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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진] 따뜻함이 필요한 겨울 대비책

관리자 |
등록
2018.11.30 |
조회
5086
 

따뜻함이 필요한 겨울 대비책

 


 

겨울이 완연해 한파가 이어지면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곳을 찾는다. 숙박업소 역시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는 집과 같이 몸을 녹일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외풍이 심하고 단열이 부족해 냉기가 실내로 이어진다면 몰려드는 발길을 되돌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한도 끝도 없이 시설에 투자할 수는 없는 법. 이번 칼럼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계절을 대비하는 방법들을 살펴보겠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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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대비


필자도 숙박업과 인연을 맺은 시기가 벌써 강산이 변한다는 햇수를 넘겼습니다. 처음 숙박업


이라는 시장을 바라 본 관점은 전통적인 그것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창업시장을 스마트하게 


디자인하다’라는 모토로 외식업 일변도의 창업시장에 새로운 아이템을 도입해보겠다는 취지


가 강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창업과 관광시장이라는 측면에서 숙박업의 현황을예측했고 숙박업에서는 일종의 


변종이라 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라는 새로운 시장을 다른 방식으로 운영하게 되었지요. 그


렇게 나름대로는 숙박업에 작은 족적이라도 남기기는 했지만 그래도 정통의 숙박업을 운영하


게 된 것은 일천한 경험에 그쳤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가령 여름 성수기를 준비해야 할 6월에 에


어컨 점검을 하지 않았던 일이 그 중 하나입니다. 7월부터 시작된 열대야에 에어컨이 제 기능


을 발휘하지 못해 급하게 가전업체에 A/S를 신청했지만 주택이든 사무실이든 몰려드는 주문


에 업체에서도 대응이 불가능할 수밖에 없는 시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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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 호텔 예약은 폭주하는데도 객실을 판매하지 못하고 닫아 놓을 수밖에 없는 객실이 전

체의 10%를 상회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렇기에 겨울을 그저 계절의 하나로 인식하기에 앞서 

대비해야 할 하나의 시험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것이 그나마 여름을 지난 베짱이가 생각하는 

뒤늦은 후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숙박업소는 따듯하고 청결하고 조용하고 여기에 물만 잘나오면 그만이다라는 말들을 합니다. 


아주 기본을 간략하게 요약한 말이라 생각합니다.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이 반영된 다양한 의


견이 갈릴 수 있는 분야이기에 정답이 있을 수 없습니다. 기본에 얼마나 충실한가가 첫째이고 


인테리어나 마케팅은 둘째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 기본 중 기본인 따듯함이 절실히 필요한 


겨울에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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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난방 관리


우선은 새는 열이 없는지 면밀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과거 지어진 숙박업소의 창은 단창이거


나 내부의 열이 새기 쉬운 부실하기 짝이 없는 창인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그리고 외벽도 의


외로 조적을 쌓아놓는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로이 많은 돈을 들여 인테리어를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적은 비용으로 새는 열을 잡을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안이야 기존의 벽체에 단열재를 충전한 후 벽면을 보강하고, 단창도 시스템 창호


로 바꾸거나 덧창을 대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사 비용이 들어가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니 창


에 뽁뽁이라도붙이고, 창문 틈마다 틈막이를하여 조금이라도 새는 열을차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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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근본적인 난방 방식에 대한 고민도 필요합니다. 당장에 돈이 들어간다고 할지라도 


한 해가 지나지 않아 투자한 비용을 회수 할 수도 있습니다. 얼마 전 필자가 관리하는 호텔 중 


한 곳을 전기난방에서 LPG난방으로 바꾸게 됐습니다. 투자비용이 들어가지도 않았습니다.


LPG업체에서 보일러 설비를 지원해주는 대신 장기 계약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아직 한해를 


보낸 것은 아니지만 전년도에 비해 최소 매달 40~50%는 절감되겠구나 하고 있습니다. 물론, 


설비 배관까지 손을 보면 최선이겠지만 그러려면 대공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난방 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비용절감이 될 수 있기에 한번쯤 고민해보셔야 할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런저런 방식도 번거롭고 힘든 내용이라면 보조 난방기구를 사용해보는 것도 하


나의 좋은 방안입니다. 침대에 전기장판을 설치하는 것이야 누구나 아는 방식이고, 여분의 라


지에이터를 몇 대 보유하시면 의외로 도움이됩니다. 라지에이터는 직접적으로 열을 배출하는 


난로 방식이 아니라 대류방식으로 공기의 흐름을 따듯하게 만들어 주는 난방기구이기 때문에 


춥다는 객실에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금세 객실을 따듯하게 해 줍니다. 중앙난방방식이라 몇 


개 객실이 차지도 않았는데 보일러를 가동하자니 아깝고, 그렇다고 잠시 가동하고 말게 되면 


고객의 불만이 커지는 일은 자명합니다. 


올 여름의 폭염은 올 겨울의 한파를 예고하는 전주일지 모릅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


이라도 겨울을 잘 준비하시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나은 한해가 되시기를 바라며, 모든 숙박


업소를 운영하시는 사장님들 내년에는 대박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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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상  진 대표
공간이노베이션(주)
TEL: 02-3286-1212
www.spaceinno.co.kr
한국형 게스트하우스 및 비즈니스 호텔 가맹점 60여개 운영중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https://pixabay.com/)


                                                                        <출처 : 월간 숙박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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