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호텔이 경쟁력을 갖추는 방법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도입하는 등의 투자도 있지만, 매출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는 지출을 줄이는 긴축경영도 방법이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지출을 줄여나가야 할지 난감한 경우가 있다. 장준혁 대표가 이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조직문화
모든 조직에는 고유의 문화가 있다. 일하는 문화, 소통하는 문화, 휴게실문화, 회식하는 문화 등은 조직마다 다르다. 조직의 문화는 선도하는 사람과 이에 순응하는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다. 문화를 선도하는 경영자와 관리자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조직을 이끌 때, 직원도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마인드가 생긴다. 긍정적인 조직문화와 부정적인 조직문화 모두 전 직원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숙박업소 절약문화와 낭비문화도 이와 비슷하다.
숙박업소 낭비문화
호텔에서 절약할 수 있는 것, 낭비를 막는 방법은 무엇일까? 호텔에서 고객이 사용하는 소모품은 대부분 1회용품이다. 고객이 사용하는 1회용품은 서비스로 제공된다. 반면, 직원이 사용 하는 1회용품은 낭비되는 품목이다. 예를 들어, 직원이 식사를 하고 자신의 치약과 칫솔로 양치하는 것이 아니라 매번 고객에게 제공되는 1회용 칫솔을 사용한다면 이것은 낭비다. 만약, 1회용 칫솔이 비품 박스에 가득 들어 있다고 해도 모든 직원이 고객용 1회용 칫솔을 사용한다면 그 비용은 상당할 것이다. 모든 직원이 고객용 1회용 칫솔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버리는 문화가 형성되었다면, 다른 비품도 이렇게 소비된다.
늘어나는 고정 지출
이런 문화가 안착하면 절약을 강조해도 소용없다. 1회용품에는 칫솔, 치약, 비누, 면도기, 클렌징폼 등이 있다. 한두 명의 직원이 객실 비품 사용을 가볍게 생각하면, 전 직원에게 낭비 하는 습관이 빠르게 퍼진다. 낭비문화가 한번 자리 잡으면 댐의 작은 균열이 결국 댐을 무너트리듯 고정 지출이 조금씩 커지게 된다. 그래서 직원들이 1회용품을 많이 사용하는 호텔에 서는 절약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쓰레기봉투의 기적
객실 청소와 정리를 담당하는 직원은 매일 많은 양의 쓰레기를 버리는데 이때 쓰레기봉투를 대충 채워서 버리면 쓰레기봉투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만 한 달에 수십만원 이상이 들기도 한다. 쓰레기봉투는 정량을 담을 수 있게 제작되어 있다. 재활용 쓰레기를 분류하고 쓰레기봉투에 눌러 담는 습관을 들이면 쓰레기봉투 구입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쓰레기봉투는 담는 방법에 따라서 절약된다는 것은 경험해 본 사람만 안다. 한 달만 실천해보기 바란다. 쓰레기봉투 구입비가 줄어들면 절약하기 위해 노력한 직원에게 보상하고 전 직원이 절약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문화를 만든다. 쓰레기봉투 외에도 업무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거나 객실용 비품을 구입할 때도 절약정신을 발휘한다. 반드시 필요한 물건이라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고 그렇지 않다면 지출을 줄이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목욕탕에서 부자 찾기
박성준 소장의 ‘목욕탕에서 만난 백만장자의 부자이야기’에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 백만장자가 목욕탕 샤워기 앞에서 샤워하는 사람 중에 누가 부자이고 가난한 사람인지 가려낼수 있는지 묻는다. 어리둥절하고 황당한 질문이다. 목욕탕에서 벌거벗은 사람을 보고 부자와 가난한 사람을 가려내는 것은 그냥 찍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느껴진다. 이 책의 요지는 부자는 항상 부자 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절약이 생활화되어 있어서 샤워하는 모습만 봐도 알수 있다는 것이다. 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도 펑펑 틀어놓고 씻는 사람이 있는 반면, 사용하지 않을 때 물을 잠그는 습관이 몸에 밴 사람도 있다. 돈을 버는 것만큼 쓰는 것도 중요하다. 수입이 많아도 지출이 수입보다 많으면 돈을 벌 수 없다. 중소형호텔도 마찬가지다. 모든 직원이 절약을 실천할 때 더욱 내실 있는 운영이 가능하다.
경영자의 솔선수범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중소형호텔을 설립한다. 매출을 극대화하고 지출을 줄이는 문화를 만들어야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중소형호텔에서 조직 문화를 선도하는 사람은 중소형호텔의 경영자와 관리자다. 관리자가 솔선수범하여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때 직원도 절약에 동참한다.
출처 : 숙박업 1분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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