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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원] 2015년 모텔은 어떤 변신을 해야 할까?

이길원 |
등록
2014.11.27 |
조회
12171
 

오는 2015년은 모텔이 다른 유사 숙박시설과 경쟁을 하기위한 모텔리어의  ‘호텔리어’  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시스템이 도입되고 우수한 인력에 의한 모텔의 무한변신이 기대된다.  <편집자주> 
 
2014 인천아시안게임시기에 인천에 소재하는 모텔들은 대박이 났을까? 아니면 인천 인근에 소재하는 모텔들이 대박이 났을까? 결론은 그렇지 않다. 인천에 수도라고 할 수 있는 부평역 인근 모텔들도 아시안게임기간 동안에 오히려 매출이 하락하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일부 아시안게임 행사요원들을 맞은 숙박업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모텔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숙박수요에 전전긍긍하며 국제적 행사기간을 보냈다는 것이다.

아시안게임의 원활한 교통을 위해  차량통행 2부제를 실행한 덕 아닌 덕 때문이라고 한다. 인천 외곽에 소재하는 모텔들도 차량통행 2부제 때문에 평상시보다도 숙박업경영이 어려웠다.
그러나 12월은 다르다. 모텔에게 아시안게임보다도 더 좋은 시즌이 12월이다.
그러나 흥한 곳이 있으면 망하는 곳도 있기 마련, 12월 이라고 해도 흥겹지 않은 숙박업소들도 있다. 바로 중국여행객을 주 고객으로 하는 비즈니스모텔이다. 10월부터 이듬해 3월 까지는 한국을 찾는 중국여행객이 많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대책을 세워야 한다. 1년 사시사철 중국 등 외국인 관광여행객에게만 매달릴 수 없다. 대실 회전율영업과 숙박 영업의 색깔이 모텔에서 확연히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2015년은 모텔들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회전율 대실영업위주의 모텔들은 재미있는 객실을, 숙박영업위주의 모텔, 호텔들은 객실 수 경쟁을 해야 할 것이다.
막상 신축을 한다거나 리모델링을 하려고 하면 비용 때문에 다시 한 번 고민에 빠진다. 경기가 옛날 같지 않기 때문이다. 정답이 없다. 펜션과 호텔과 민박과 캠핑, 게스트하우스 등 각 장르의 숙박시설들이 경계를 넘나들며 시설과 아이디어 경쟁으로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중국 리유커에 매달리는 비즈니스모텔, 중저가비즈니스호텔
 
2013년 하반기 중국에서 여유법이 실행되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여행객이 갑자기 감소하여 2013년 상반기에 중국여행객으로 여유를 즐기던 비즈니스모텔들이 2013년 하반기부터 2014년 2월까지 힘든 경영을 하였다.

그러다보니 2014년 3월 하순부터 다시 리유커가 모텔경영전략의 한 핵심이 되었다. 이런 리유커 및 외국관광객에 매달리는 모텔들의 경영전략은 더 공공하게 될 것으로 보여 진다. 하지만 중저가 비스니스호텔의 신축 붐으로 적은 객실 수로 겨우 버티던 모텔들은 또 한 번 고민에 빠지게 됐다. 비즈니스모텔이 비즈니스호텔과 경쟁해야 한다.
외국인 관광여행객을 주 고객으로 영업을 하기위해서는 객실 수 경쟁을 해야 한다. 부대시설도 어느 정도 갖추어야 한다. 앞으로 인센티브 외국인여행객의 증가로 객실 수가 적은 모텔들이 게스트하우스형 모텔경영 형태로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방문 외래여행객수 월별 비교> 
월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12,175,550
753,665 
815,037
1,010,809 
972,164 
919,355 
1,059,082 
1,205,152 
1,358,909 
1,156,913 
1,087,914 
907,901
928,599 
 100
 6.3
6.9 
8.2 
8.1 
7.9 
8.5 
 9.4
10.4 
 9.2
9.4 
7.9 
7.9 
※ 자료: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관광연구원(2013), 국민여행실태조사
 
