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숙박업 개발, 지금은 관광호텔 전성시대, 모텔도 생존을 위한 유연한 대처가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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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업 개발 전문업체와 함께 시대의 흐름에 따라갈 수 있는 변화를 수용해야…
매출과 순이익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모텔과 소형호텔 같은 숙박업소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발 빠르게 대응한 모텔들은 용도변경을 통하여 관광호텔로 변신하고 있으며, 기존 모텔을 헐고 신축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편집자주>
관광호텔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이어져
몇 년 전 정부는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비자발급 기준 완화 등 불편사항을 개선할 계획을 발표하며, ‘관광산업 불편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 및 전략 관광산업 육성 방안’ 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내놓았다. 육성방안에는 외래 관광객 여행 단계별로 출입국 및 여행사, 숙박, 쇼핑, 관광지에 대한 불편사항을 적극 개선할 계획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중국과 동남아 관광객대상 복수비자 발급 대상 및 유효기간 확대 ▲외국인 관광객이 호텔에 지불한 숙박요금에 포함된 부가세 사후환급 ▲관광불법행위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관광경찰제도 도입 ▲부동산 투자이민제 적용지역 콘도에 투자하는 외국인에 한해 객실당 1인 분양 허용 ▲국적크루즈 외국인 카지노 도입 추진 등 크루즈 산업 활성화 ▲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 등 핵심 과제 등이 추진된다. 먼저 중국 유수 대학 대학생, 북경 및 상해거주자, 국내 콘도회원권 구매자 및 복수비자 소지자의 배우자와 미성년자녀에게도 복수 비자 발급대상에서 추가하기로 했다. 또한 동남아 여행객에 대해서는 복수비자 발급대상을 연 소득기준 1만 달러에서 8천 달러로 완화하고 유효기간도 3년에서 3년으로 확대한다. 가장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세제혜택으로는 내년부터 국내 관광호텔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1년간 숙박비 10%를 할인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이를 통해 방한 외래객 유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유럽의 프랑스나 네덜란드, 스페인 등에서 숙박용역에 부가세 경감세율(Reduced rates)을 적용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외래객이 구매한 재화 또는 숙박용역에 포함된 부가세 환급제도를 시행 중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 관광호텔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2015년까지 한시적)으로 용적률 인센티브와 규제심의를 완화했으며,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통하여 공사비의 상당부분을 이자율 2%내외로 상당부분을 대출해 주고 있다. 하락하는 숙박업계, 관광호텔로의 변화 필요
또한 이번에 발표된 관광산업 불편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 및 전략 관광산업 육성방안까지 모두 관광호텔이 실질적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얼마 전에 치타의 사냥 비법을 연구·분석한 결과가 영국에서 발행되는 저명한 과학잡지인 ‘네이처’ 에 발표돼 관심을 끌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치타의 진짜 경쟁력은 빠른 속도가 아니라 순간으로 가속(加速)과 감속(減速)을 하고 운동방향을 바꿀 수 있는 유연한 몸놀림에 있었다고 한다. 이 연구를 진행한 윌슨 교수는 “100㎞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치타는 의외로 사냥시 평균 속도로 먹잇감을 잡았다” 고 말하며 “진짜 사냥 비결은 속도보다는 오히려 순간적인 가속력과 방향 전환, 정지 능력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연구는 우리가 영위하고 있는 지금의 숙박업에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매출과 순이익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모텔과 소형호텔 같은 숙박업소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발 빠르게 대응한 모텔들은 용도변경을 통하여 관광호텔로 변신하고 있으며, 기존 모텔을 헐고 신축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즈음 필자가 운영하고 있는 숙박업개발 전문기업들에 갑자기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숙박업계에도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먹잇감이 아닌 치타가 되고 싶은 숙박사업자라면 지금이 그 변화에 눈을 뜰 때이다. 박 성 진
(주)답알엔디 대표
TEL. 02-3446-5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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