후에 이 서비스드 레지던스 상품이 생활형숙박시설로 변형되면서 분양형 호텔, 더 나아가서는 주거용 부동산으로 전횡되는 상품으로 사회적인 문제를 발생시키고 큰 이슈로 변모해간다. 2021년에는 생활형숙박업소의 규정이 전입신고를 할 수 없는 장·단기 숙박만의 상품으로 규정을 개정해야할 만큼 주거용 부동산 상품으로의 이동을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다. 2021년 중반 이후로 코로나19의 일상변화로 생활형숙박시설의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다음 호에 2편으로 이어질 예정)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http://www.sukbakmagazine.com/news/photo/202110/53204_406314_345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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