 
작은 규모, 적은 객실 수로 회전율 영업
 
2004년 이후 노후시설의 모텔들이 객실 수를 줄이면서 과감하게 시설 고급화를 이루어 일반고객을 주 고객으로 숙박 및 대실 수요를 창출하며 회전율영업으로 매출과 지역의 한계를 확대해 왔다.
적은 객실 수로 규모가 큰 중대형모텔들과 경쟁을 하려면 시설의 고급화만으로는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갖춘다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과잉투자의 시설고급화보다는 개성이 강한 재미있는 모텔들이 많이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땅은 작지만 게스트하우스처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춘 이벤트형 작은 규모의 모텔들 역시 많이 생겨날 것이다.
또 대실과는 차별화된 타임세일의 영업형태가 출현할 것으로 보여 진다. 대실이 요금에 대여시간의 증감서비스였다면, 타임세일은 시간으로 요금이 책정되는 요금방식으로 적은 객실 수의 모텔들의 회전율영업력을 키우게 될 것이라 전망된다.
 
 
무인텔로 회전율 영업, 숙박영업

무인텔이 외곽에 위치하며 사생활을 보호해준다는 장점과 대실 회전율 영업으로 높은 매출을 달성하며 지방에서 큰 매출을 달성하는 모텔 운영방식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외곽에 위치하는 관계로 숙박수요가 적은 것이 단점이었다.
이를 보완하며 숙박수요를 창출하기위해 무인텔이 도심 속으로 들어오면서 복합타워형 무인호텔로 변신하기 시작했다. 1, 2층은 1실 1주차 무인텔로, 3층 이상은 일반타워형 모텔형태로  1층이나 지하에 무인객실관리시스템기기를 설치하여 고객이 객실을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지방중소도시에서 선보인 도심 속 타워형 무인텔이 점차 서울 수도권에서도 선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인객실관리시스템의 도입은 사생활을 보호해준다는 개념으로 이용고객과는 마주치지 않는다는 것을 원칙으로 내세워 관리실이 2층 또는 3층, 4층에 위치해 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과거에는 고객과 소통이 안 된다는 단점 때문에 오히려 숙박고객이 적었으나 무인텔이 도심 속으로 들어오면서 운영자에게는 휴식시간을 주고, 이용고객에게는 객실 선택권을 준다는 개념의 셀프텔 개념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또 앞으로는 관리실을 다시 1층으로 내려 무인텔이지만 고객과 소통하는 무인 타워형 숙박업시설 형태가 점차 증가할 것을 보여 진다.
 
 
모텔리어가 호텔리어 되기

모텔의 규모커지고 매출이 상승하면서 장사에서 운영으로, 모텔경영으로 경영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 지출을 줄이는 것도 매출을 상승시키는 것만큼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된다. 모텔경영에서 인력관리는 더욱 중요한 경영관리 포인트가 되었다. 모텔리어가 단순하게 도제식으로 모텔의 객실판매 장사를 하였다면, 이제는 전문적인 모텔운영, 경영관리시스템을 도입 적용하려는 움직임 속에서 교육이 필요하게 되었다.

중저가 숙박업소의 모텔리어들의 전문성을 키워줄 전문교육기관이 출현하고 있다. 실제로 얼마 전  ‘(주)호텔인’ 에서 모텔리어, 또는 중저가 비즈니스호텔 종사자들의 전문적인 운영관리를 위한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교육기간 동안 ▲호텔경영 ▲신축 ▲리모델링 ▲세금관리 ▲인력관리 ▲영업마케팅 ▲전략수립실행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오는 2015년은 모텔이 다른 유사 숙박시설과 경쟁을 하기위한 모텔리어의  ‘호텔리어’  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시스템이 도입되고 우수한 인력에 의한 모텔의 무한변신이 기대된다.
 
 
모텔투자로 호텔경영

러브호텔에만 매달리며 회전율영업으로 모든 경쟁력을 집중하던 모텔들이 영업의 다양성이 도입되며 매출의 한계만 뛰어넘는 것이 아니라 대중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관광산업의 기초시설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모텔의 비즈니스호텔로의 변신이다.
규모, 시설, 매출만 커지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경영시스템도입으로 종사자들의 복지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근속연수가 늘어나고 모텔근무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서비스업의 한 직업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모텔투자로 대실영업, 러브모텔영업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호텔경영으로 변신을 하기위한 준비작업들이 시작되는 2015년 한 해가 될  것이다.  2015년의 모텔경영의 트렌드 변화가 모텔의 시설변화뿐 만아니라 경영에서도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며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호텔을 경영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모텔의 다양한 영업력 경쟁

모텔이 중저가비즈니스호텔, 펜션, 민박, 게스트하우스, 캠핑 등과 경쟁하면서 다양한 시설변화와 경영전략으로 겨우겨우 경쟁력을 갖추어가고 있다.

