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샹그리아는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파인리조트 등 다채로운 관광지에 인접해 있어 고객의 연령과 구성이 다양한 편이다. 그래서 요란한 커플룸이나 이벤트룸보다는 커플·친구·가족 고객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모던한 스타일을 추구했다. 특히 침실과 욕실은 각각의 본질에 충실한 공간으로 분리·조합해 기능성을 높였다. 

 

 

안락함에 주목한 침실
호텔 샹그리아는 고객 구성이 다양한 편이기 때문에 특정 고객층을 타깃으로 하지 않고 누구나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객실을 조성하는데 주력했다.  바닥에는 대리석 느낌의 바닥재를 깔고 벽면은 파벽돌로 장식했는데, 서로 다른 두 개의 스톤 이미지가 충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컬러 조합에 신경을 썼다.  천장에 시공한 목재는 침대 헤드까지 타고 내려와 스톤의 차가운 느낌을 중화시키고,  독특한 스타일의 디자인 조명은 빛의 방향과 그림자의 각도까지 계산한 듯 객실 전체에 아늑한 명암을 드리운다.

 

기능성에 주목한 욕실
최근에는 욕실이 각각의 기능에 따라 세분화되는 추세다. 호텔 샹그리아 역시 욕실과 화장실이 구분되어 있으며, 욕실은 다시 세면대와 샤워실, 욕조 공간으로 분리된다. 이렇게 분리된 공간들은 각자의 역할과 필요에 따라 적합한 위치에 배치되어 있으면서도 완전히 밀폐되지 않고 서로 연결되어 있어 독립성과 실용성을 모두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