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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환] 미니멀 인테리어(Minimal Interior)

관리자 |
등록
2020.02.05 |
조회
4425
 

상업공간의 인테리어는 조금은 과하더라도 강한 개성과 독특함으로 고객의 기억 속에 오랜 시간 기억되도록 하는 콘셉트가 강조된다. 그러나 이 같은 콘셉트는 천편일률적인 유행 아이템을 양산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과하지 않은 심플함이 경쟁력이 되기도 한다. 이번 칼럼에서는 심플함의 대명사인 미니멀 인테리어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모든 콘셉트를 결합할 수 있는 미니멀
1월호에서 살펴본 인테리어 콘셉트는 그동안 소개했던 스타일들을 서로 섞어 구현하는 믹스 콘셉트였습니다. 2월호에서 소개할 콘셉트는 미니멀입니다. 앞서 믹스 콘셉트를 언급한 이유는 미니멀에 대한 개념 정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칼럼을 통해 북유럽, 빈티지, 모던, 프로방스&로맨틱, 클래식&엔틱, 내츄럴, 한국&아시아, 유니크 인테리어에 더해 믹스 콘셉트가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믹스 콘셉트는 그동안 소개했던 각각의 콘셉트를 연결해 또 다른 새로운 감각의 인테리어 스타일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미니멀 인테리어 콘셉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 믹스콘셉트까지 미니멀 인테리어의 범주 안에 넣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미니멀 인테리어를 구현하는 방식 때문입니다.


그동안 다루었던 인테리어 콘셉트와 달리 미니멀 인테리어는 특정한 색감, 소재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절제된 표현, 그 자체가 미니멀 인테리어입니다. 더 깊이 살펴보면 우리 사회에서 유행하고 있는 미니멀 라이프를 통해 이해를 높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배우 소지섭과 박신혜가 출연한 TvN 예능프로그램 ‘숲속의 작은 집’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미니멀 라이프가 상세히 소개됐습니다. 자연 속에서 삶에 꼭 필요한 것만 소유하며 지낸다는 것이 방송의 주된 콘셉트였습니다.


이처럼 미니멀 라이프란 최소한의, 간결한 삶을 지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철 스님의 무소유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나에게 꼭 필요한 물건만 구분해 사용함으로써 물질적인 소유욕과 집착을 버리고 내면의 평화와 행복을 중시하겠다는 것이 미니멀 라이프입니다. 인테리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빈티지, 모던, 내추럴, 믹스 등 무엇이든 표현하고 싶은 인테리어를 구현하면 됩니다. 단, 꼭 필요한 시설만 절제된 형태로 갖추면 됩니다. 사실 화려하고 독특한 유니크 콘셉트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색 조차 절제하며 표현해야 미니멀 인테리어 콘셉트가 더욱 부각되기 때문입니다. 무엇이든 절제해 표현하는 것이 미니멀 인테리어라 할 수 있습니다.

최소한의 색, 가구, 시설이 특징
미니멀 인테리어의 가장 큰 특징은 최소화입니다. 색, 가구, 시설 등 모든 구성요소들을 최소한으로 배치하는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사실 상업시설에서는 눈길을 끌 수 있도록 더욱 화려하고 많은 색을 배치해 잊지 못 할 디자인과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숙박업 경영자 중에서도 세련되고 깔끔한 인상을 강조하고 싶으신 분들이 계실 겁니다. 대체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모던 콘셉트이지만, 바닥이나 벽 소재를 우드로 선택하고 싶다거나 좀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높이기 위해 일부 엔틱가구 또는 골동품 종류의 소품을 활용하고 싶어 하실 수 있습니다. 이 때 연출할 수 있는 기법이 미니멀 인테리어입니다.

우선 가구는 불필요한 가구를 줄이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이를 테면 협탁, 쇼파, 테이블 등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아직 가구를 배치하지 않았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품목을 넣었다가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가구를 빼는 형태로 고민해 보는 것이 편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필요한 것을 고민하기 보다 서비스 품목으로 배치하고 싶은 모든 가구를 배치했다가 빼도 되는 가구들을 고민하는 것이 더 쉽기 때문이다. 중복되는 것을 쉽게 걸러낼 수 있습니다.


바닥과 벽지는 심플한 화이트톤으로 조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가구마저 화이트 컬러라면 자칫 병원과 같은 분위기가 연출될 수 있기 때문에 투톤 컬러 수준으로 컬러의 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목을 많이 활용하고 싶다면 색감이 과하지 않은 파스텔톤 컬러의 원목을 사용해야 조화로운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강한 컬러감을 추가하고 싶으실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소품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테면 조명의 수를 절제하는 것이죠. 침대 머리에 무드등이 2개라면 1개로 줄이거나 빼는 것입니다. 또 인테리어 소품 자체를 완전히 배제하거나 1~2개로 줄이는 것이 미니멀 인테리어를 구현하는데 유리합니다.


결국 미니멀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포인트는 전체적인 컬러감을 위해 벽지와 바닥재는 화이트 컬러를 사용하고, 추가적인 컬러는 가급적 1~2개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구와 소품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여백의 미를 최대한 살리면서 심플하고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미니멀 인테리어의 최대 장점은 넓은 공간감입니다. 각종 전자제품 등은 매립하거나 서랍장 등에 넣어 눈에 띠지 않도록 하는 디테일이 필요합니다. 미니멀 인테리어는 심플한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하는 숙박업 경영자에게 적합한 콘셉트라 할 수 있습니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영 환 대표
㈜VIP디자인건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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