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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덕] 춘천시 모텔 탐방 후기

최근덕 |
등록
2013.10.08 |
조회
11548
 
 필자는 이번 연재를 통해 모텔 탐방 결과를 토대로 특정지역의 숙박업 현황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호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강원도 춘천시는 관광명소로 한해 1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과감한 투자로 시설에 변화를 주지 못해 많은 숙박업소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필자는 춘천시를 탐방하며 보고 느낀점을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관광명소 춘천… 숙박업소 최적의 입지
 
관광의 메카인 호반의 도시 춘천시는 내국인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고 있어 하루 평균 약 30,000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다녀가고 있다.
2009년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2010년 경춘선 전철이 개통되면서, 춘천은 서울에서 한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최근 많은 사업가들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춘천시를 많이 꼽고 있다. 편리한 고속 접근망, 저렴한 토지와 물류비용 풍부한 용수 등 여러 여건이 충족되기 때문이다.

춘천시는 많은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사업에 혈안이 되어 시청담당 공무원들이 팔을 걷어 붙였다. 때문에 춘천시에서 계획하고 있는 많은 사업들이 완공되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로 춘천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춘천시 숙박업소들도 질 높은 서비스로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가 필요하다. 춘천시는 인구 276,950명, 2013년 8월 말 현재 등록된 숙박업소는 255개소로 인구비례 숙박업소 수는 매우 많은 편이다. 이는 결국 공급에 비해 수요자가 현저히 적다는 것을 의미하며, 255개 업소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관광자원이 풍부한 춘천시는 관광명소이고, 많은 관광객이 몰려오고 있어 그들을 불러들일 수 있는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대박행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객 니즈에 맞는 과감한 시설변화 필요
 
외국인 관광객 1,000만 시대에 우리나라는 숙박시설의 부재와 낙후로 불쾌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는 현실이다. 앞으로 춘천시에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더 많이 다녀갈 텐데 필자가 둘러본 춘천시 숙박업소들은 예전 보다는 시설, 객실관리, 서비스 면에서 좋아진 곳도 여러 곳 있지만 아직 대다수 숙박업소가 시설이 낙후되었거나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아 아쉬움이 너무 컸다.

춘천 숙박업소를 탐방하면서 많은 숙박업 경영자들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투자를 하여 리모델링을 하고 싶으나 매출이 오르지 않으면 예전보다 더 힘들어 질 수 있다는 생각에 대다수의 숙박업 경영자들이 시설 변화를 망설이고 있었다.

필자도 장담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필자가 많은 곳을 탐방하면서 보고 느낀 결과, 유동인구가 없는 곳이라면 몰라도 유동인구가 빈번하고 지역 특성상 행락객들이 쉬어가는 곳에 위치한 숙박업소는 시설을 보완하고 친절과 청결서비스를 갖추는 등 준비된 정도에 따라 매출 신장 폭은 다르지만 매출이 향상되었다.

특히, 춘천시는 연인 혹은 가족단위의 내국인 관광객과 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분류의 고객이 많아 숙박업소의 위치와 구조에 따라서 고객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변화를 준다면 외진 곳이라 하여도 매출을 신장시킬 수 있다고 본다.
춘천에서 모텔을 경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들 잘 알고 있겠지만, 한 건설업자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저평가 되어있는 모텔과 관광호텔 10여 곳을 인수해 직영 또는 임대 공사 후 매각을 하면서 춘천시에서는 숙박업소 대부로 불리고 있다.
 
건설업자가 매수하여 공사를 한 모텔들은 대부분 시설이 낙후되어 매출이 낮은 곳이었다. 정작 경영자는 시설보완에 엄두를 내지 못했지만 그는 리모델링으로 시설에 변화를 주어 그가 인수한 숙박업소들은 모두 최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번 탐방을 통해 만났던 숙박업 경영자들에게 이 이야기를 전달하며 해당 건설업자는 악조건 속에 놓인 시설을 보완해 큰 매출을 올렸으니 지금이라도 고객의 취향과 트렌드에 맞는 시설과 서비스를 갖춰 매출을 올리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으나, 십중팔구 돌아오는 답은 모두 그 사람이기에 가능하다는 말이었다. 참 안타까울 뿐이다.
 
 
다이아몬드 원석 다듬어야
 
앞서 말했듯이 춘천시를 찾는 관광객은 하루 평균 3만 명에 육박한다. 1년이면 1천만 명에 달하니 과히 엄청난 숫자다. 춘천시를 둘러보니 남춘천역과 관광 중심지역에는 리모델링 공사를 하여 시설을 보완한 숙박업소가 많았지만, 이 지역을 벗어나 있는 숙박업소들은 대개 시설이 미흡했고 또 몇몇 곳은 숙박을 하기에는 아주 부적합한 곳도 있었다.
 
경영자와 몇 마디 나누어보니 예전에는 잘 되었는데 요즘은 경기 탓이라고 하면서 경기가 좋아지면 손님은 있는 곳이라고 하니 답답함을 금할 길이 없었다.
강이 바라보이는 위치에 주차공간도 넓고 무엇보다 공기가 좋고 조용하여 숙박업소로는 최상의 입지인데도 불구하고 고객을 불러들이는 시설을 갖추지 못해 필자는 또 다시 안타까울 뿐이다. 객실을 둘러보니 특실이라고 하는 방은 에어컨 냉매도 없어 선풍기를 같이 틀어 준다하고, 너무도 습해 군데군데 곰팡이가 피어있었다. 돈을 내지 않고 숙박을 하라고 해도 이런 환경에서 숙박할 사람은 없을 것 같았다. 
 
다른 객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시설보완을 해도 달라질 것이 없다면 방법을 강구해봐야겠지만, 변화를 주면 분명 달라질 것이 많은데도 시설 변화를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춘천시를 돌아보면서 정말 아쉬운 곳들이 너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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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건물이 다이아몬드 원석인데도 불구하고 타다 남은 탄소 덩어리로만 생각해 내버려둔다면 결코 다이아몬드가 되기 어렵다. 필자의 눈에는 춘천시엔 타다 남은 탄소덩어리로 보여지는 다이아몬드 원석이 너무도 많았다. 춘천시 숙박업 경영자들은 혼자만의 생각과 계산법으로 접근하지 말고 이제라도 그 원석을 다듬어 다이아몬드로 만들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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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근 덕
아이엠티이앤씨 이사
TEL. 02-3472-5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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