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호텔 운영 방식의 포커스가 변화하고 있다. 단순한 숙박시설을 넘어 식음료를 제공하는 등 숙식의 모든 경험을 제안해 고객을 사로잡을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정우석 대표가 숙박시설 내 식음료 시설 기획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단계별 스텝을 조명한다.
호텔 리모델링에서 F&B 서비스를 접목할 수 있는 사례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환대산업의 정점에 위치한 호텔 사업은 먹고 자는 모든 경험을 제공하여 상품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그러나 중소형 호텔은 F&B 서비스를 도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는 공간의 한계나 운영 부담 때문이다. 그러나 핵심 상권의 중소형 호텔은 출장객을 유치하기 위해 조식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경우도 있다. 협소한 공간이지만 F&B 서비스를 도입하고 싶은 호텔 대표님들을 위해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1. [일반음식점 용도변경] 가능 여부 검토부터 진행 중소형 숙박시설의 건축물 용도는 대체로 1층부터 최상층까지 [숙박시설]이다. 숙박시설은 [근생시설] 중 [상위군]에 속하므로 몇 가지 기준을 충족한다면 용도변경 절차가 어렵지 않다. 음식을 조리하고 제공하는 공간, 공용 화장실 정도의 공간을 확보한다면 지역 내 건축사사무소를 통해 도면을 제출하고 용도변경 신청을 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신고절차가 쉬워도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용도변경 절차가 완료되어야 한다.
2. 모텔에서 룸서비스 도입: 간단 조리식품 F&B 도입 PC방과 유사한 방식으로 모텔에서도 호텔 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모텔 프런트 뒤에 간단한 주방을 구성하고 프런트 근무자가 고객의 주문을 확인하고 룸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PC방 F&B 사업으로 성공한 플레이어들이 숙박산업에 진출한 사례도 있으며, 어떤 호텔은 1층에 가맥집 브랜드를 접목하여 객실에 맥주와 안주를 제공하기도 했다.
3. 실제 식당을 호텔에 입점 호텔과 식당이 같은 건물에 위치하거나, 과거 호텔 레스토랑으로 사용되던 공간이 남아 있는 경우, 지역 내 F&B 플레이어와 협업을 통해 입점시킬 수 있다. 이 경우 주의사항으로는 시설투자, 협업 범위 정의, 임대차계약 대신 위탁경영 등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식음 매장의 매출 저하가 호텔 건물주의 손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아이디어를 통해, 작은 공간에서도 고객을 위한 다양한 F&B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이다.
4. 호텔 무인시스템 도입 호텔에 식음서비스를 진행하게 되면 기존 호텔 직원들의 업무가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근무자의 기존 업무 리소스를 줄여주어야 한다. 그 대안으로 무인 솔루션을 적극 도입하여 전통적인 유인 응대 방식을 무인화하고 그에 따라 절감된 리소스를 신규 서비스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호텔의 경영 방식을 개선하는 보완전략 또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