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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Architenture 감성디자인 4부 - 변주용

관리자 |
등록
2023.10.05 |
조회
1113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춘 실내건축 감성디자인은 사람들의 감성적 욕구를 충족하는 디자인 기술이다. 인지적, 시각적 쾌감에 따른 즐거움을 주는 점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다. 변주용 이사가 지난 호에 이어 계속해서 감성디자인을 조명한다. <편집자 주>

원주시 단계동에 위치한 POP호텔은 28객실의 아담한 호텔이다. 단계동에 첫 번째로 세워진 호텔로 좋은 위치와 상권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 호텔들의 리모델링 공사가 많아지고 오래도록 유지한 낙후된 시설로 인해 매출이 감소하여 더 이상 운영을 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의뢰를 받고 많은 고민과 협의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세미 부티크 스타일의 컨셉을 세워 리모델링을 준비하였다. 리모델링 공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분위기이다.

경쟁 호텔들과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새로운 고객들의 유입을 이끌 수 있는 콘셉트가 POP호텔이 리모델링 공사를 하는 이유이며 목적이다. 가장 자연스럽고 소프트한 동선으로 객실의 배치를 설계하고 은은하면서도 밝을 수 있는 조명 계획과 천정과 벽면의 컬러 및 마감재를 계획하고 견고한 가구류와 객실의 포인트가 될 디스플레이 품목까지 어느 하나 주위 호텔과 비교될 수 있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유니크한 객실 콘셉트였다. 객실의 천정은 전체 화이트 톤으로 컬러를 정했다. 벽면 베이스 마감은 미국제 벤자민무어 페인트로 시공했으며 울트라 15%의 코팅을 첨가가 친환경 페인트이다.

수성페인트로 냄새가 없으며 페인트 자체에 코팅 성분이 있어 어지간한 손때나 스크레치에 강하다. 고급스러운 질감과 다른 페인트 마감에 비해 관리가 편하다. 가구류는 모두 철제를 사용하여 견고하며 상판으로는 중국 고제 원목을 사용하였다. 100년 이상의 중국 고제 원목은 벌레가 생기지 않으며 오래된 고제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무게감을 준다. 바닥은 600각의 포세린 타일로 대리석 같은 강도로 객실 분위기의 퀄리티를 보장하며 무게감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각 객실의 디스플레이 용품도 컨셉에 맞게 부티크한 스타일로 시공하였다.

욕실 또한 내부 파티션을 유리로 마감하여 오픈된 느낌과 세련된 이미지를 주었고 벽면 포세린 타일과 바닥의 모자이크 랜덤 타일은 화려하면서도 부티크한 스타일로 객실 컨셉과 최대한 맞추려 노력했다. 복도의 한쪽 벽면은 모두 거울로 이루어져 있다. 좁은 복도 공간을 시각적으로나마 넓게 보이기 위한 방법으로 자칫 심심할 수 있는 거울 벽면에 컬러 스테인리스 몰딩으로 디자인하여 세련된 느낌을 연출하였고 다른 쪽 벽면은 관리면에서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대리석과 청고벽돌 타일을 사용하여 시공하였다. 물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위한 벽면 마감재의 선택은 고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줄 것이다. 

많은 시간과 고민을 거듭하여 이루어진 POP호텔의 리모델링은 클라이언트의 만족감을 얻어 냈으며 오픈 후 고객들의 평가 높은 반응은 디자이너의 보람을 느끼게 해 주었다. 어떠한 리모델링이든 많은 노력의 결과로 이루어진 결과물은 좋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새로운 생각과 고민한 노력이 이용하는 고객들의 감성에 자극을 주었다면 디자이너에게 있어 또 한번의 커리어가 높아지는 시간이었을 것 같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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