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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덕] 의정부시 모텔 탐방 후기

최근덕 |
등록
2013.12.07 |
조회
11968
 
필자는 이번 연재를 통해 모텔 탐방결과를 토대로 특정지역의 숙박업 현황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호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의정부시는 인구에 비해 숙박업소 공급이 많은 곳이지만, 각종 개발 호재로 인프라 확충이 예상돼 지역 특성만 잘 고려한다면 숙박업 성공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이번호에서는 경기도 의정부시를 탐방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공유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숙박업소 공급 과잉  ‘의정부시’
 
의정부시는 약 590여 년 전 태조 이성계가 함흥에서 한양으로 환궁하다가 지금의 호원동 전좌 마을에서 잠시 머물게 되었는데, 그때 조정대신들이 이곳까지 와서 정사를 논의 하면서 태상왕의 윤허를 받았다고 하여 조선시대 최고 의결 기관인 의정부의 관청 명칭을 이곳의 지명으로 삼게 되었다.
그러나 의정부라는 이름은 1912년 문헌에 등장하게 된다. 그해 5월 28일 공포된 지방 행정구역 명칭일람 경기도 편에 의하면 양주군 돈야면 의정부리라는 부락명칭이 이때부터 생겼다고 한다. 1938년에 이르러 양주면이라 칭했고, 1942년 의정부읍에서 1963년 의정부시로 승격되었다.
 
의정부시는 인구 43만명, 세대수는 15만 6천세대로 2013년 10월 기준, 현재 192개소가 등록되어 있다. 인구비례 숙박업소 공급량이 많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지역이다. 하지만 의정부시는 지리적으로 항아리 상권이라 들어오면 주변으로 빠져 나갈 수 없는 형태이기에 경쟁력을 갖추고 영업을 한다면 어느 지역보다도 안정감을 갖고 운영을 할 수 있다.
 
 
개발 호재로 인프라 확충 예상
 
의정부시는 시청 앞 백석천 복개 주차장을 철거하여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공사 중이며 2015년 12월 완공예정에 있다. 의정부시의 백석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은 2009년 정부의 청계천+20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복개 주차장 콘크리트 구조물을 걷어내고 총 3.35km에 자전거길, 산책로, 습지 등을 조성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이다. 공사가 완공되면 서울의 청계천 복원사업으로 주변 경관과 볼거리, 즐길거리로 시민들이 북적거리듯이 백석천 주변은 자연을 즐기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탈바꿈되면서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고 주변의 숙박업소 또한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 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호원 IC개설 사업은 국토 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착공은 2012년 3월에 착공하여 2015년 5월에 준공목표로 공사 추진 중이다. 사업구간은 호원동 서부순환도로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 사패터널일원이며 의정부시에서 송추방향과 남양주 방향으로 진, 출입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호원  IC가 개설되면 경기북부지역과 동부간선도로 및 의정부  IC가 위치한 동부지역의 극심한 교통정체현상이 대부분 해소되어 그동안 서울 외곽순환 고속도로 진, 출입을 위하여 의정부 IC로 20~30분 이상을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던 서부지역 주민들과 의정부시내 주요도로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로 인해 의정부시의 인프라는 상당히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항아리상권, 지역적 특성 고려한다면 성공가능성 높아
 
필자는 앞서 의정부시가 지리적으로 항아리 상권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의정부의 지리적 특성상 이곳으로 진입할 수 있는 교통망이 원활해진다면 시의 많은 개발계획과 맞물려 외부의 관광객과 손님들도 많아질 것이고, 시내로 유입된 외부손님들 뿐만 아니라 내부주민들 또한 의정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소비를 할 수밖에 없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성 상 이 지역에 위치한 숙박업소들은 남다른 영업 전략을 세워 고객의 눈높이를 맞춘다면 어느 지역보다 매출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보인다.
1호선 경원선을 중심으로 의정부 시외버스 터미널 쪽을 동부지역, 의정부 시청쪽을 서부지역으로 분류해 본다면 동부방향은 숙박업소 규모가 작고 건축된 시기가 오래되었으며, 서부쪽 방향은 구획과 규모, 건축시기가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숙박업소가 들어서 있다. 고객층을 보면 동부지역은 숙박업소 객실료가 저렴하여 20~30대 젊은 층이 많고, 서부쪽은 중장년층이 많이 찾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의정부시는 군사도시이기 때문에 주말이면 면회객들과 외박하는 장병들의 수요도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필자가 많은 지역을 투어, 탐방한 결과 지역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고려하여 운영하는 숙박업소는 운영이 잘되는 것으로 확인된 반면, 지역을 제대로 분석하고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모텔들은 투자 대비 매출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많다는 것이다. 
 
 
물고기 종류에 따라 미끼를 달리 써야하듯 피라미를 낚는데 상어미끼를 쓴다거나, 상어를 낚는데 피라미 미끼를 쓴다면 어떤 상황이 오는지는 뻔하다. 젊은 층과 중장년층이 나누어지는 지역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워킹고객과 차량소유 고객이 많은 지역적 특성 또한 잘 파악하여 운영 컨셉을 잘 잡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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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의정부시 지역을 탐방하면서 이러한 지역특성을 잘 분석하지 못하고 운영하는 숙박업소가 많아 아쉬움이 많았다. 의정부 동부쪽에서는 젊은 층을 공략한 컨셉의 트렌드 D모텔이 매출을 많이 올리고 있었고, 서부쪽에서는 중장년층을 공략한 트렌드의 E모텔이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었다. 그래도 이 지역은 타지역의 매출하락에 비해 비교적 안정감을 주는 현상이어서 앞으로도 숙박업소 인기가 상승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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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근 덕
아이엠티이앤씨 이사
TEL. 02-3472-5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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