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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Architenture 감성디자인 7부 - 변주용

관리자 |
등록
2024.01.03 |
조회
959
 

소비자의 감성적 욕구는 감각적 욕구뿐 아니라 고차원적인 정서적 욕구까지 스펙트럼이 넓다. 다양한 욕구를 파악하여 디자인에 적용시킴으로써 사용자의 감성적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이 바로 감성 디자인이다. 변주용 이사가 지난 호에 이어 감성 디자인 ‘미니멀리즘과 더치 스타일의 2024년 인테리어 디자인’을 탐구해 본다.

네덜란드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위트 있는 컬러 매치와 마감이 덜 된 듯한 러프한 DIY로 정형의 모습과는 조금 거리가 먼듯한 스타일이 있는 반면 과감한 컬러 블로킹과 조형미 있는 오브제, 묘하게 믹스 매치한 올드&뉴의 매력으로 창의력과 다양성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 스타일을 겸하고 있다.

2024년에는 재활용 소재와 천연 소재의 사용이 더욱 강조될 것이며 친환경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인테리어 트렌드를 이끌고 ‘아이언 사이드’라는 어두운 올리브 컬러나 톤 다운된 그린 같은 자연 치유적인 느낌의 차분한 컬러가 한층 더 편안함을 줄 것이다. 또한 중립적이면서 어떠한 인테리어 스타일과도 쉽게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브라운 컬러가 따뜻함과 안정감을 느끼게 할 것이다.

대부분의 북유럽 국가들이 그렇듯 네덜란드도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화이트 베이스를 즐기는 듯하다. 화이트라는 컬러 자체가 어느 나라건 기본적으로 받아들이는 색감일 수 있지만 특히 북유럽 국가들의 화이트는 고집이라 할 만한 가치를 가지는 컬러이다.

화이트 베이스에 다양한 컬러 포인트의 가구나 액세서리, 러그 등으로 안정감 있는 모던함을 보여준다. 유럽 국가들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중요시하며 벽난로와 같은 이미지 포인트의 디테일을 잃지 않고 모던하지만 화려하고 럭셔리한 분위기를 위해 원목의 느낌과 가구류들은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앤티크 스타일의 전형이다.

전형적인 북유럽 스타일과 미니멀리즘이 함축된 욕실이다. 현대적 모던 스타일로 누가 사용하던 유럽이라는 느낌보다는 세련된 미니멀 스타일로 공간의 여백이 확실하게 돋보인다. h형의 책상과 책꽂이, 행거라 할 수 있는 가구류는 스틸 프레임과 원목의 조합이 멋진 빈티지&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가구로 북유럽 특유의 디자인이 엿보이며 비유럽 국가들의 사람들과의 차별화를 고집하는 것 같다. 

웨인스 코팅으로 장식된 벽면은 믹스 매치한 컬러감이 독특해 보이며 언벌런스한 액자들의 배치와 세미 앤티크한 스타일의 티 테이블이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는 느낌이다. 디자인은 국경이 없다. 어느 나라건 창의력과 경험으로 다양성 있는 스타일을 디자인할 수 있으며 모방 또한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나라만이 가졌던 전통적 가치와 문화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오래도록 지킬 수 있는 것 같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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