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래] 2015년 국내 관광 시장 회고 및 2016년 중소형 호텔 경영 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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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대 유망 서비스업’ 조사에서 관광업이 보건, 의료, 금융, 소프트웨어와 함께 꼽히는 등 그 영향력이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다. 나날이 발전해 가는 관광시장에서 한발 빠른 정보취득과 그에 따른 행동력으로 남들보다 앞선 경영인으로 거듭나보자. <편집자주>
2015년은 정부의 관광 정책추진을 위한 규제완화와 관광분야의 다양한 제도개선 및 지원정책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2014년에 비해 증가했으며, 그로 인해 숙박시설 공급부족 해소를 위한 중소형 비즈니스호텔 등의 활발한 투자가 진행되는 현상을 보였다.
실제로 최근 ‘5대 유망 서비스업’ 조사에서 관광업이 보건, 의료, 금융, 소프트웨어와 함께 꼽히는 등 그 영향력이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나날이 발전해 가는 관광산업을 더욱 활성활 시키기 위해서는 현재 관광산업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우선 ▲서비스질 개선을 위해 최근 관광진흥법개정안의 국회를 통과한 만큼 모든 관광호텔에 대해 3년마다 등급심사 의무화를 실시할 뿐아니라 ▲객실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소형 호텔업추진 및 인허가지원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속적인 비자제도개선도 관광활성화를 위해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꼽았다. 내국인 국내여행 동향
최근 국내여행 동향을 살펴보면 당일 여행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여행총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숙박시설이용률과 더불어 비즈니스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 캠핑 등 숙박형태도 다양화되고 있으며, 특히 캠핑과 게스트하우스 등 체험형 숙박형태가 증가하고 있는 모습은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현상이다. 그래프에서도 알 수 있듯이 2009년부터 지금까지 관광 여행총량은 숙박여행이 연평균 5.4% 당일여행이 연평균 14.9%로 각각 증가했다. 이처럼 웰빙과 더불어 삶의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휴식과 여행에 대한 수요가 자연스럽게 늘고 있으며, 이는 곧 초반에 언급했듯이 관광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메르스(MERS)이후 관광객 급감
나날이 상승곡선을 그리던 관광산업에도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 벌어졌으니, 바로 메르스(MERS)가 그것이다. 2000만 외국인관광객을 기대하며 2014년 세월호 여파에서 벗어나 기대에 부푼 2015년 상반기를 보내던 5월 20일 평택에서 첫 메르스확진자가 발생하면서부터 관광업계에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외국인의 관광취소 및 내국인들의 외출자제로 숙박, 외식, 교육 등 대부분의 업종이 경제적으로 큰 영향을 받았다. 실제로 전년도와 비교해본다면 2014년 6월에는 127만 여명이었던 외국인 관광객 수가 메르스사태가 한창이던 2015년 6월 60만 여명으로 급감하였다. 그나마 7월 말경부터 메르스의 확산이 멈춰 장기적인 손실의 우려에서 벗어나는 희망을 갖게 됐지만, 여행 성수기라 불리는 6~8월 3개월간 내국인 내수경기보다 인바운드 관광객위주 영업형태의 호텔들은 큰 손실을 입었다.
메르스사태 후 객실점유율의 하락으로 객단가의 하락이 뚜렷해졌다. 또한 호텔과 모텔, 게스트하우스의 금액 기준선이 무너지며호텔의 수익성 하락 및 중소형 숙박업소가 호텔과 경쟁을 하는 시장의 변화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부정적인 결과만 낳은 것은 아니다. 이번 사태를 통해 내국인 수요의 중요성과 다양한 고객의 확보의 노력의 필요성, 나아가 호텔경영의 지혜로운 대처와 준비가 필요함을 더욱 알게 되었다.
위기 없는 사업이 어디 있겠는가?
금번 사태를 계기로 경영의 전문성, 호텔/모텔의 경계의 변화,
고객유입의 다양성확보 등의 노력을 기한다면 어떠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유연한 대처가 가능할 것이다. 2016년 중소형 호텔경영 전망
그렇다면 이제 2016년의 중소형 호텔이 나아가야할 경영에 대해 짚어 보자. 우선 앞으로는 예약 시장이 지금보다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이용고객의 모바일을 통한 예약 증대 및 중저가 숙박업 OTA(인터넷을 통한 연결서비스) 예약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로는 중저가 호텔체인의 가속화가 이루어 질 것이라는 것이다. 고객 유입, 마케팅 전문화와 자금의 증대로 인한 중소형 호텔 및 모텔 프랜차이즈 도입 활성화되면 지금까지는 전혀 다른 시장이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 번째로는 일반 숙박업 전문교육의 발전할 전망이다. 마케팅의 다변화와 다양한 고객층에 상응한 경영방식의 변화를 받아들이면서 단순히 방을 파는 사업이 아닌 ‘경영’을 하는 숙박업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네 번째로는 문화복합 중소 디자인 호텔 등 다양한 모텔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지금도 이벤트 모텔과 디자인 모텔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앞으로는 이 시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아가 매각과 수익성을 고려한 적절한 투자를 동반한 중소형 호텔설계 및 문화개념의 복합호텔이 등장할 것이라는 예견하는 전문가들도 늘어나고 있다.
마지막으로 모텔 또한 수익성 및 호텔로서의 가치를 갖는 리모델링이 활발해 질 전망이다. 단순히 도배와 장판만하는 리모델링이 아닌 전문 컨설팅 업체와 함께 수익성을 바탕으로 리모델링을 통해 한 단계 발전된 숙박업소로의 변화를 모색하는 업소가 늘어날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히 개인의 숙박업소의 발전을 넘어서 중소형 호텔시장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견된다. 한발 빠른 정보취득과 그에 따른 행동력으로 남들보다 앞선 경영인으로 거듭나보자. 이 승 래
프랜차이즈 경영사
LABEL HOTEL 가맹사업 진행중
호텔엔조이 호텔개발사업부 본부장
(주)호텔인·교육센터 대표
TEL. 1588-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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