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길] 내 모텔의 경영점수는 몇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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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 이라는 말이 있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100번 싸워서 100번 이길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모텔업계는 어떤가? 현재 대다수 모텔 경영자는 경쟁모텔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정작 내 모텔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동안 알기 어려웠던 내 모텔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내 모텔의 경영점수를 알아보자. <편집자주>
모텔 경영점수의 핵심은 ‘1년 투자수익률’
적자를 기대하고 모텔을 운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2000년을 전후로 모텔 사업이 호황을 이루었을 때 많은 사람이 흑자를 꿈꾸며 업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모텔이 흑자를 볼 수는 없다. 경기 침체, 시설 노후, 경영자의 능력 부족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적자를 보는 모텔이 늘고 있다.
흑자를 보는 모텔과 적자를 보는 모텔은 1년 수익률로 어느 정도 판가름이 난다. 일반적으로 투자금 대비 1년 수익률이 30% 이상이면 그 모텔의 경영점수는 ‘우수’ 하다고 말할 수 있다. 1년 동안의 수익률이 15% 정도라면 그 모텔의 경영점수는 ‘보통’ , 10% 내외라면 ‘부족’ 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만약 1년 수익률이 투자금의 10%에도 미치지 못한다면 모텔 경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모텔의 운명은 시간과 공간의 그물로 짜여 있다. 모텔의 성공 여부는 투입된 자산 대비 산출되는 자산의 크기, 즉 1년 수익률로 명확히 계산된다. 1년 수익률이야말로 내 모텔의 경영점수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성적표다. 내 모텔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라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다룬 영화 <명량>이 화제다. 영화의 내용은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333척 규모의 일본군과 격전을 벌여 승리를 거두는 이야기다. 아군과 적군의 수에 대한 고증 논란은 있지만 이 믿기 힘든 이야기는 엄연한 실화다.
이순신 장군은 모두가 패배를 예상한 전투에서 승리를 거뒀다. 그 승리의 원동력은 바로 ‘지피지기(知彼知己)’ 에 있었다. 이순신 장군은 알고 있었다. 전쟁에 대한 두려움은 12척 아군뿐 아니라 333척 적군에게도 있으며, 아군의 두려움이 용기로 바뀔 때 승리의 빛이 스며들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렇다면 또 다른 전쟁 속에 놓인 숙박업계는 어떤가? 현재 대다수 모텔 경영자는 경쟁 숙박업소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정작 내 모텔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나 자신에 대해 잘 모른다면 상대를 아무리 잘 안다 해도 숙박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 그동안 알기 어려웠던 내 모텔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내 모텔의 경영점수를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모텔 경영점수 진단표>를 보고 각 문항의 답을 표시한 후 총점을 계산해 보자. 총 20개의 항목에 대한 답을 체크한 후에는 점수를 합산해 보자. 1번으로 답변한 경우 각 답변당 5점씩, 2번으로 답변한 경우 각 답변당 3.5점, 3번으로 답변한 경우에는 각 답변당 2점씩을 부여해 합산하면 내 모텔의 경영점수를 알 수 있다.
수도권에 소재한 보통 규모의 모텔을 기준으로 하여 80점 이상이 나왔다면 그 모텔의 경영점수는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80~60점은 보통, 60~50점은 부족, 50점 이하는 개선이 필요한 문제 모텔로 분류할 수 있다. 각 모텔의 특수한 상황이나 계량화가 불가능한 수치는 반영되지 않은 진단표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오차는 발생할 수 있지만 전체적인 경영 상태를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모텔 경영점수 진단표
내 모텔에 맞는 전략을 세워라
모텔의 생로병사는 ‘설계-건축-성장기-황금기-쇠퇴기-퇴장’이라는 사이클을 거친다.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보면 시간의 흐름은 하늘의 영역이므로 인간이 시간을 되돌리거나 통제할 수 없다. 시설 투자와 리모델링을 통해 어느 정도 시간의 흐름을 늦출 수는 있지만 그 흐름을 완전히 거스를 수는 없다. 그러나 내 모텔을 어떤 공간으로 만드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경영자의 능력 즉 소프트웨어에 달려있다. 모텔 경영점수 진단표 항목 중 건물 경과년수는 바꿀 방법이 없지만 서비스, 청결성, 성실성 등은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다. 인구구조, GNP 성장율, 수출과 수입액의 추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혁신성 감소 등의 상황을 고려할 때 한국경제는 일본처럼 20년 장기불황이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짧게는 10년에서 길게는 20년 이상 이어질 어둠의 터널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지피지기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 의 의미를 알고 실천해야 한다. 상대(경쟁자, 한국경제, 세계경제의 변화)와 나(내 모텔의 경영시스템)를 정확히 간파한다면 내 모텔의 경영점수는 언제든지 개선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 박 영 길
호텔모텔성공연구소 대표
TEL. 02-518-7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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