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위치한 ‘스위트나인호텔’은 바로 인근에 포항대학교와 포항온천을 끼고 있고 근거

리에 포항영일만항, 송도해수욕장 등 관광지와 가깝다. 주택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기도 해 

인근 주민들의 이용률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권 분위기는 그대로 인테리어에도 영향을 미쳤다. 벽면, 천장, 바닥 등에 그림을 입

히는 등 전반적인 분위기를 대규모 시공기법을 통해 구현했다. 사실 이 같은 연출은 다소 비용

적인 부담을 야기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상당수 숙박업소는 벽면이나 바닥 등을 일반적으로 마

감하고, 소품을 덧대거나 걸어둔 상태에서 조명을 통해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하지만 ‘스위트나인호텔’은 과감한 벽면 인테리어, 바닥 인테리어를 시도했다. 다양한 소품과 

조명등을 활용한 인테리어에서 벗어나 직관성이 뛰어난 대규모 인테리어를 구현한 것이다. 이 

때문에 각각의 객실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이색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소품, 가구, 조명을 통한 간접적인 느낌을 강조한 차원이 아니라 눈에 바로 보이는 벽, 천장, 바

닥에 그림과 색을 입혀 고객이 보다 직관적으로 인테리어 콘셉트를 느끼도록 했다. 또한 각 객

실의 분위기를 서로 다르게 구현하면서 고객이 느끼는 다양성을 강조했다.

  ▲메인 콘셉트인 엔틱에 부티크한 서브 콘셉트가 힘을 보태고 있다.

엔틱한 분위기 속 이색적 경험

‘스위트나인호텔’의 객실 인테리어는 각각의 개성이 뛰어나다. 유럽풍 엔틱 계열의 벽면 인테

리어로 전체를 두른 트윈베드룸은 카페형 테이블을 대리석으로 배치해 엔틱한 분위기를 높였

다. 또 벽돌 마감재를 활용한 룸은 TV 매립 벽면과 테이블을 우드 계열로 배치해 또 다른 형태

의 엔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객실마다 벽, 천장, 바닥 인테리어가 달라 

각각의 개성이 뛰어나다.

특히 나무 재질을 활용한 인테리어는 원 패턴으로 마감하지 않고 다양한 계열을 사용했다. 바

닥의 일부를 나무 재질로 마감한 룸은 푸른색 계열로 페인팅된 나무 재질의 벽면 인테리어를 

침대 뒤편에 배치하고, 출입문까지 이어지는 공간의 벽은 벽돌로 마감하면서도 반대쪽 벽면은 

대리석 느낌을 살려 엔틱과 모던을 합친 것이 다채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