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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진] 숙박산업, 이제는 스마트하게 디자인할 때…

관리자 |
등록
2015.01.28 |
조회
11390
 

패러다임의 전환은 불연속적이고 어느 순간 폭발적으로 일어납니다. 그저  ‘잔다’ 와  ‘쉰다’ 는 개념의 숙박업이 이 위기 지점, 패러다임의 전환점에 직면해 있습니다. 만약에 그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이 기존의 방식을 고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편집자주> 
 
 
시대에 따라 문화를 바라보는 시선 변화…
 
현대예술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것들의 원래 모습은 어땠을까요? 영화예술, 사진예술, 소설들의 태생은 천한 신분이었습니다. 영화만 보더라도 초창기엔  ‘활동사진’ 이라고 해서 천박하고, 풍기를 문란하게 하는  ‘아주 막돼먹은’  것으로 치부했었습니다. 사진은 또 어땠을까요?  ‘복제예술’ 이니,  ‘기계예술’ 이니 해서 순수예술계에서는 무시도 그런 무시가 없을 만큼 조롱의 대상이었습니다.

소설은 문화예술 중 말 그대로  ‘천출’ 입니다. 돈 좀 가진 사람들을 스폰서 삼아 가난한 예술가들이 그 재력가들을 위한 이야기를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 영화감독이나 사진작가나 소설가들은 대중예술을 넘어 순수예술의 왕좌도 넘볼 정도입니다.

예술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주변을 둘러보시면 요즘 커피전문점들이  ‘문화를 파는 공간’ 으로까지 올라서고 있습니다. 과거  ‘다방’ 을 생각해보면 기억하시겠지만  ‘딱 고만고만한 격’ 에 불과했습니다. 폼을 잡기 위해서 이루어지는 마담의 과도한 환대와 호들갑, 레지의 빨간 립스틱 사이로 새어나오는 요란한 껌 소리와, 한 잔의 커피라도 더 시켜 매상을 올리기 위해 떠는 갖은 아양과 수다. 지금의 스타벅스와 같은 커피전문점 풍경과 비교해 보면 참으로 큰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숙박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진지하게 모색해야 할 때…

이야기의 방향을 숙박업으로 돌려보겠습니다. 과거 숙박업에 비하면 현대 숙박업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긍정적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분명히 잃은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지배적인 패러다임도 영원할 수는 없습니다. 가령, 현재의 패러다임에서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거나, 혹은 아무리 연구해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면 현재의 패러다임은 위기에 직면합니다.

바로 여기가  ‘패러다임의 전환지점’ 입니다. 패러다임의 전환은 불연속적이고 어느 순간 폭발적으로 일어납니다. 그저  ‘잔다’ 와  ‘쉰다’ 는 개념의 숙박업이 이 위기 지점, 전환점에 직면해 있습니다.

만약에 그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이 기존의 방식을 고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문제를 아주 참신하고 대담한 방법으로 해결하는 새로운 체계가 등장한다면? 기존의 것과 이별을 고해도 될 것입니다. 물론 새로운 패러다임이 모든 문제를 일시에 해결하는 것은 아니며 끊임없는 개선작업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체계에 매력을 느껴 적극적으로 그것을 수용한 숙박관련 사업자들의 후속 세대들이 등장하고, 어느 순간 이들이 숙박업계에서 다수를 차지하게 된다면 패러다임의 전환, 즉  ‘숙박업의 혁명’ 이 일어날 것입니다. 단지  ‘잔다’ 와  ‘쉰다’ 는 개념의 기존 숙박업은, 현재 다양하고 포괄적인 개념의 커피전문점들이 존재하는 시대에 어디에서인가 유물처럼 남아있는  ‘다방’ 의 모습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전환 속에서 게스트하우스, 비즈니스호텔, 이코노미호텔, 이벤트호텔 그리고 테마모텔 등의 다양한 숙박업의 대안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물론 선도적인 숙박관련 사업자들 의 새 패러다임의 선택 결과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아니 우리 새로운 도전의 선도자들이 비록 시행착오를 거치게 된다고 하더라도, 숙박업의 위기 지점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진지하게 모색하고 제시하려 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혁신의 첫 장정은 언제나 외로울 수 있고, 또한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시도가 일시에 현재 숙박산업의 위기를 모두 극복하고 완벽하게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그 첫 걸음을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바로 그 곳에 대안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과거의 모든 다른 문화가 그러했듯이 숙박업의 또 다른 놀라운 이야기가 펼쳐질 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앞으로의 어떻게 변화할지 모를 숙박산업에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지켜볼 때입니다.
 
 
 
 
고상진.jpg
고 상 진  
공간이노베이션(주)
TEL. 02-328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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