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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원] 모텔이 임대수익형부동산이 되려면?

이길원 |
등록
2014.08.27 |
조회
12277
 

최근 모텔 투자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른 업종에 비해 투자안정성이 높기 때문이다. 모텔은 매출이 상승해 수익률이 높아지면 주변 부동산의 일반적인 가치와는 상관없이 높은 거래가격이 형성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큰 시세차익을 얻기도 한다. 경영자의 능력에 따라 모텔의 가치는 크게 상승하기도 하고 하락하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모텔부동산 투자의 매력이다. 
<편집자주>  
 
왜 임대수익형부동산인가
 
대한민국은 지금 임대수익형부동산 투자에 열광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국민연금, 연금보험, 현금보유, 사회복지정책 등 모두가 나의 노후를 책임져 주지 못한다. 급격히 노령화사회로 이동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내 노후는 내가 준비해야하는 것이다. 안정된 노후를 준비하지 못한 40~50대 중장년층이 노후를 보장받기 위한 수단으로 임대수익형부동산을 주목하고 있다.

임대수익형부동산은 지속적인 임대소득 외에 자본차익도 누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젊은 세대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괜찮은 일자리는 줄어들었고, 취업을 포기하고 창업을 한다 해도 창업시장에서 살아남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한동안 주거용 임대수익형부동산 투자 열풍이 불기도 했다. 오피스텔, 다중주택인 원룸주택, 도시형생활주택, 다세대, 다가구주택 등 소형주택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많은 시기였다.
2010년 전후만 해도 잘만 고르면 연 수익률이 8% 내외, 지방의 경우에는 연수익률 12%까지도 가능했다. 임대수익형부동산 열풍을 일으킨 원룸형 다중주택, 오피스텔 외에도 도시형생활주택, 소형아파트, 다가구, 다세대주택, 점포, 상가주택, 펜션, 소호사무실, 공장, 창고, 아파트형공장 등 임대수익형부동산의 종류는 다양하다. 최근에는 모텔, 호텔 등 숙박시설이 임대수익형부동산 대열에 합류해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임대수익형부동산 열풍의 핵으로 떠오른 모텔
 
한때 주거용 임대수익형부동산 투자 열풍이 불었다. 오피스텔, 다중주택인 원룸주택, 도시형 생활주택, 다세대, 다가구주택 등 소형주택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많은 시기였다. 그러나 이런 소형 주택은 쉽게 건축이 가능한 탓에 얼마 지나지 않아 공급이 수요를 초과했고, 월임차료가 내려가면서 수익률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임차기간의 회전율이 짧아 관리하는 데 어려움도 크다. 상가건물, 점포부동산의 경우는 임대수익이 상권의 변화에 지나치게 민감하다. 경기상황에 따라 임대수익률이 달라진다. 내 의지대로 임대료가 책정되지 못하는 것이다. 소극적·수동적 수익형부동산이다.

그러나 어떤 수익형부동산은 매출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진다. 매매거래가치도 달리 형성된다.
내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임대거래가치가 달라지는 것이다. 적극적·능동적 수익형부동산이다. 바로 숙박시설의 대표주자인 모텔부동산이다. 모텔부동산은 관허사업이기 때문에 일반 상업시설보다 신축허가를 득하기가 쉽지 않아 희소성이 높으며, 과거의 음성적인 이미지를 쇄신하고 있어 모텔부동산투자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른 업종에 비해 투자안정성도 크다. 모텔이란 숙박시설이 장사에서 사업아이템으로 변화하면서 자본투자도 커지고 있다. 모텔부동산에 시설권리금이 책정되기 시작한 지도 오래다. 모텔부동산은 매출이 상승하여 수익률이 높아지면 주변 부동산의 일반적인 부동산가치와는 상관없이 매매거래가치가 형성되며 높은 시세차익을 얻기도 한다. 예를 들면 외곽 지역에 위치한 무인텔이란 상품은 부동산가치로는 낮은 가격이 책정되지만 모텔경영 수익률이 다른 부동산에 비해 높기 때문에 별도의 매매거래가치가 형성되기도 한다.

