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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아늑호텔 앤 스파 대전유성점

관리자 |
등록
2026.01.02 |
조회
11
 

중소형호텔이 ‘유성 온천’을 만났을 때

최근 지역성을 담은 중소형호텔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역의 고유한 콘텐츠를 호텔에 녹여내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것이다. 호텔에 로컬 콘텐츠가 더해지는 순간, 숙박시설은 하나의 ‘체험 공간’으로 재탄생 되며 고유한 가치를 부여받는다. 최근 리모델링 후 오픈한 ‘아늑 호텔 앤 스파 대전 유성점(이하 아늑 호텔 앤 스파)’은 ‘유성 온천’이라는 지역적 콘텐츠를 활용한 브랜딩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시공 후 호텔 외관(왼쪽)과 시공 전 호텔
시공 후 호텔 외관(왼쪽)과 시공 전 호텔
상호 : 아늑호텔 앤 스파 대전 유성점

주소 : 대전광역시 유성구 장대로 16-18
디자인 콘셉트 : 스파, 웰니스, 사우나, 온천수
취재협조: 스페이스플래닝
시공 및 문의: 02-558-0415

아늑 호텔 앤 스파가 위치한 봉명동은 유성 온천 관광특구의 중심지로 식당, 카페, 숙박시설 등이 밀집된 상권이다. 1호선 구암역과 유성온천역과 인접해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인근에 충남대, 카이스트 같은 대형 교육기관이 있어 학생들의 수요가 적지 않다. 아울러 2028년 개통 예정인 2호선 트램(노면전차)을 통해 더 많은 유동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45개 정거장 중 한 곳이 유성온천역 부근으로 확정됐기 때문에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로비(위), 바 형태의 테이블(중간), 건물 사이를 잇는 계단
로비(위), 바 형태의 테이블(중간), 건물 사이를 잇는 계단
시공 전 계단
시공 전 계단

지역의 아이덴티티를 불어넣다
지역의 풍경, 전통, 스토리 등이 호텔의 디자인이나 서비스에 녹아들면 브랜드의 개성이 강화될 뿐 아니라, 상향 평준화되어 있는 하이엔드 중소형호텔 시장에서 고객들이 해당 호텔을 선택해야 할 명확한 이유가 되어준다. 다수의 호텔에 지역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담아낸 바 있는 시공사 스페이스플래닝은 이번에도 대전 유성구의 대표적 관광 자산인 ‘유성 온천’을 활용해 호텔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중소형호텔에서 로컬 콘텐츠를 담아내면 생각보다 많은 이점이 있다. 먼저 포지셔닝의 차별화를 꼽을 수 있다. 이번 아늑 호텔 앤 스파를 예로 들어보면 ‘온천’이라는 뚜렷한 지역 특색을 활용해 일반적인 중소형호텔이 아닌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 호텔’ 또는 치유·휴식의 이미지를 활용한 ‘웰니스 호텔’이라는 새로운 포지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타이틀은 OTA나 SNS 마케팅에서 큰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객단가 지정에서도 유리하다. 1박 요금을 인근 시세보다 다소 높게 책정하더라도, 고객들은 ‘스파 체험 포함’이라는 인식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특색 없는 일반적인 중소형호텔은 결국 저가 경쟁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어, 장기적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 스파는 계절이나 트렌드에 따른 수요 변동성이 낮은 콘텐츠며, 2030부터 중장년층, 여성 고객 등 다양한 연령층의 수요를 포괄할 수 있어 숙박시설에 매우 적합한 콘텐츠로 보인다. 

(위 부터 차례대로) 비즈니스  룸 내부, 욕조 내부, 욕조를 이용하는 모습, 스파 룸 욕조 입구
(위 부터 차례대로) 비즈니스  룸 내부, 욕조 내부, 욕조를 이용하는 모습, 스파 룸 욕조 입구
시공 전 객실
시공 전 객실

리모델링 전 건물 외관을 살펴보면 2개의 건물이 좁은 간격을 두고 나란히 서 있었지만, 각각 다른 상호를 사용하고 있었다. 브랜딩 전략은 전무해 보였고 외벽은 복잡한 장식과 촌스러운 색 조합(핑크, 와인톤, 청색 등)을 사용하고 있었다. 무분별한 간판과 노출된 철제 발코니는 시설 노후화 이미지를 강조시켰다. 스페이스플래닝은 두 건물의 파사드와 1층을 하나로 잇는 리모델링을 통해 하나의 숙박시설로 재탄생 시켰다. 

