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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원] 모텔은 캠핑 때문에 힘들어, 힐링과 모텔경영?

이길원 |
등록
2013.10.08 |
조회
10899
 
 육체적인 건강과 함께 정신적인 건강에 관심이 커지면서 힐링으로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힐링시대, 모텔은 어디로 가야하며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이번호에서는 힐링으로 인해 각광받고 있는 숙박문화  ‘캠핑장’ 을 모토로 모텔 객실과 힐링을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이제는 웰빙 아닌 힐링, 건강에서 휴식으로
 
경기가 좋은 시기에는 자연 건강식에 관심이 모아지며 웰빙을 추구하였다면, 요즘과 같은 경기 침체기에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를 자연 속에 동화시켜 정신적으로 극복하려는 힐링이 대세를 이루게 된 것이다.
웰빙이 1차산업인 먹거리의 개선이었다면 힐링은 3차산업인 서비스, 취미활동의 창조라고 할 수 있다. 2010년 이후 힐링 정서가 대중화되면서 텐트문화, 캠핑문화가 폭발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를 통해 체험, 공동, 공감, 소통을 추구하는 공간으로 마음과 육체를 수련하고 있다. 이는 여행패턴을 바꾸고 있다. 역사문화탐방 등 한 번에 여러 곳을 이동하며 자연풍광을 답사하고 즐기는 탐방형 여행에서 한 지역에서 오랜 시간 머물며 자연 속 공동공간에서 함께 어울리며 소통하고, 수양하고 체험하는 휴양형 여행으로 바뀌고 있다.
이런 여행문화의 변화는 숙박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웰빙이 떠오르던 시기, 숙박업소들은 고객의 건강을 위해 청결한 객실을 만들어내려 노력하였다. 그 결과 산소방, 황토방 등이 만들어졌고, 공기청정기처럼 건강을 위한 가전제품이 고객을 유인하는 시설로 큰 호응을 얻었다.

펜션이라는 농어촌 민박업이 투자대상으로 각광받기도 하였다. 전국 각지에 펜션이 넘쳐나면서 펜션은 모텔의 강력한 경쟁자가 되었다. 펜션은 지금도 여전히 모텔의 강력한 경쟁자이자 모텔을 발전하고 변화할 수 있게 하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체험형 힐링  ‘캠핑’ 이 대세
 
힐링은 마음의 치유가 그 근본이다. 힐링은 소통이다. 공동공간에서 같이 즐기고, 혼자이면서도 함께 할 수 있다. 웰빙이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치료였다면 힐링은 타인과의 소통으로부터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다. 힐링과 함께 소통이 가능한 게스트하우스가 새로운 숙박시설로 자리 잡았다.

최근 몇 년간 전국적으로 투자열풍이 된 원룸주택의 대량공급으로 혼자가 된 1인 세대주들은 소통을 원했다. 혼자이기를 원하면서 문득 사심 없이 같이할 공간을 소원했다. 따라서 여행 중 저렴하게 숙박할 수 있으면서 개별적인 개성을 표현하고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찾게 되었다. 그러나 게스트하우스라는 소통의 공간도 협소하다고 생각하면서, 하늘이 보이는 자연속으로 나를 묻으며 체험하는 캠핑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육체적인 불편을 즐기는 것 또한 힐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고급 시설의 숙박업소가 각 지역에 널려 있는 데도 불구하고 편한 숙박시설을 마다하고 산 속, 들판 한 가운데의 불편한 공간에 텐트하나 들고 찾아 든다.  이것이 바로 힐링인 것이다.  금전적으로도 저렴하지 않다. 성수기 캠핑장의 공간을 빌리기 위해서는 5~6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텐트 등의 숙박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는 데도 100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한 번 사용하기위해 그런 비용을 투자한다. 한 번이 두 번이 되고 한 번 마련한 고가의 캠핑용품을 활용하기 위해 캠핑매니아가 된다. 이런 캠핑 문화는 캠핑장 운영주체에 의해 한 겨울에도 가족이 함께 수련하는 프로그램운영으로 캠핑매니아를 흡수하려고 한다. 캠핑관련 박람회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캠핑용품 또한 나날이 새로운 상품이 선보이고 있다. 캠핑이 편해지면서 사람들은 캠핑에 열광하고 있다.

펜션에 울어야 했던 모텔이 고급 호텔도 리조트도 아닌 취사, 오폐수 공동공간만을 마련하고 일과를 프로그래밍해주는 캠핑장에 숙박수요를 빼앗기고 있다. 도심에서는 중저가 레지던스 비즈니스호텔과 게스트하우스가, 외곽지역에서는 펜션, 캠핑장과 경쟁해야하는 모텔의 이러한 상황이 안타깝기까지 하다.

