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브 비주얼

정보광장


숙박매거진 위생교육 숙박매거진 E-book 지역협회 찾기 협력업체 쇼핑몰
숙박매거진 뉴스홈페이지 오픈

> 정보광장 > 전문가칼럼

전문가칼럼

전문가칼럼 뷰페이지

방음공사

관리자 |
등록
2021.11.01 |
조회
2448
 

‘소음’은 숙박경영자의 입장에선 매우 민감한 사항이다. 만족도 설문조사를 보더라도 ‘소음’이 차지하는 불만이 넓은 범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방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럼 업주와 고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최적화된 방음공사는 무엇인지 본 원고를 통해 알아보자. <편집자 주>
http://www.sukbakmagazine.com/news/photo/202111/53252_406416_2758.jpg
 
 
‘그 호텔 안 좋더라. 방음이 전혀 안 되는 거 있지. 옆방 소리가 다 들리더라니깐’과 같은 숙박이용후기들을 한 번쯤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피해 호텔을 찾은 여행객이나 비즈니스를 위한 출장객, 우정을 위한 호캉스 등 목적에 의해 호텔을 이용하지만 옆 방의 소음과 윗 층의 물 내리는 소리, 외부에서 들려오는 소음 등에 의해 불편을 경험했다면, 아마 다시는 그 호텔을 찾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숙박시설 리모델링이나 인테리어 공사를 할 때 가장 효과적인 방음공사는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방음공사는 크게 차음공사와 흡음공사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차음공사는 외부로부터 소음을 차단시켜주는 역할이며, 흡음공사는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소음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보통 방음공사는 한 가지 방식을 택해 진행하기도 하지만, 확실한 방음효과를 기대한다면 이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사용해야 합니다.
 

차음공사
방과 방 사이에 벽체는 각 층의 천장 슬레이브까지 벽돌이나 블록으로 벽체공사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벽체 양면에 6mm 두께의 미장공사를 진행합니다. 혹시 미장공사를 하지 않았다면 고밀도의 차음재를 부착해야 합니다. 미장공사 또는 고밀도의 차음재공사는 소음을 차단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예전에는 미장공사 시멘트 미장을 주로 사용했으나 요즘엔 차음재(차음석고)를 부착하고 그 이후 흡음제를 부착하는 공사를 주로 합니다. 차음재 부착 시 3M본드와 실리콘을 사용하여 부착하거나 타카를 이용한 시공 방식을 주로 사용합니다. 대표적인 차음재 재료로는 PE고무차음3mm폼(폴리에틸렌폼), 차음석고, 온돌이(은박지), 차음제 접착 스티로폼(20~50mm) 등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흡음공사
차음공사를 시공한 후 흡음재를 사용하여 흡음공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흡음재 재료는 접착스펀지(계란판흡음제), 페브릭V 보드, 글라스울50T, 미네랄울 등이 있습니다. 글라스울과 미네랄울은 기본 방염이 되어있으며 인조 광섬유물질이기에 친환경 자재로 인증까지 받았습니다. 단점을 살펴보면 글라스울은 습기가 많은 곳에서 사용할 시 그 부피가 줄어들어 나중에는 기능이 저하됩니다. 미네랄울의 경우는 피부에 닿을 시 따갑고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 작업자들이 극히 유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흡음의 기능이 매우 뛰어나기에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방음공사는 그리 간단한 시공이 아닙니다. 혹시 방음공사를 진행하거나 예정 중인 건축주는 과연 어떤 방식으로 단열 흡음재가 시공되는지 확인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공사할 때 구석구석 꼼꼼하게 틈을 막았는지 확인해야 하며 특히 호텔공사에서 방음공사를 할 때 어느 틈 하나 소홀히 하지 않도록 현장소장이 세세히 검토하여야 합니다. 전기선이 지나가거나 배관들이 지나가는 틈들은 더더욱 폼으로 잘 막아줘야 하고 작은 틈들은 실리콘 중에서 방화의 기능이 있는 실리콘으로 다시 꼭꼭 막아줍니다. 공사현장에서는 감리를 하는 소장이 꼼꼼히 체크하고 두세번 점검하는 정성이 있어야 방음에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방음이 되지 않는 원인과 해결법
사례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에 소재한 A호텔로 부터 ‘복도로 객실의 소음이 들린다’하여 점검 의뢰를 적이 있습니다. 그때 찾은 원인은 방화문 내부에 방음장치 부재와 방화문 틀에 방음고무패킹 미설치였습니다.

그리고 경기도 안산시의 K모텔은 옆방의 소음이 천장을 타고 그대로 전달해 왔습니다. 이는 천장 내부에 벽체공사가 되어있지 않아 생긴 문제였습니다. 반드시 소리가 벽을 타고 넘어가지 않도록 벽체가 천장까지 시공되는 공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외부에서 들려오는 소음에 대해서도 많은 문의가 있는데, 이는 페어글래스(복층유리)를 2중창(문4짝)으로 시공해야 해결이 됩니다. 그리고 조적공사나 블록공사 시 벽돌과 벽돌사이 블록과 블록사이 틈을 시멘트 반죽하여 잘 메꿔줘야 합니다. 만약에 틈새가 비어 있거나 한다면 인테리어 공사 시 도배를 하거나 마감공사를 하더라도 호텔영업 중에 소음은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방음공사를 할 때 에어컨이나 환기업체들은 공사가 쉽지는 않습니다. 일반적 공사와 달리 방음공사는 방과 방 사이에 큰 배관들이 지나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방음벽을 아무리 잘 만들어 놓았다 하더라도 큰 관이 지나가면 그곳으로 소음의 진동이 통과할 수가 있고 그렇게 되면 기본적인 방음은 실패하게 됩니다. 그래서 에어컨 및 환기배관 등 큰 배관은 복도에서 각 방으로 들어가도록 공사를 해야 합니다. 복도의 긴 통로를 통해 각 방으로 들어가야만 배관 소음이 차단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듯 건축주는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는 투숙객에게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도록 무엇보다 심혈을 기울여 방음공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그렇게 공사해야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쉴 수 있는 아늑한 호텔이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호텔 대표님들께서도 외부 공사업체에 맡길 때 지금 언급한 부분만 잘 체크해도 확실한 방음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http://www.sukbakmagazine.com/news/photo/202111/53252_406417_2830.jpg
 
 
마무리
건축주는 방음공사에 있어 비전문가이기에 공사중 수시로 체크하고 점검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공사업체에 맡겨만 놓을 수 없기에 조그마한 기초적인 지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동안의 공사 실무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호텔 인테리어공사, 리모델링공사, 건축공사를 준비하고 계시는 숙박업소 대표님들께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투숙객들은 숙박업소를 선택할 때 방음 잘되고 조용한 호텔을 찾을 것이며 호텔에서 홍보할 때는 ‘방음 잘되고 인테리어가 잘되어 있어요’라고 홍보한다면 효과가 클 거라고 기대합니다. 그리고 호텔 대표님들께서 호텔 영업하는데 더는 소음이나 방음 걱정없이 조용하고 쾌적한 호텔경영이 되었으면 합니다.

http://www.sukbakmagazine.com/news/photo/202111/53252_406418_2848.jpg
 


목록보기
이전글 모텔, 이제 10년 후를 투자하자?! - 2편
다음글 키오스크 체크인 비중이 낮은 이유와 적극 활용으로 효율성이 높아진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