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브 비주얼

정보광장


숙박매거진 위생교육 숙박매거진 E-book 지역협회 찾기 협력업체 쇼핑몰
숙박매거진 뉴스홈페이지 오픈

> 정보광장 > 전문가칼럼

전문가칼럼

전문가칼럼 뷰페이지

[고상진] 실행하지 않고서는 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관리자 |
등록
2017.07.04 |
조회
6981
 


실행하지 않고서는 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정보가 넘쳐 나는 현 시대,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는 숙박시설을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방법을 찾기 위해 꾸준한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객관적인 상권분석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며, 그 다음에는 고객의 대상에 맞춰 숙박시설 운영 전략을 세분화해야 할 것이다. 이번 칼럼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함께 살펴보며 성공적인 숙박시설 운영을 위한 고민을 해보자. <편집자 주>




○ 국내 대표 관광지, 강원도 정선



강원도 정선군은 2016년 12월 기준, 인구 38,995명이 거주하는 아주 작은 


강원도의 소읍입니다. 한때 정선군은 태백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광업도시였던 지역


이었으나, 1989년 석탄산업합리화정책 이후 탄광촌으로 대표되는 1차 산업은 종말을 기하게


됩니다. 그에 대한 반대급부로 지역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강원랜드가 건설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정선군은 카지노에 국한하지 않고 천혜의 자연이 선사한 아우라지, 화암8경, 민둥산


등 다수의 절경과 레일바이크, 스카이워크, 타임캡슐공원 등 수 다수의 볼거리와 놀거리를 


조성했습니다. 그 결과, 강원도는 국내 대표 관광지로 자림 매김 했습니다. 2013년 6백5십만


명이라는 내외국인 관광객을 정점으로, 


한 해 평균 6백만 명의 관광객이 정선군을 찾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의 규모에 비해 적지 않은 숙박시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2016년 정선군 통계연보를 기준으로 했을 때, 3개의 관광호텔업과 2개의 가족호텔업 그리고 


3곳의 휴양콘도미니엄업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관광숙박업을 포함하여 총 159개의 숙박


시설이 매년 방문하는 6백만 명의 관광객을 위해 준비 되어 있습니다. 이 지역의 숙박시설들은


바닷가에 있는 관광지와는 달리 계절적 편차는 크지 않아 사시사철 특정한 비수기 없이 운영


되고 있습니다.

 





○ 정선과의 인연



필자가 정선과 인연이 된 것은 아주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 같습니다. 


90년도 필자가 대학을 다니던 시절이 첫 번째 인연이었습니다. 석탄산업합리화정책에 반대하


는 탄광 노동자들의 집회에 참가했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당시 정부의 정책적 판단의 시시비비와는 상관없이 삶의 터전에서 내몰릴 수밖에 없는 지역


주민들에 대한 정책은 너무도 억지스러웠습니다. 해당 지역에 카지노를 건설해서 고용인력을


창출하겠다는 발상은 타지에서 이미 개발정책을 알고 야금야금 토지를 매입한 소수의 지주들


을 위한 정책에 불과했습니다. 또한 탄광이든 고랭지 농업이든 간에 생계형의 자립을 추구했던


정착민들을 내모는 천박한 토건공화국의 민낯을 보여주었습니다.




더불어 박광수 감독의 ‘그들도 우리처럼’이라는 영화가 보여주던 모습이 어릴 적 씁쓸했던 


정선의 모습을 상기시켜 주곤 했습니다. 이후 많은 시간이 지나 2014년 겨울 정선의 민둥산역


인근의 호텔에서 컨설팅 의뢰를 받은 것이 두 번째 인연이 되었습니다.




