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Architenture 감성디자인 - 10부 - 변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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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건축 트렌드로 메탈(metal) 소재가 주목받고 있다. 메탈 소재를 떠올려보면 차갑고 이질적이라는 인상이 먼저 떠오를 수 있으나, 잘 활용한다면 세련되고 트렌디한 공간을 연출하는 데에 제격이 될 수 있는 소재가 되기도 한다. 변주용 이사가 유니크한 감각으로 호텔의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는 감성 디자인에 대해 살펴본다. 우드, 가죽, 대리석 등과 같은 다양한 마감재와 어울려 차별화된 나만의 콘셉트를 연출할 수 있다. 건축물의 외관은 물론 내부 인테리어 공간 디자인에 다양하고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건축 구조재이자 외장재이며 또한 내장 인테리어의 표면 마감 디자인으로 미려한 아름다움을 표출하는 금속 내외장재 및 홈 공간 데코 이미지 뷰까지 다양한 쓰임새를 엮어 담아낸다. 영등포에 위치한 비즈니스호텔 오라는 3성급 호텔로 영등포에서는 꽤 이름이 있는 호텔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주위에 크고 높은 건물이 오라 호텔과 같이 서 있으면서 오라 호텔의 건축물 외장 디자인이 눈에 띄지 않는다. 기존 대리석을 교체할 맘으로 클라이언트와의 상당한 시간을 가지며 고민한 결과 좀 더 차별화된 익스테리어를 원했고 건물의 유니크한 스타일링을 연출하기 위해 알루미늄 재질의 문양 구조물 디자인을 선택하였다. 알루미늄 문양 구조물은 200×200의 구조물로 곡선 표현을 위해 레이저 커팅과 레이저 용접으로 원하는 사이즈의 구조물을 만들고 모서리 마감을 부드럽게 샌딩한 다음 전체적으로 지정 컬러로 분체도장을 하였다. 문양 구조물은 파스너 형식의 브래킷으로 건물 벽면에 부착하는데 건물 벽면에서 100mm 정도를 띄워서 설치하여 입체감을 주었다. 문양 구조물 설치에 있어 어려움도 있다. 기존 대리석에 브래킷을 설치해야 되기에 최대한 대리석이 파손되지 않기 위해 시공자들의 주위가 필요했고 높은 건물에서의 안전한 시공에 각별히 신경이 쓰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새롭게 리모델링 된 호텔 오라의 익스테리어 디자인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잡기에 충분하다. 알루미늄 문양 구조물의 하이 퀄리티는 밤에 더욱 빛난다고 할 수 있다. 문양 구조물 사이에서 비치는 간접 조명은 문양 구조물뿐 아니라 건물 전체에 조도를 주어 멀리서도 화려하게 보이며 캐노피의 간접조명으로 하부 포인트 구조물까지 경관 조명을 비춰 무게감 있고 럭셔리한 호텔 오라만의 차별화된 외장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인테리어 디자인에 있어 보수적인 분들이 많다. 디자인 콘셉트에 대한 실패에 익숙하지 않아 안전한 길만을 고수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남들이 하지 않는 디자인 조합에 도전한다면 실패한 디자인조차도 다른 이들에게는 청량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금속이라는 소재가 디자인 변형이 자유롭고 직선 외에 굴곡진 형태나 돔 또는 입체감 있는 마감으로 변화를 줄 수 있으며 차가움과 무거움의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 외장에서는 대리석과 금속의 조합이 이렇게 아름다운 포인트로 마감되고 밤에 연출되는 경관 조명이 대리석과 금속의 고급스러움과 무게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저작권자 © 숙박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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