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경관이 우수한 관광지에서는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기 마련이다. 고가의 풀빌라들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관광지 일대에 자리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높다. 이에 조금은 특별하고 감성적인 숙소를 찾는 수요가 많은 편이다. 세계적 관광지 중 하나인 필리핀의 보홀은 무수한 풀빌라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권이다. 최근 보홀에 새롭게 개관한 5성급 디자인 리조트 ‘엠갤러리 사우스팜(South Palms Resort & Spa Panglao – MGallery Collection)’을 통해 세계적 트렌드를 살펴봤다.


열대 휴양지의 특별한 디자인
아코르의 엠갤러리 컬렉션이 필리핀 보홀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번 개장으로 아코르는 ‘아드미럴 호텔 마닐라’에 이어 또 하나의 플래그십 리조트를 추가하게 됐다.
풍요로운 해안 자원에 둘러싸인 엠갤러리 사우스팜은 보홀의 신화적 서사와 자연 치유, 세계적 디자이너의 감각이 어우러져 열대 럭셔리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엠갤러리 사우스팜은 현대적 건축미와 섬 고유의 전통을 조화롭게 구현했다. 188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은 전통 필리핀 바니그(Banig), 광택 대나무, 코코넛 우드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해 현대적인 섬 라이프스타일의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객실 내부에는 수공예 가구와 현지 제작 어메니티 박스, 보홀 장인들이 지속 가능한 재료와 전통 방식으로 직조한 러그가 배치됐다. 이는 고급스러운 프리미엄의 감각에 더해 현지의 감성까지 담아낸 완성도를 자랑한다.

여덟 채의 해변 풀빌라는 객실명에 필리핀의 자연 신 ‘디와타(Diwata)’의 이름을 가져왔다. 잔잔한 파도 소리로 하루를 시작하고, 신선한 해안 공기와 함께 선셋 피크닉을 즐기며,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리조트 전역은 현지에서 바다의 수호자인 ‘시렌나(Sirenna)’의 정신을 담아 디자인됐다. 신성한 반얀트리와 산호에서 영감을 받은 로비 공간과 매일 밤 진행되는 오션프론트 의식은 시렌나의 존재를 구현하기 위한 요소다.

국내 접목 가능한 킬링포인트
세계적 관광지의 최신 특급호텔 리조트를 표방하는 엠갤러리 사우스팜은 국내 기준에서는 풀빌라 형태와 흡사하다. 국내 풀빌라와 다른 점은 대자본이 투자되면서 자연경관을 그대로 살린 조경이 자연친화적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관광지에서의 전반적인 풀빌라 디자인은 현지 경관과 조화를 이루어야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힌트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점은 프라이빗이다. 국내에서도 펜션, 풀빌라, 캠핑장을 가리지 않고 모든 객실이 연결되는 형태의 수영장 시설을 갖춘 곳이 많은데, 엠갤러리 사우스팜 객실이 모두 연결된다는 수영장 구조는 같지만, 객실마다 자연석 디자인의 가벽을 설치함으로써 프라이빗하고 안정감 높은 수영장 시설을 갖췄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객실 구조다. 무엇보다 자연친화적인 분위기가 전체를 아우르는 디자인 철학이라는 특징도 차이가 있다.

외관의 조경 뿐 아니라 객실 내부도 부드러운 러그 형태의 인테리어 포인트가 특징이다. 포인트 색상도 파스텔톤으로 마무리해 내츄럴 특유의 부드러운 감성을 자아내며, 모든 가구, 조명, 인테리어 포인트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자재를 채택했다.
다만, 욕실만큼은 세련되고 깔끔한 타일 구조를 구현했다는 점을 동일하다. 그러나 투박할 수 있는 타일 구조의 욕실 디자인 속에서도 가구와 소품은 자연 재료를 최대한 사용해 아이덴티티를 유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5성급 호텔다운 서비스 완성도
엠갤러리 사우스팜이 국내 풀빌라 구조와 흡사하면서도 다른 점은 실질적으로 부유층을 위해 준비된 공간이라는 점이다. 이에 따라 국내와 달리 독립적인 공간에서의 바비큐 시설은 찾아볼 수 없다. 대신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메인 레스토랑인 ‘티야스 하우스(Tiya’s House)’에서는 동남아시아 요리를 제공하고,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레스토랑 ‘만자(Manja)’에서는 벽돌 오븐 피자, 로티세리 치킨, 열대 과일 모히토 등 지중해식 요리가 서비스된다. 신선한 해산물과 열대 과일을 즐길 수 있는 ‘UMA’는 오픈 키친 콘셉트로, 야외 파티를 즐기는 듯 경험을 제공하며, 해질녘 해변가에 오픈하는 ‘시렌나 바(Sirenna Bar)’에서 칵테일과 시그니처 믹솔로지를 맛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엠갤러리 사우스팜은 다양한 웰빙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국내에서도 앞으로 서비스가 확장될 예정인 치유관광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롤라스 스파(Lola’s Spa)’는 잔잔한 바다 소리와 함께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정원 캐노피는 현지 식물을 활용한 바디 테라피, 그 밖에 일출 요가와 프리미엄 피트니스 등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보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그니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각종 테마 투어, 불을 활용한 드럼 공연, 해질녘 횃불 점등 행사 등을 비롯해 어린이를 위한 ‘아야스 정글(Aya’s Jungle)’ 키즈클럽에서는 창의적인 놀이와 학습도 가능하다.
엠갤러리 사우스팜은 확실히 기업형 특급호텔 수준의 리조트라는 점에서 펜션, 풀빌라, 숙박업 등에서 도입이 어려운 특징도 많지만, 영감을 얻을 수 있는 포인트들도 많다. 세계적인 풀빌라 트렌드를 숙박업경영자들이 어떻게 벤치마킹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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