처음 정선군 남면 무릉리라는 지역에 방문했을 때, 참으로 난감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아무리


강원랜드로 대표되는 중요관광지가 지척에 있다고는 하지만 민둥산역 주변에 있는 두 개의 


관광호텔과 십여개의 일반 숙박업소들이 어떻게 운영될까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저 돈 


많은 누군가의 호기가 부른 개발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컨설팅의 개념으로 접근하


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필자가 매번 강조하는 ‘개천에서 용나지 않는다’는 상권의 구조를 통한 접근에 있어 한계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단지 한정 된 매출을 급속히 신장시키겠다는 황당한 제안


이 아닌 운영형태를 바꿔 비용을 절감하는데 포커스를 맞춰볼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조차


오랫동안 호텔을 운영한 건물소유주의 생각과는 달랐습니다. 이렇게 컨설팅은 바둑판의 훈수


수준을 넘지 못하고 종결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오래지 않아 민둥산역 주변에 있는 두 개의


관광호텔은 운영의 손실을 감당하지 못해 순차적으로 경매에 넘어가 지금은 소유주가 바뀐 


상태입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민둥산역 인근의 관광호텔 중 한 곳을 경매로 취득한 건물주와 다시금 


만나게 되었습니다. 건물의 감정가는 어떻고 얼마의 경매가로 낙찰 받았는지, 명도를 위한 


비용은 얼마나 들었는지 하는 구구절절한 사연은 잠시 접어두고, 당시 건물주는 안정적인 운영


과 운영 수익이 극대화 되었을 때 건물의 매매가를 제안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2014년 처음 그 호텔을 방문했을 때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기에 난감한 상황은 불변이었습


니다. 다만 필자가 2016년 한해를 온통 경주했던 강릉관광호텔의 객실판매를 통해 얻어진 


마케팅의 방안이 확대되었습니다. 더불어 조악한 상권구조와는 상관없이 매출을 신장시킬 수


있는 판매 루트의 기획력이 발달하여 이전보다 더 넓게 보고 조밀하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조금 더 커진 상태였습니다.




전문가칼럼_고상진.jpg
        ▲필자는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관광호텔로부터 컨설팅 의뢰를 받았다. 



 

○ 대상고객에 맞춘 세분화 필요


일단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에 초점을 맞춰보기로 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최지는 대외적으로 평창과 강릉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한 곳을


더 거론하곤 하는데 그 한 곳이 정선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올림픽기간의 숙박예약은 난리도 아니란 건 이미 주지의 사실입니다.


본사의 가맹점 중 ‘이코노미호텔 속초점’에도 올림픽 개최기간에 선판매 예약이 여러 차례 


들어왔습니다. 이미 강릉과 평창에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호텔이나 모텔은 모두 예약이 


완료된 상태였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은 주변 도시로의 확대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가족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무늬만 가족호텔업이 아닌 운영방식에 있어서의


가족여행객이나 여성여행객을 위한 특화 된 숙박업으로의 탈바꿈입니다. 이러한 형태로의 


시뮬레이션 예약 판매의 결과는 나름 충분한 수요를 확보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판매 방식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호텔의 개조가 필요합니다. 더불어 새로운 고객을 모객하기 


위해 새로운 구성의 틀이 필요합니다. 단란주점 따위의 부대시설에 복도나 객실의 낮은 조도


그리고 외관의 조악한 네온사인 등으로 무장한 숙박시설을 아무리 호텔 예약사이트에 홍보한


다 해도 고객의 선택을 받기가 힘듭니다. 이미 숙박업은 저관여의 상품군에서 탈피한지 오래되


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이에 따라 세분화 된 고객의 대상에 맞춰 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틀을 갖춰야 합니다. 그저 고급화 된 인테리어가 답이 아닙니다. 대상에 


맞는 특화 된 인테리어와 가전, 린넨, 조도의 구성까지가 필요합니다. 외식업의 대상 고객에 


맞춘 세분화를 숙박업이 배턴을 이어받아 고민해야 할 시기입니다.



탁상머리의 고민은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실행하지 않고서는 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경험에서 배워가며 항상 변화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재산이 기둥부터 야금야금 


썩어가서, 언젠가 통째로 무너질지 모릅니다. 어쩌면 우리는 모래에 쌓은 성이 백년을 버텨줄


거라는 자기 만족감에 사로 잡혀 있는지도 모릅니다. 급속히 변화하는 세상에 대한 해법은 


행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고상진칼럼.jpg                         
고  상  진 대표
공간이노베이션(주)
TEL: 02-3286-1212
www.spaceinno.co.kr
한국형 게스트하우스 및 비즈니스 호텔 가맹점 60여개 운영중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출처 : 월간 숙박매거진>


목록보기
이전글 [이길원] 내 모텔, 지금 무엇이 문제인가?
다음글 [김천수] ‘휴일제도’의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