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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현]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

관리자 |
등록
2018.11.30 |
조회
6281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각계에서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숙박업 역시 시장 환경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할 시점이다. 특히 최근 1~2년 사이 급변하고 있는 시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다. 화폐로써의 가치에 대한 논란이 크지만, 사전에 알아두어야 대응도 가능한 법. 이번 칼럼은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편집자 주>


블록체인의 개념


데이터 보호 관점에서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이고 분산 보관을 통해 위조나 변조를 방지하는 


것이 ‘블록체인’의 기본 개념입니다. 친구들과의 회비관리를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친구 


간 악의적인 의도는 적절치 않은 예지만 설명을 위한 것임을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여러 명의 


친구가 모여서 일정 주기로 회비를 모아 만나고, 회비 납부자와 잔액 등을 노트에 적어 보관하


기로 했습니다. 노트 한권에 기록할 경우 해당 노트를 분실하거나 폭우 등의 천재지변으로 손


실된다면 기록한 내용을 확인할 수가 없게 됩니다. 또한 보관하기로 한 담당자가 노트의 내용


을 교묘하게 임의적으로 변경한다면, 해당 노트에 기록된 회비관련 데이터는 믿을 수 없게 됩


니다.


그래서 모임에 참석하는 친구 수만큼의 노트를 구매해 같은 내용을 노트에 각자 기록하고 서


로 확인한 후 각자 한 권씩 보관하기로 합니다. 기록 시에는 지난 번 기록을 재확인하고 오늘


날짜로 서명한 뒤, 이전 기록 뒤에 이어 새로운 내용을 기록합니다. 이렇게 관리할 경우 기록


된 내용을 임의적으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혹 노트에 적힌 기록이 다른 사람이 존재하


는 경우 노트들을 상호 비교해서 과반 수 이상 동일하게 기록한 내용을 진실이라고 다시 정할 


수 있습니다. 상호 확인하며 기록된 내용은 변질이 불가능하며, 또한, 동일한 내용을 여러 곳에


서 보관하므로, 분실이나 화재 등으로 전체가 동시에 소실될 위험도 사라집니다.


위와 같이 데이터를 생성하는 시점에, 기술적으로 상호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게 하고, 신규로 


생성된 정보를 ‘블록(Block)’이라는 정보단위로 패키지화해 이전에 기록된 정보의 다음부분에 


연결(Chain)해서 여러 곳에 보관하는 것이 ‘블록체인’입니다. 보관은 전세계에 널려있는 컴퓨


터, 태블릿, 스마트폰 등의 IT 장비를 이용하게 되며, 이를 ‘노드(Node)’라 부릅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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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블록체인’ 개념을 처음으로 적용한 것이 암호화폐

(Cryptocurrency)의 시초인 ‘비트코인(Bitcoin)’입니다. 디지털 화폐는 이전에도 존재했지만, 마

일리지나 포인트 등의 데이터 형태로 중앙서버에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비트코

인’을 통해 중앙집중이 아니 새로운 형태의 데이터 운영 방식이 생겨난 것입니다.

‘비트코인’은 2009년 ‘나가모토 사토시’라는 이름의 사람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알려지지만, 실

제 인물인지조차 명확치 않습니다. ‘비트코인’ 운영 기술 중 위에 언급된 ‘블록화’와 ‘체인화’를 

통한 분산 관리가 주요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타, 기술적 제한이나 규칙 등은 본 칼럼에

서는 생략하겠습니다.

‘비트코인’으로 시작된 ‘블록체인’ 개념은 초기에는 전자화폐 영역으로 생각되는 경우가 많았

습니다. 이후 2014년경 ‘비탈릭 무테린(1994년생)’에 의해 ‘스마트계약’이라는 개념이 도입된 

암호화폐 ‘이더리움(Ethereum)’이 세상에 발표되면서, 데이터 관리 관점에서의 ‘블록체인’이 주

목 받기 시작합니다. 2014년 6월 ‘비탈릭’은 이더리움 재단을 스위스에 설립했으며, ‘암호화폐 

세일’을 통해, 6천만개의 ‘이더(Ether, 이더리움 화폐단위)’를 판매하고 3천여개의 ‘비트코인’을 

받아, 18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됩니다. ‘암호화폐’를 발행해서 자금을 모으는 것을 ICO(암

