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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덕] 모텔 전문 부동산 그들은 아군인가?, 적군인가?

최근덕 |
등록
2013.03.03 |
조회
11320
 
모텔은 그동안 수익형 부동산으로서 많은 인기를 끌어왔다. 때문에 모텔전문 중개업을 하는 부동산이 산적해있는 현실이다. 그러나 모텔을 매매·매수, 임대·임차하려는 사람들을 웃게 해야 할 일부 부동산들이 갖가지 비열한 행태로 그들을 울리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매매·매수인, 임대·임차인이 각각의 입장에서서 어떤 중개사를 만나야 하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호텔·모텔전문 중개업을 하는 부동산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부동산업자들이 모텔 전문 중개사로 방향을 선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모텔·호텔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때문에 모텔·호텔전문 중개시장 또한 치열한 과열 경쟁이 벌어지고 전문성이 부족한 중개업자들이 모텔 건물주와 고객들을 어렵게 만드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중개업자들이야 중개를 성사시켜 수수료를 받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고객은 많은 은행돈과 재산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한번 발을 잘못 디디면 큰 낭패로 이어질 수 있다.

이제는 이런 중개업자를 만나고 이런 중개업자가 되어야 한다.
 
 
# 매도인 입장에서의 중개사
 
건물주가 매도를 하려고 하는 이유야 여러 가지 있겠지만 큰 틀에서 보면, 확장, 적성, 운영 능력, 건강, 매출 하락으로 인한 수익률, 아마도 대다수 매도인은 수익률 하락으로 인해 또는 수익률 하락이 우려되어 다른 이유로 포장을 하는 것이 상당수일 것이다.

매도인 입장에서야 너무도 당연한 일이겠지만 중개사라면, 전문 컨설턴트라면 우선순위로 그들의 내부를 진단하고 지역을 분석해야 한다. 그들이 운영부족으로 오판하고 있다면 그 부분도 컨설팅해줄 수 있는 책임 중개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매도인을 혼란케하여 매도를 어렵게 만드는 중개사도 많다. 예컨대 건물주는 주변시설을 고려하여 적정금액에 매매가를 설정했는데 중개사가 혼자 물건을 장악하려고 건물주가 50억에 설정한 매매가를 55억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중개사는 조금만 시간을 끌면 더 높은 금액을 받아주겠다며 건물주를 부추겨 건물주로 하여금 매매 시기를 놓치게 한다. 결국 많은 부동산에 물건 정보를 돌게 해 가치 하락으로 제 가격도 못 받게 하는 책임 부재의 부동산 중개사들도 많다.
 
 
# 매수자 입장에서의 중개사
 
사회는 냉정하고 경쟁이 치열함은 너무도 당연한 현실이지만 중개사가 자신의 실속만 챙기려고 매수자에게 좋은 기회를 빼앗아 버리는 것은 중개사로서의 기본을 망각한 파렴치한 행동이다.

타 부동산에서 저평가 되어있는 아주 좋은 물건을 소개했는데도 자신이 매수자를 잡아두려고 온갖 작은 단점을 부풀려 매수하지 못하게 해 좋은 물건을 놓치게 만드는 중개업자들의 이러한 비열한 행태는 비일비재하다.

앞으로는 이를 부끄럽게 생각하여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책임 중개가 되어야 할 것이다. 매수자들은 스스로 물건을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할 것이다.
 
 
# 임대인 입장에서의 중개사
 
임대자가 임대를 내어 놓을 때는 그 또한 이유가 여러 가지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운영 능력 부재와 매출하락이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임대인의 입장에서는 고민과 어려움이 클 줄은 알지만 임차인을 배려해주는 마음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최근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임대인은 최근의 매출보다는 이전에 좋았던 매출을 내세워 임차인과 임대 계약을 체결, 마찰을 빚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다.

요사이 임차인과 임대인의 분쟁이 법정 투쟁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결국 법정에서는 대부분 임차인의 손을 들어주고 있어 임대인은 매출을 부풀리는 일로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음을 명심해야겠다.

중개사 또한 계약을 성사시킬 목적만으로 명확한 파악을 하지 않는다면 법적인 책임이 따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겠다.
 
 
# 임차인의 입장에서의 중개사
 
임차인은 대부분 생계 형태로 볼 수 있겠다. 규모 있는 사업적인 임차인은 일명 선수로 분류할 수 있겠지만 대다수의 임차인들은 퇴직 후 새로운 창업 또는 직종 변경을 하려는 경우다.

이들은 신출내기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전문가들의 조언이 요구된다. 부동산 중개사들이 대부분 그들의 조언자가 되고 있지만, 어설픈 조언과 평가 절하의 모텔을 중개하여 임차인으로 하여금 고통의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경우가 많다.

임차인에게 희망을 저버리게 하는 중개사가 아닌 그들의 등불이되고, 조력자가 되어주는 중개사가 될 수 있도록 정직과 신뢰의 책임중개사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중개자와 고객은 필연적으로 만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중개사는 신의성실을 다하여 고객에게 알릴 의무를 다하고, 특히 지역분석을 철저히 하여 앞으로의 지역 변화에 따른 상권흐름과 운영방향을 설정해 주고 주변의 동 업종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또한, 해당물건과 타물건을 비교했을 때 상중하를 평가하여 지역고객을 겨냥한 내·외부시설 객실료 운영 방향까지 설정해 줄 수 있는 그야말로 멀티플레이어의 중개컨설턴트가 되어야한다. 고객은 이러한 중개사를 만나 자신의 고귀한 자산을 보호하고 부동산 가치상승과 영업매출 향상을 시킬 수 있어야한다. 고객 또한 중개사에게만 의존하기 보다는 스스로 물건을 보고 파악할 수 있는 일정 눈높이를 갖추었을 때 비로소 가치 있는 물건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건물주나 고객들이 자기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훌륭한 중개사의 조언을 무시하는 경우도 많아 좋은 물건을 놓치고 손해를 보는 경우 또한 많다.

자기 위주의 판단과 선택이 자기 틀에 갇혀 좋은 기회를 져버릴 수 있다는 것 또한 알아둬야겠다. 앞으로는 중개사나 고객 모두 충분히 오픈하여 적이 아닌 아군이 되어 함께 전장에서 승리의 축배를 들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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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근 덕
아이엠티이앤씨 이사
TEL. 02-3472-5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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