입구 상단에는 온천마크(♨)를 넣어 ‘온천 체험형 스테이’라는 명확한 차별점을 전달함과 동시에 전통적인 미감과 현대적인 감성을 조화롭게 결합했다. 이는 특히 2030세대에게 감성적 만족과 콘텐츠 소비 가치를 동시에 제공하게 된다. 외벽은 다크 그레이와 아이보리 톤으로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도록 디자인 됐고, 입구 기둥에는 세로 스트라이프 패널링을 넣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했다.

체험형 스테이로 진화
로비 디자인도 매우 깔끔하다. 흑슬레이트 타일 마감의 프런트 데스크는 고급스럽고 무게감 있으며 그 뒤를 장식하고 있는 수묵화 느낌의 산수화는 전통적 무드와 진중함을 더해주고 있다. 라운지에는 라면을 직접 조리할 수 있는 셀프 조리대와 간단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미니바가 마련돼 있다. 바 테이블 형태의 좌석에는 투숙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곳곳에 콘센트가 배치되어 있어 눈에 띈다. 

호텔 콘셉트에 걸맞게, 아늑 호텔 앤 스파의 모든 객실에는 프라이빗 스파가 설치되어 있다. 다만, 객실 종류에 따라 사우나 시설 유무와 욕조의 형태는 변경된다. 이는 ‘온천’이 호텔의 메인 콘셉트이자 정체성인 만큼 각기 다른 투숙 환경에서도 일관된 힐링 경험을 제공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아울러 MZ 세대를 겨냥한 PC룸·무비룸, 출장객을 위한 비즈니스룸 등 다양한 객실 스타일을 확보해 다양한 수요를 흡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객실은 블랙과 화이트 투톤을 기반으로 미니멀한 가구 구성이 세련된 인상을 준다. 객실 사이즈 대비 가구 밀도가 적절해 여백의 미를 살리고 있으며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가구는 모두 블랙 톤의 우드 마감재를 사용해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된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특히 스파룸에 별도의 공간으로 구성된 욕조가 눈에 띈다. 계단식 구조로 입욕 공간에 접근하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이는 공간 활용적인 측면에서도 좋지만, 공간에 존중감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일종의 ‘의식’처럼 느껴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위 부터 차례대로)사우나 시설, 시그니처 룸 내부, 2PC 룸, 'ㄱ'자 소파
(위 부터 차례대로)사우나 시설, 시그니처 룸 내부, 2PC 룸, 'ㄱ'자 소파
시공 전 낙후된 느낌이 강했던 공간들
시공 전 낙후된 느낌이 강했던 공간들

메탈 소재의 수전과 온수·냉수 조절 손잡이도 벽면에 깔끔하게 매립되어 있어 사용 시 시각적 방해 요소가 없고, 위생적으로도 우수해 보인다. 전체 구조가 돌출 없는 박스 형태라 고급스러우면서도 물 고임, 틈새 곰팡이 발생 가능성이 낮아 청소가 쉽다는 점도 실용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년간 축적된 스페이스플래닝의 시공 노하우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경쟁력이 전무했던 낙후된 공간들은 매력적인 스파 특화 숙박시설로 재탄생됐다.

유성 온천이라는 지역 자원을 공간에 정교하게 녹여낸 이번 리모델링은 단순한 외형 개선을 넘어 브랜드 가치의 재정립이라는 측면에서 의미를 가진다. 기존 중소형호텔이 지닌 한계를 보완하면서도 ‘이 지역에 와서 머물 이유’를 설득력 있게 만들어낸 점이 핵심이다. 단순 숙박을 넘어 체험형 스테이로 진화한 아늑 호텔 앤 스파가 지역에 어떤 영향력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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