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Architenture 감성디자인 3부 - 변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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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건축에서 이루어지는 감성디자인은 빠르게 변화되는 사회 환경에서 사람들의 감성적 욕구를 충족하는 디자인 기술을 의미한다. 인간의 심리적 쾌감인 인지적 반응에 따른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트렌드다. 변주용 이사가 지난 호에 이어 계속해서 감성디자인을 탐구한다. <편집자 주>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에 위치한 ‘HOTEL GAM’은 2020년도에 내외부 전체를 리모델링 하여 지역에서는 손꼽히는 우수한 호텔로 영업 중이다. 올드한 지중해식 외장 디자인과 낙후된 내부 시설을 새롭게 인테리어 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가진 호텔 중 하나 다. 모던하면서 헤비한 필링을 주기 위해 써니베이지의 대리석 으로 전체를 마감하였다. 건물의 돌출된 곳과 원형의 건물 구조 또한 있는 그대로를 살려 대리석으로 마감한 것이 오히려 건물이 갖는 호텔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하였다. 디자인을 계획하면서 많은 고민을 한 것은 건물마다 다른 객실의 구조나 정형화된 구조에 차별화 디자인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텅 빈 공간에 호텔에 필요한 공간을 꾸미는 것도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호텔 감은 1층의 기존 주차장을 없애고 호텔의 로비 및 BOH 공간과 2실의 객실을 필요로 했고 많은 고민과 협의로 인테리어 디자인 플랜을 준비하였다. 1층으로 들어올 수 있는 3개의 입구 동선을 커버할 수 있는 로비의 적당한 공간을 중심으로 부대시설 및 직원실, 조식 공간을 나누었고 직원들이나 부대시설 이용자들과의 동선이 최대한 부딪치지 않게 객실을 배치하였다. 2층의 테라스를 지니고 있는 객실은 기존에는 조경 정도로만 꾸며져 관리도 이루어지지 않는 공간이었지만 창문을 확장하여 나갈 수 있는 테라스 객실로 디자인하였다. 테라스룸은 제트 스파가 있는 테라스로 나가 스카이어닝으로 오픈하면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감성을 가지게 되었다. 모던한 외부 디자인은 낮에는 무게감 있는 분위기이지만 밤에는 화려하면서도 웅장한 분위기의 경관 조명이 호텔의 퀄리티를 높여준다. 로비가 호텔의 얼굴이듯 밝고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갖춰야 한다. 천장의 조명 하나, 바닥의 타일 한 장, 다양하면서 전체적인 분위기와 매칭되는 벽면 디자인이 호텔의 수준으로 평가되기에 가장 디자인 고민을 노력해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차별화된 가구류의 초이스와 디스플레이는 디자이너의 센스가 보여지는 곳이기도 하다. 고객들의 만족도가 결정되는 곳이 호텔의 로비일 것이다. 호텔 감은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케리어 보관함과 세탁실, 조식 코너를 갖추고 있으며 일반 고객들을 위한 무인 시스템의 푸드코트 코너도 준비되어 있다. 호텔 감의 객실은 7~8평 정도의 작지 않은 공간으로 여유로운 동선을 만들 수 있었다. 조금 좁은 욕실은 세면대를 객실 내부에 설치하여 조금 더 편안하게 만들었고 객실의 협탁 및 데스 크, 행거장 등은 철제 구조물에 대리석 상판으로 마감하여 세련된 이미지를 주었다. 객실 콘셉트는 모던젠 스타일과 세미스타일의 한실로 이루어져 있다. 자칫 노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컬러와 벽면 디자인 및 세련된 가구류로 퀄리티를 만들어 냈으며 전체적인 객실 분위기를 심플한 호텔식 느낌을 주기 위해 하나하나 고급스러운 마감재에 중점을 두었다. 다양한 콘셉트로 디자인한 객실을 포함해 심플하지만 고급스러운 욕실과 분위기 있는 테라스, 화려하지는 않지만 무게감 있는 유니크한 복도 디자인은 호텔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하고 오래된 호텔 건물을 새롭게 리모델링한 디자이너의 취향과 노력이 엿보이는 청주의 호텔 감은 많은 고객들에게 아직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것 같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숙박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www.sukbakmagazin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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