현재 캠핑을 즐기는 인구는 약 140만 명이라고 한다. 전국적으로 캠핑장은 140여 곳이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는 외곽지역에 넓은 땅을 차지하고 있는 모텔들이 인근에 캠핑장을 함께 운영하려고 할 것이다. 현재 일부 펜션에서는 노는 땅을 이용하여 이런 캠핑열풍을 활용하며 영업력을 키워가고 있다. 

2013년 여름, 결국 캠핑장이 있는 일부지역에서는 이런 힐링의 변화를 쫓지 못한 모텔들이 여름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예년에 비해 매출이 20~30%이상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을 경험하고 말았다.
 
 
모텔 객실에 힐링을 접목시키자
 
숙박문화의 트렌드로 떠오르는 힐링. 그렇다면 모텔 객실에서도 힐링을 체험케 할 수 있을까? 객실공간에서 힐링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힐링이 무엇인지, 무엇 때문에 사람들이 힐링에 열광하고 있는지, 힐링문화는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힐링을 위해서는 어떤 시설을 마련해야하고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관리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 한다.

필자는 외곽지역보다 도심 속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의 숙박률이 높다는 뉴스 보도를 보면서 모텔의 객실에 힐링 공간을 연출한다면 외곽지역의 캠핑장 못지않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모텔은 참 견고한 숙박상품이다. 도심에 위치하기도 하고, 외곽에 위치하기도하며 러브호텔, 비즈니스텔, 가족호텔, 놀이터, 쉼터, 휴식처로 많은 변화를 시도하며 놀랄 만큼 대단한 공간을 만들어냈다.
또한, 다른 유사숙박업소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아 관광숙박업소로 당당히 경쟁하고 있듯이 이제는 힐링을 주제로 모텔의 객실을 연출해 오뚝이처럼 살아남아야 한다.

모텔의 객실은 큰 변화를 이루었다. 객실에 하늘이 들어오기도 하는가 하면, 자연 풍광이 그대로 들어오기도 한다. 이전에는 그림으로 표현되는 포인트 벽지를 활용해 자연풍광을 눈으로만 즐기게 하였었다면, 이제는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하여 가상의 캠핑공간을 객실에 만들어 시각 뿐만 아니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봄 직하다.

객실공간에 텐트를 설치하고, 웰빙음식을 제공하며, 생화를 장식하고,  맑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시설을 연출해보자. 색의 마술을 활용하여 힐링을 돕는 인테리어와 조명을 연출하여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잠자리 공간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모텔이 국내 여행객, 외국인 관광객, 캠핑 마니아들을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또 힐링을 표방하는 캠핑장등 유사숙박시설들과의 경쟁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하는 수 없다. 모텔도 힐링할 수 있는 시설을 객실공간에 연출하는 수밖에는.
그렇다고 모든 객실 공간에 힐링시설을 갖출 필요는 없다. 모텔이 모텔만의 특유한 시설과 영업력으로 그 동안 살아남아 왔듯이 힐링을 표현, 체험할 수 있는 몇 개의 객실만 갖추면 된다.

모텔이 지금은 힐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캠핑장 때문에 힘들지만, 곧 힐링 때문에 다시 각광을 받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캠핑은 모텔 경영의 또 다른 방식을 알려주며 모텔이 또 한 번 살아남을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다.
과거 이벤트 공간이 연출된 객실의 숙박요금이 별도로 형성되었듯이 힐링이 연출된 객실도 별도의 요금을 형성하며 매출의 향상을 이끌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모텔은 이제 캠핑장에 게거품을 물것이 아니라 힐링에 순응하며 그 열풍에 특별한 객실상품 만들기에 공을 들여야 한다. 모텔이 복합놀이공간의 창조적인 연출로 객실 39실로도 1억 원대의 월매출을 달성했던 경험을 살려 힐링을 표현하는 창조적인 객실 공간 연출로 또 다른 모텔이 만들어지게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

2014년에는 틀림없이 힐링을 기본적인 모토로 하는 모텔들의 출현이 많아 질 것이다. 그들의 월매출에 사람들은 또 한 번 모텔의 전략적인 변화와 경영에 놀라게 될 것이며, 이는 수익형부동산으로서의 개인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특별한 부동산 상품으로 투자관심이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힐링이 모텔의 차별화된 변화의 모티브가 되기를 바란다. 힐링! 당신은 고객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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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 원
모텔사랑(www.motelsarang.com)대표
TEL. 02-88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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