호화폐공개, Initial Coin Offering)라 합니다. IPO(Initial Public Offering, 주식상장)와 유사한 개

념이나, 법률적 제한이나 투자자 보호범위, 운영 방식 등에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암호화폐’를 이용한 ICO의 장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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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총 1,342종이었던 ‘암호화폐’는 2018년 5월 1,800종을 넘어섰으며, 현재는 2,000


여종의 ‘암호화폐’가 발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암호화폐’의 금전적 가치 관점에서는 


2010년 5월 1만개의 ‘비트코인’으로 피자 2판을 구매하면서 화폐적 가치가 주목받기 시작합니


다. ‘비트코인’은 초기 250원(25센트) 정도의 가치로 평가되었으며, 2017년 말 1,800만원을 넘


나들다가 2018년 11월 현재 72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또한 가치 평가 그래프를 화려하게 그리다가 현재 23만원대 후반에 정착되었습니


다. 2018년 5월 기준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총 415조원이며, 시장 점유율은 ‘비트코


인’ 37.4%, ‘이더리움’ 17.5%, 리플 7%, 비트코인캐쉬 6.4%, 라이트코인 2.1% 순입니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동일한 것은 아니지만, 동일한 기술적 배경과 실서비스에 적용하는 


방법의 유사성 등으로 인해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암호화폐’는 ‘블록체인’ 기술의 


한 종류입니다. 그러나 ‘화폐’ 개념이 도입된 ‘암호화폐’는 자신만의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발


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국가별 입장과 동향은 많


은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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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실생활 적용


이제는 여행, 숙박 산업에서의 ‘블록체인’ 접목에대해 고민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미 상품 등의 


서비스 구매 수단 관점에서의 ‘암호화폐’ 적용은 시작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암호화폐’를 


통한 대금 지급 매장이 많이 생겨났고, 한국에서도 이태원에 ‘암호화폐’로 결제가 가능한 레스


토랑이 오픈해 화제가 됐으며, 외국인 세금환급(Tax Refund)을 ‘암호화폐’로 지급하는 프로젝


트가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일본의 경우 2017년말까지 ‘암호화폐’ 유통시장이 끓어오르다 2018년부터 조용해지기는 했지


만, 동경 전자상가 지역인 ‘아키하바라’에 위치한 ‘요도바시카메라’는 개인, 법인 등을 대상으로 


‘비트코인’을 자사의 포인트로 전환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국내는 제주도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 중인 ‘지역상품권’을 ‘지역코인’ 형태의 ‘암호


화폐’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검토하고있으며, 서울 일부 대학에서는 구내식당이나 매점에서의 


‘디지털화폐’ 이용에 대한 프로젝트를 계획 중입니다.


‘디지털화폐’ 관점에서 바라보면, 아프리카에서 확산되고 있는 ‘모바일 머니’는 은행이 없는 지


역 또는 은행계좌가 없는 모바일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송금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유사한 서비


스 중 케냐의 모바일결제 시스템인 ‘엠페사(M-Pesa)’는 3천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


습니다.


이미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는 국내외에 다양한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


로의 확산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추가적인 학습과 이해를 바탕으로, 여행, 숙박산업


에서 고객과 사업주, 운영자를 위한 ‘블록체인’ 시너지 창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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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기 현 대표

주식회사 루넷

TEL: 02-407-8640, www.roonets.co.kr

(현)창업.중소기업포털(Expertbank)IT기술상담위원

-연세대 MBA, 정보시스템감사사(CISA), 기업IT

 거버넌스전문가(CGEIT)

-동원엔터프라이즈, LG-CNS 근무, 루넷재팬 한국

 지사장 역임

-2000년 TBIS 객실인터넷 서비스 개발

-2008년 호텔운영시스템 소프트웨어 임대서비스 

 국내 최초 오픈

-2013년 호텔운영시스템 클라우드 웹서비스 국내 

 최초 오픈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https://pixabay.com/)


                                                                        <출처 : 월간 숙박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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