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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원]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의 방황?

관리자 |
등록
2016.02.11 |
조회
13557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의 방황?


국내 숙박시장은 특급호텔, 중저가 비즈니스호텔, 일반호텔, 모텔,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의 이름으로 다양화되고 있지만 그 특수성은 점점 흐릿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장르의 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오히려 숙박시장 전체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것, 그것이야 말로 성공으로 가는 첫 걸음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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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고객의 트랜드를 읽는 것이 중요


비즈니스호텔의 신축 붐은 2016년에도 여전하다. 레지던스오피스텔의 숙박업 허용을 위해 마련된 생활형숙박업소는 비즈니스호텔의 태동이라고 할 수 있다. 레지던스는 객실마다 취사시설이 있고, 관광호텔은 객실에 취사시설이 없다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초창기 레지던스오피스텔의 중저가 비즈니스호텔로의 전환은 외래 여행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한 발 더 가까이 들여다보면 레지던스오피스텔의 비즈니스호텔로의 전환은 단순히 숙박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절차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2011년 서울 소재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이 공급되기 전까지는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숙박객실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예측이 난무했었다.
그러나 주거형 오피스텔의 관광호텔로의 용도전환과 모텔의 비즈니스호텔영업,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의 신축 등이 붐을 이루면서 2016년 상반기는 오히려 객실 공급 과잉의 우려를 걱정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우려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에서 현실로 나타난 바 있다.


지난해 4~5월 평균 월매출 1억5000만원을 달성하던 수도권 비즈니스호텔의 매출이 4000만원 대로 떨어졌었다. 외국인 관광객에만 의존하며 지속적인 호황을 누릴 것으로 자신하던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의 꿈이 한순간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도심이나 외각에 위치한 호텔, 모텔, 게스트하우스 할 것 없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숙박업 불황을 겪어야 했다.
이 같은 피해의 첫 번째 원인인 무차별적인 승인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객실 과잉현상 때문이었고 두 번째는 외국인 관광객만을 위한 시스템을 고수하는 경영방식의 미스에서 온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줄어드는 요우커, 대책이 필요하다


메르스 사태가 잦아들면서 관광숙박업계도 외국인 관광객 1300만명 시대, 숙박수요창출의 원대한 꿈을 다시 키우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을 찾는 관광객을 다시 늘리려는 노력들은 그 성과에서 이전의 호황을 누리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엔화강세의 영향으로 이미 이웃나라 일본을 찾는 요우커의 발길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중국경제의 성장 동력 둔화와 엔화강세, 미국금리인상에 의한 세계경제의 성장둔화가 대한민국 방한 외래여행객의 증가에 대한 기대와 관광숙박업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2016년에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신축, 리모델링 등을 통해 공급되는 비즈니스호텔의 객실 수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말 그대로 수요는 줄어드는데 공급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을 방문하는 방한 외래여행객은 평월 100만명 내외에서 메르스 사태가 발생한 7~8월경에는 전월대비 약 40~50%가 감소하는 6~70만 명에 불과했다. 물론 일시적인 감소 현상은 10월이 지나면서 다시 10월 100만명, 11월 130만명으로 회복되었지만 12월 수도권에 소재하는 비즈니스호텔은 여전히 서울은 1일 숙박요금이 6~8만원, 수도권은 4~6만원으로 하락했다. 숙박율 또한 서울은 3~40%, 수도권은 4~70%까지 감소했다. 객실 수가 증가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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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의 생존전략이 필요하다


숙박시장 모두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숙박 장르 중 제일 큰 매출하락을 겪고 있는 것은 객실수가 적은 모텔과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이다. 3년 전만 해도 객실 수 3~50실 내외의 비교적 주차장이 넓고 도로접근성이 좋은 노후시설의 모텔들이 방한 외국인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활로를 찾았다고 좋아했었다. 객실 일부를 취사 및 배식이 가능한 휴게시설로 용도 전환해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의 역할을 하며, 요우커들이 즐겨찾는 대한민국 숙박시설로 자리매김하는 듯 했었다.


그러나 시설변화와 경영시스템변화를 실행하는 등 건전한 비즈니스호텔로의 변신을 꾀하던 모텔과 생활형 숙박업소라는 레지던스호텔이 등장하며, 영업경쟁력을 잃기 시작하더니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우후죽순 들어서기 시작한 100~300실 규모의 중저가 비즈니스관광호텔의 신축 붐으로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이처럼 속된 말론 ‘피 튀기는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중저가 비즈니스호텔만의 생존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요우커에만 의존하는 현재의 방식에서 방한 외래여행객의 다국화나 브랜드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쟁력 요인이 되어야 한다.


가장 한국적인 트래디셔널한 시설의 차별화와 한국적인 향기를 뿜어내야하며, 시설의 고급화 경쟁보다는 독특한 나만의 개성을 살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전통 한옥객실, 외관만이 경쟁력은 아니라 생각한다. 저렴한 숙박요금에 비하여 많은 것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시설을 고민해보자. 이벤트 공간, 포토존, 스포츠 공간을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또한 특급호텔, 일반관광호텔보다 부대시설을 최소화하고 숙박요금은 30% 이상 낮추어 객실위주의 시설을 갖추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한국과 중국 간 노비자협정이 이루어져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시대에 도래하지 않는 한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의 공급과잉 우려는 2~3년 내에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의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이 준비되지 않는다면 아래로는 모텔과 게스트하우스, 위로는 레지던스호텔, 일반관광호텔, 특급호텔과도 시설과 더불어 가격경쟁을 지속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특급호텔, 중저가 비즈니스호텔, 일반호텔, 모텔,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 장르 간의 경계가 점점 더 무너지고 있다.
각 상품마다 그를 대표할만한 서비스와 가격경쟁력을 갖추어야만 숙박시장의 부익부빈익빈 형상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장 전체의 붕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방황하는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이여!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히 찾길 바란다. 정체성을 찾는 것, 그것이야 말로 성공으로 나아갈 첫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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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   원  대표         


 우산 쓴 고양이/모텔사랑 (WWW.HOTELSARANG.CO.KR)                  

 TEL) 02-889-3800 , 010-3888-6038





* 저서 : 재건축사업실무(부연사)

                나는 모텔로 돈 벌러 간다(부연사)

 * 전 한국관광공사 굿스테이 워크샵 숙박경영론 강사

 * 전 대한숙박방송 '이길원의 숙박! 대박으로 가는 길' 의 패널

 * 모텔상담사, 내 모텔 알아보기 서비스 컨설팅의 컨설턴트

 * 한국부동산전문교육원 모텔투자와 숙박경영론 강사

*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794회 긍정아저씨로 출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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