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브 비주얼

정보광장


숙박매거진 위생교육 숙박매거진 E-book 지역협회 찾기 협력업체 쇼핑몰
숙박매거진 뉴스홈페이지 오픈

> 정보광장 > 전문가칼럼

전문가칼럼

전문가칼럼 뷰페이지

[박성진] 라이프 사이클에 대처하기 위한 모텔의 자세

박성진 |
등록
2014.09.29 |
조회
10044
 

‘라이프 사이클’ 이란 경제학 용어로 상품의 수명을 말한다. 하나의 신제품이 시장에 도입, 보급되고 포화 상태가 되면서 대체품인 신제품의 등장으로 시장에서 소멸되는 기간을 말한다. 모텔 역시 이 법칙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소비자들의 욕구는 날이 갈수록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이다. 모텔 업계 역시 이에 맞춰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구하고 변화해야 한다. <편집자주>
 
 
모텔과 호텔은 분명히 다르다
 
모텔은 보건복지부 소속이고 호텔은 문화관광부 소속이라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모텔은 유흥, 식음시설, 목욕업 등과 함께 보건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관리대상이고, 호텔은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문화적 요소이자 관광의 기초가 되는 산업이다. 소관 부서의 명칭만으로도 그 차이가 분명히 보인다.
 
 
모텔은 미래를 향해 고객을 향해 진화 한다

한국의 모텔들은 2차례에 거쳐 양적인 대량증가 시기가 있었다.
그 첫 번째는 1988년으로 서울 올림픽 당시 외국인 관광객증가를 계기로 1차 대량증가가 진행됐으며, 두 번째는 온 국민을 축제의 장으로 끌어 들였던 2002년 월드컵 행사 전후해서 였다.
1988년부터 시작된 모텔의 신축증가로 인하여 기존 여관, 여인숙 산업은 급격히 쇠퇴하고 말았다. 모든 상품이  ‘LIFE CYCLE’ 이 존재하듯, 모텔이라는 상품도 라이프 싸이클(탄생-성장-포화-쇠퇴-퇴출)이 존재한다.
 
물론 자동차, 스마트 폰, 아파트 같은 상품에도 이와 같은 라이프사이클이 존재한다.
한 예로 한국 최초의 자동차  ‘현대-포니’ 는 한국시장에 처음 나왔을 때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렸지만 2014년 현재, 포니를 타는 소비자는 없다. 생산하지도 않거니와 수명을 다하여 모두 폐차 되고 말았다.

자동차는 1~10년 사용하는 상품이지만 요즘 가장 핫 하다고 불리는 스마트 폰의 라이프사이클은 1년 전후로 더욱 짧다. 몇 달이 멀다하고 최신 기종이 출시, 판매되는 시장 흐름에 맞춰 일명 더 좋은 스마트 폰이 구(舊) 스마트 폰을 대체하는 것이다.
모텔도 마찬가지다. 여인숙에서 여관을 거쳐 모텔로 그리고 최근에는 중소형 호텔의 순서로 숙박업의 라이프사이클이 변하고 있다.
 
 
숙박산업은 변화와 도전의 연속

한국의 4만여 개 모텔은 현재 급격한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있다.
일본, 미국, 선진국들의 사례를 보면 모텔형태의 숙박업이 쇠퇴하면서 중소형 호텔형태의 숙박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20년 전, 10년 전에 큰 인기를 얻던 자동차가 사라지고 진화된 최신형 자동차가 더 많이 팔리는 것과 같은  ‘상품과 산업 라이프사이클 원칙’ 이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흐르는 강물은 아무도 막지는 못한다.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계절의 순환과 반복은 산업의 흐름(변화와 도전과 응전)이라고 할 수 있다.
 
2014년 현재 전국의 모텔, 여관 숙박업소는 약 40,000개 정도이고 호텔은 2,000개(모텔의 5%에 불과)이다.
그러나 2019년 전후 미래에는 모텔, 여관 숙박업소 감소하여 약 30,000개 예상하고 호텔은 5배 증가하여 10,000개가 될 것이라 예상된다. 선진국들의 추세가 그러하고, 고객의 NEEDS(욕구)가 계속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숙박업의 지각변동이 시작되면서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커질 것으로 보인다.
 
column2.jpg
 
  
한국 정부의 금융정책과 관광진흥개발기금

정부는 2013년 상반기부터 호텔의 신축, 증축 시에 연이자 2%, 5년 거치 5년 분할상환 이라는 조건으로 호텔신축자금의 100%까지 받을 수 있는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해택은 모텔 측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처럼 모텔의 신축, 증축에는 지원하지 않는 자금을 호텔에만 지원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부의 정책방향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즉, 정부는 모텔을 줄이는 대신 호텔을 증가시키겠다는 정책을 추진 중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로도 과거 사례를 뒤돌아보면 정부정책 반대로 움직인 사업보다는 정부정책 방향으로 움직인 사업의 수익성, 성공률이 더 높은 편 이었다. 여러 가지 측면을 토대로 숙박업 산업의 흐름을 예상한다면 2014년 전후 시점은 호텔 방향으로 사업의 기운이 이동하는 듯하다.
 
 
숙박산업 50만 명 종사자님 모두의 성공을 위하여!

1년 기준 외국인 관광객 1,300만 명이 우리나라를 찾아 숙박산업에 지출을 하고 있으며, 곧  2,000만 명을 목표로 성장 중인 것만을 보더라도 숙박산업은 경제성장과 1인당 GNP(국민 총 생산) 성장을 위해 기여하고 도움을 주는 효자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관광산업은 고용창출효과가 크고, 굴뚝형 공장산업에서 진화, 발전한 미래 선진국형 산업이다.
실제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같은 나라들은 외국인 관광수입으로 벌어들이는 금액이 국가 산업 중에서 상위에 기록될 정도로 막대하다.

한국도 프랑스와 이탈리아처럼 관광대국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바람직하며, 그 기초는 이와 관련된 산업에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모텔과 호텔의 경계를 넘고 초월하여 숙박업 50만 명 종사자님들 모두의 성공을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구하고 시도해볼 시점이다.

모텔은 변신을 통해 저비용으로 시대변화에 적응하면서 매출액을 증대시켜야하고, 호텔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선진국형 관광산업에 기여함과 동시에 국가정책에 참여해야 할 것이다.아무쪼록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한국의 숙박업 50만 종사자님들의 성공을 기원한다. 숙박업 파이팅!
 
 
 
 
111111.jpg
박 성 진
(주)답알엔디 대표
TEL. 02-3446-5377
 
 
목록보기
이전글 [박영길]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할 때
다음글 [이길원] 모텔, 죽이기는 쉽지만 살리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