이처럼 능동적·적극적 수익형부동산인 모텔부동산은 누가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경영하느냐에 따라 매출이 달라지고 이미지가 달라지며, 그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다른 업종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모텔부동산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잘 만들어진 모텔부동산의 임대수요가 증가하면서 임대소득 창출이 가능한 임대수익형부동산으로써의 모텔부동산 투자에 대한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내 모텔이 임대수익형부동산이 되려면?

모텔부동산의 임대수익은 보통 투자금액 대비 연 12~18% 내외로 형성되지만, 임대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임대수익률이 달라진다. 임차인의 경영능력에 따라 모텔부동산의 가치가 크게 상승하기도 하고 하락하기도 한다. 10억원짜리 모텔부동산이 15억원이 되기도 하고, 5억원짜리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영업이 부진한 모텔부동산을 매입하여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임대수익형부동산으로 만들어내며 높은 임대소득을 창출하는 사례도 많다.

실제로 종로의 한 모텔은 월매출 4,000만원 정도로 매매가는 40억원에 형성되어 있었으나 능력 있는 임차인이 6억원 내외의 리모델링 투자로 월매출을 1억원 이상 끌어올리면서 매매가가 75억원까지 올라 2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실현했다. 서울의 김모 씨는 객실이 24개인 대전의 T모텔을 총 13억5,000만원(융자금액 9억원, 현금 4억 5,000만원)에 매입해 월임대료 1,400만원을 받으며 4년째 모텔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매월 대출이자 430만원과 기타 공과금을 제외하고도 임대소득만으로 850만원 이상의 수익을 달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임대수익형부동산으로써 모텔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우선 시설이 안정적이어야 한다. 변화되고 있는 모텔 트렌드를 읽으며 시설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모든 임대수익형부동산은 주기적인 시설투자가 필요하다. 원룸주택 같은 주거용건물과 점포 같은 상업용건물도 마찬가지다. 시설투자·관리를 잘한 부동산은 주변 건물보다 임대수익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
 
두 번째 조건은 내가 소유한 모텔의 상권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 모텔부동산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투자마인드가 있는 임차인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내 모텔부동산의 시설관리,  운영상황, 주변지역 개발계획 등을 점검하고 파악하여 내 모텔부동산의 가치를 상승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모텔부동산을 임대했다고 해서 임차인에게만 모든 것을 맡기지 말고 언제든지 직영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신의 모텔은 그냥 부동산입니까,  임대수익형부동산입니까?
 
내가 소유한 모텔의 매출이 높다고 해서 현재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시설관리는 잘 되고 있는지,  주변 숙박업소와 비교해 경쟁력은 확보하고 있는지,  최근의 트렌드 변화에 잘 대응하고 있는지 등을 점검해보아야 한다.  그래야 언제든지 임대수익형부동산으로 전환할 수 있다. 

모텔부동산은 능동적·적극적 수익형부동산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투자의 매력을 느끼고 있다. 내 경영 능력에 따라 매출도, 수익률도, 매매가치도, 임대가치도 달라지기 때문에 주변 모텔부동산 이상의 가치를 형성할 수 있다. 경영능력 비례형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가만히 넋 놓고 앉아있기만 해서는 내 모텔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없다.

모텔을 운영하는 것은 쉽다. 부지런하기만 하면 된다. 정성을 쏟으면 내 모텔은 고객이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모텔로 변화한다. 잠자고 싶은 모텔로 변화한다. 고객이 다시 찾는 모텔이 된다. 기본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다. 그러나 모텔을 경영하는 것은 쉽지 않다.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내고 시스템을 갖추어 더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내야 한다. 매출은 높이고 지출은 줄이면서 수익률을 높여 내 모텔의 가치를 상승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을 무서워해야 한다. 내 모텔을 방치하는 것은 고객을 무시하는 행위다. 그런 모텔은 그냥 부동산에 불과하다. 모텔이 그냥 부동산이 되면 그때부터 당신은 힘들어 진다. 그러나 마음을 바꿔 내 모텔을 임대수익형부동산으로 만들면 당신은 다시 행복해질 수 있다.

과연 나는 내 모텔을 고객이 좋아하는 곳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내가 힘들다며 내 모텔을 포기하는 순간 다른 누군가는 당신이 버린 모텔을 노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주 싼 가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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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 원
모텔사랑(www.motelsarang.com)대표
TEL. 02-88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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