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브 비주얼

정보광장


숙박매거진 위생교육 숙박매거진 E-book 지역협회 찾기 협력업체 쇼핑몰
숙박매거진 뉴스홈페이지 오픈

> 정보광장 > 전문가칼럼

전문가칼럼

전문가칼럼 뷰페이지

[이영환] 세계호텔 테마 여행기 9부: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관리자 |
등록
2021.02.08 |
조회
3362
 

말레이시아는 아시아 동남부에 위치한 입헌군주국으로 국토의 대부분이 밀림과 습지로 조성되어 있는 국가다. 최근에는 행정수도 푸트라자야를 조성하면서 세계적으로 성공한 계획도시를 조성했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영환 대표가 직접 방문한 푸트라자야를 조명해 봤다. <편집자 주>
▲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를 방문한 이영환 대표
▲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를 방문한 이영환 대표

이번 칼럼에서는 말레이시아의 행정수도 푸트라자야를 살펴보겠습니다. 푸트라자야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남서쪽으로 28㎞, 차로 40여분을 달려 만날 수 있습니다. 사실 푸트라자야는 말레이시아의 전통적인 건축양식을 살펴보기는 어렵습니다. 행정수도를 목적으로 철저하게 계획되어 조성된 도시이기 때문입니다. 초현대식 건축물, 철저하게 계산되어 조성된 호수와 공원 등 거대한 계획도시가 인상적입니다.

▲ 푸트라자야 전경
▲ 푸트라자야 전경

우리나라 세종시의 롤모델
푸트라자야는 현대식 인테리어를 살펴보기에 아주 훌륭한 도시입니다. ‘말레이시아의 근대화 설계자’로 평가받는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총리가 지난 1995년 연방정부의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해 2010년 마무리된 곳이 바로 푸트라자야입니다. 수상 관저, 대법원, 주택개발청, 모스크(이슬람 사원) 등 22개 부처 50개 기관이 입주해 있으며, 도시를 방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느낌은 자로 잰 듯 반듯하고 오차가 없는 철저하게 계획된 정원도시의 느낌입니다.

실제로 전체 면적의 38%가 공원과 호수로 조성됐습니다. 유니크한 매력의 초현대식 건축물, 깔끔하고 넓은 도로, 고급 전원주택 등이 어우러지며 도시 전체가 정갈한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무엇보다 하나하나의 건축물은 전통적인 건축양식을 퓨전스타일로 재해석해 초현대적인 모습을 구현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슬람과 몽골의 전통건축양식을 섞은 정부종합청사 페트다라 푸트라, 도시의 랜드마크이자 미학적으로 뛰어난 푸트라 모스크 등은 가슴을 설레게 할 정도로 뛰어난 심미적 가치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페트다라 푸트라는 말레이시아의 청와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 부속 기관들과 총리부 사무실 등이 입주한 국무총리 공관이기 때문입니다. 1997년에 착공해 약 2년에 걸쳐 건축됐으며, 중심부는 이슬람 사원의 특징인 돔 형태의 지붕이 애매랄드빛으로 구현됐고, 좌우에는 유럽 스타일의 건축양식이 도입되면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유니크한 매력이 압권입니다. 또한 프트라 모스크는 호수 위에 떠 있는 장밋빛의 아름다운 모스크로, 흔히 핑크 모스크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높이 116m의 첨탑 ‘미나레트’는 믿음의 다섯 기둥을 의미하며, 이슬람 특유의 아라베스크 문양이 가득하고, 온통 핑크빛의 색감을 차용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 같은 스타일은 오랜 전통의 건축물에서는 찾기 어려운 개성입니다.


푸트라자야는 우리나라 세종시의 롤모델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5년 벤치마킹을 위해 고 노무현 대통령이 방문했으며, 세종시의 도시건축이 푸트라자야를 모방해 구축된 것입니다. 하지만 좁은 면적에서 훌륭한 짜임새를 보이는 푸트라자야와 달리 세종시는 5배 큰 도시면적으로 인해 제대로 벤치마킹하지 못한 듯 보입니다.

▲ 페트다라 푸트라
▲ 페트다라 푸트라

더 사우자나 호텔 쿠알라룸푸르
세계 최고 수준의 계획도시인 푸트라자야를 방문하면서 묵은 숙소는 쿠알라룸푸르 수방자야에 위치한 더 사우자나 호텔 쿠알라룸푸르(The Saujana Hotel Kuala Lumpur)입니다. 도심에서 약 28Km, 공항까지는 약 40분 정도가 소요되는 거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647,000m² 규모의 대형 열대 정원에 자리해 자연과 조화로운 인테리어를 구현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객실은 현대적인 장식과 더불어 고화질 평면 TV, 미니바, 아이패드 도킹 스테이션이 마련되었고,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욕실에는 욕조와 샤워시설이 구비되어 우리나라의 관광호텔과 비슷한 수준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었고, 테니스 등 간단한 운동시설과 자전거 등은 무료로 이용하거나 대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편의시설도 눈길을 끌었는데, 호텔 바로 옆에는 18홀 챔피언십 골프 코스를 갖춘 골프장, 야외 수영장, 스파트리트먼트와 함께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Charcoal 레스토랑, 호숫가에 위치한 Senja 이탈리아 레스토랑, Kogetsu 일식레스토랑, Ti Chen 중식 레스토랑 등 품격 높은 특급호텔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가성비가 매우 훌륭했습니다. 대형 더블침대를 갖춘 디럭스킹룸은 111,600원에 이용할 수 있었으며, 디럭스 트윈룸의 하루 숙박요금은 한화로 98,000원 수준으로 저렴한 편이였습니다.


호텔과 푸트라자야를 방문하고 인상적이었던 점은 밀림과 습지대의 자연적 특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초현대식 건축물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사실 말레이시아는 국토의 4분의3이 밀림과 습지대입니다. 이를 감추거나 매립하는 형태가 아닌 자연의 경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유니크하고 매력적인 디자인의 건축물로 조화를 이룬 점이 특징적이었던 것이죠. 우리나라의 중소형호텔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계곡, 숲, 해변, 휴양, 도시의 특징들과 조화를 이룬 독특하고 유니크한 인테리어로 벤치마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자연과의 조화, 계획된 인테리어의 교과서를 살펴보고자 하는 숙박업경영자분들에게 말레시아의 푸트라자야를 방문할 것을 적극 추천하겠습니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영 환 대표
㈜VIP디자인건설 대표

















저작권자 © 숙박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www.sukbakmagazine.com

목록보기
이전글 [고상진] 숙박산업 회복의 선제적 대응
다음글 [박보현] 야놀자 강점기 시대에 살아남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