펜션과의 경쟁에서 매출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펜션처럼 당당히 홈페이지를 제작하여 온라인상에 홍보를 하며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 취사가 가능한 장‧단기 숙박이 가능한 생활형숙박업소로 변신을 거듭하기도 한다. 최근에 텐트생활체험에 열광하는 캠핑문화에서 모텔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통과 체험, 도전, 성취라는 트렌드에 적응해야 한다.
모텔이 이전보다 더 다양한 영업형태를 경쟁적으로 시도하고 실행하며 영업방식의 기준을 갖추어가는 한해다 될 것이다.
 
비즈니스호텔의 영업력과 위탁경영

중대형 모텔이나 중저가비즈니스호텔의 경영에서 전문적인 영업력과 경쟁력을 갖춘 전문경영인의 영업력 발휘를 빌리며 체계적인 경영을 하기위한 위탁경영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몇 년간의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의 공급증가는 경영에 대한 고민을 커지게 하고 있다. 중저가비즈니스호텔들이 외국인관광객 숙박수요에만 매달리며 호텔을 경영하려니 경쟁력을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다. 외국인관광객수가 급속하게 증가한다하더라도 사계절 지속적으로 숙박수요를 창출하기란 쉽지 않다. 전문경영을 위한 위탁경영이 많아질 것이다.
 
 
재미있는 모텔만이 살아남는다?

시설의 고급화만으로는 고객의 니즈(needs)를 만족시키는 것이 쉽지 않다. 재미있는 요소를 고객에게 전달해야만 경쟁력이 커지게 될 것이다. 시설의 고급화도 경쟁력이 되지만 시설의 고급화가 숙박, 휴게고객의 선택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내는 경쟁력의 절대적인 요인은 안 된다.

시설은 그다지 경쟁력이 없지만 재미있는 컨셉을 통해 객실 수 16실로 객실 30-40실과 당당히 겨루는 작은 모텔들이 각 지역에서 출현하여 기염을 토하고 있다. 객실 16실로 1일 3회전의 영업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재미있는 모텔이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캠핑과 본격적인 경쟁을 해야 하는 모텔의 새로운 컨셉은?

모텔이나 호텔이 영업력의 발휘중 하나의 결정적인 요소가 캠핑분위기 조성, 캠핑문화를 객실이나 숙박업소 시설에 도입하는 것이다. 캠핑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고는 당분간을 러브호텔에만 매달려 있다가 도태되는 위기를 접하게 될 지도 모른다.
캠핑, 텐트 문화는 당분간 우리사회에 깊게 뿌리내리며 지속될 것이다. 캠핑이 함께 소통하며 불편한 숙박에 도전하는 형태에서 글램핑이라는 고급캠핑시설이 등장하면서 모텔이나 호텔, 펜션에 영업을 위협하고 있다.

앞으로는 캠핑장, 야영장도 일정한 수준의 규제를 받게 될 것이다. 이런 규제는 캠핑장의 위험요인을 감소하게도 하지만 합법적인 시설로 체계적인 운영이 이루어지며 특히, 모텔, 펜션과 영업경쟁이 치열하게 될 것이다. 도심 속에 있는 모텔이라도 주말이면 캠핑을 떠나는 캠핑족으로 주말, 휴일 숙박수요가 감소하는 것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2015년, 당신의 모텔에 고객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려고 하는지요?

모텔은 어떻게 변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까? 외국인 관광객이 1300만명을 육박하며 숙박수요를 창출해준다고 하지만 모텔이란 숙박시설에서는 적은 객실 수로, 신축 공급되고 있는 중저가 비즈니스호텔과의 경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설의 고급화도 한계에 부딪쳤다. 단순한 이벤트객실의 연출도 식상한 시설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서도 한가지 분명한 것이 있다. 도전, 소통, 성취, 힐링이라는 단어다. 힐링만으로는 2015년을 이겨낼 수 없다. 정신적인 안정, 요양만으로는 불만, 불안을 해소할 수 없다. 긍정이 새로운 트렌드 용어가 될 것이다.

긍정마인드를 갖게 하려는 창의적인 시설의 아이디어 연출이 필요하다. 캠핑문화에 긍정이 더해지고 있다.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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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 원
모텔사랑(www.motelsarang.com)대표
TEL. 02-88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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