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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진] 왜 숙박업은 세분화 되어야 하는가?

관리자 |
등록
2015.03.27 |
조회
11401
 

소비자는 점점 보고 듣는 다양한 루트를 통해 구매에 있어 신중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쾌적하고, 저렴한 곳에서 묵을 수 있을지를 고민합니다. 이런 소비자의 욕구를 대변하는 것이 새로운 숙박업의 과제일 것입니다. <편집자주> 
 
 
최근 여행 레저 인구가 증가하고, 해외관광객 수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숙박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호텔, 모텔로 양분화 되었던 숙박업이 최근 펜션, 비즈니스호텔, 게스트하우스, 홈스테이, 글램핑 등으로 나뉘며 숙박산업도 매년 성장 폭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분화는 숙박업의 현 시장을 재조명하고 미래 숙박산업을 대비해야할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숙박업은 오래전부터 든든한 노후준비 아이템과 동시에 안정적, 고수익이 보장되는 사업으로 꼽혀왔으나, 유흥문화와 결합된 음성화 된 기존의 인식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인식 때문에 기존 숙박업 경영자들은 최근 노후화 된 인테리어, 시설 등을 재정비하는 리모델링에 큰 관심을 보이며 모텔에서 호텔로 업종전환을 희망하는 경영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또한 은퇴창업자와 투자자들은 안정되고 고수익을 보장하는 신개념의 숙박업 프랜차이즈인 게스트하우스나 비즈니스호텔 등의 상담 및 창업에 눈길을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숙박객의 이용 추이를 보자면, 여행을 계획할 때 내·외국인 관광객을 불문하고  “어디서 자야하지?” 라는 고민이 가장 크기 마련이라고 합니다. 타지, 타국을 여행할 때 여행지에 관한 정보는 여행책자, 인터넷, 여행사 등의 다양한 루트를 통해 폭넓게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숙박시설의 경우는 어떠한가요? 국내의 실정을 살펴보면 부산이나 대구, 대전 등 대도시에 편중된 비즈니스호텔과 가족과 같이 방문하기에는 민망한 시설의 러브호텔이 숙박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일소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중저가형 호텔  ‘베니키아호텔’ 는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낮은 편일뿐만 아니라, 통일된 서비스나 운영이 수반되지 않아 고객의 만족도가 높지 않기도 합니
다.
 
또한 여행객의 숙박시설 구매패턴을 보면 숙박산업 트랜드를 읽을 수 있습니다. 국내외 여행객들은 책자나 인터넷 등을 통해 숙박시설을 검색하고, 이를 먼저 이용한 여행객의 리뷰(사용후기)에 의해 구매결정을 내리곤 합니다. 외국인의 경우 호텔, 여행 리뷰 사이트 중에 하나인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의 리뷰가 숙박시설 선택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국인의 경우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의 활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본인이 숙박했던 곳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기록하고 인터넷에 올리는 경우가 많아 숙박시설을 구매함에 있어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소비자는 점점 보고 듣는 다양한 루트를 통해 구매에 있어 신중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쾌적하고, 저렴한 곳에서 묵을 수 있을지를 고민합니다. 이런 소비자의 욕구를 대변하는 것이 새로운 숙박업의 과제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새로이 숙박시설을 리모델링하려고 하는 숙박업자라면, 숙박시설을 이용하려는 고객의 트랜드를 분석해서 투자 대비 수익성이 높은 이코노미호텔로의 변화를 모색해 보실 때입니다.
 
 
세분화는 숙박업의 현 시장을 재조명하고 미래 숙박산업을 대비해야할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이코노미호텔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 은 무엇일까요.
 
▲첫째, 고객의 실질적 니즈를 파악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3년도 2월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중소도시 각 지방자치 단체에서 추진하는 지역축제가 약 40여 개라고 합니다. 이런 다양한 관광축제상품개발 및 여수세계박람회와 같은 국제규모의 박람회가 개최되면서, 내국인 관광객을 위한 인프라 구축의 절실함은 물론 관광 상품 개발과 더불어 대도시가 아닌 지방 중소도시에 위치한 청결하고 쾌적한 중소형 숙박시설의 중요성도 대두되게 되었습니다.

▲둘째, 숙박업의 새 패러다임 '공간의 비움'입니다. 불필요한 시설을 배제한 객실요금 비우기, 꼭 필요한 인원만 상주하여 인건비 비우기, 안전성 등 기본에 충실한 과도한 운영비 비우기, 파사드부터 로비까지 개방감을 강조한 무게감 비우기를 통해 공간의 비움이란 혁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숙박시장의 과반수이상을 차지하는 모텔의 공간은 비즈니스 출장여행객에게는 업무에 맞지 않은 부대시설과 청결과 안정을 중요시 여기는 가족단위 또는 개별 여행객의 숙박시설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또한 거품가격을 형성하는 불필요한 부가서비스와 화려한 네온사인의 외관은 거부감이 먼저 드는 것이 현실입니다.

▲셋째,  ‘Back to Basic’ ,  ‘콘텐츠의 채움’ 입니다. 이코노미호텔의 컨셉은 숙박시설의 가장 기본을 지키는 것에서부터 출발하여 잘 자고, 잘 씻고, 잘 먹는, 세 가지를 통해 보다 양질의 숙박(비즈니스 업무를, 가족과의 추억을)을 이루는데 있습니다. 결국 고객의 기본욕구를 최대로 채우는 컨셉이 주 목적입니다.

최근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돈을 더 쓸 여력이 있는 사람들도 소비와 지출을 줄이면서 숙박비용이 비싸지 않은 중저가 여행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여행지에서 고급 호텔은 아니어도 깨끗하고 비용이 합리적인 호텔이나 펜션 등에서 불편 없이 숙박을 해결하려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숙박산업의 현황은 대도시, 고가격에 집중된 고급 관광호텔과 숙박시장의 과반수이상을 차지하는 모텔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는 변화하는 여행자들의 욕구를 채워줄 수 없습니다. 이에 최근 들어 한국형 비즈니스호텔을 표방하는 이코노미호텔은 국내호텔 이용객의 80%(문화체육관광부 2011년도 자료기준)에 해당하는 비즈니스 출장 여행객과 개별여행객의 니즈를 반영한 최적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행객들의 숙박환경에 대한 니즈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시스템에 안주한다면 더 이상의 발전은 기대하기 힘들 것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투숙객들의 요구를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고상진.jpg
고 상 진  
공간이노베이션(주)
TEL. 02-328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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