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휴가는 호텔에서?!

호텔업계, ‘호캉스족’ 잡기에 나서

최근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일명 ‘호캉스’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참고로 호캉스는 호텔과 바캉스의 합성어로, 휴가기간 동안 특정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보다 집과 가까운 호텔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지내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선호되는 휴가의 한 종류다. 이에 따라 호텔업계는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호캉스족’ 잡기에 나섰다.

■ 호텔업계, 호캉스족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다
최근 호텔들은 젊은 층이 이용하기 쉽도록 문턱을 낮춰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을 내놓는 추세다. 이에 따라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국내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기를 선호하는 호캉스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호텔·레스토랑 예약 앱 ‘데일리호텔’에서 모바일 앱 이용자 1148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58%는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응답자들이 선호하는 숙박유형으로는 호텔(64.7%)이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고, 펜션(16.9%)과 리조트(14.1%), 부티크 호텔(2.2%)이 뒤를 이었다.

나이대로 살펴보면, 20대는 여름 휴가지로 호텔(65.7%)과 펜션(22.3%)을, 30대는 호텔(66.83%)과 리조트(16.1%)를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리조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 휴가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4.6%가 2박3일을 꼽았으며, 3박 이상의 비율은 34.6%, 1박2일은 17.4%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여름휴가 비용은 72%의 고객이 20만원이하를 적정 휴가 비용으로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비율인 46.6%가 1박당 8만-14만원을 적정휴가비용으로 꼽았고, 14만-20만원은 25.5%로 뒤를 이었다. 특히 휴가지 선택시 가장 많이 고려하는 요소로는 ‘가성비’(32%)가 1위로 나타났으며, ‘부대시설의 유무’(28%), ‘고객 만족도’(25%)가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국내 호텔업계는 여름 휴가철에 가족, 연인, 친구 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지를 준비했다. L7호텔 명동, 강남, 홍대에서는 8월 31일까지 ‘썸머 인 L7’ 패키지를 선보인다. L7홍대는 슈레리얼 객실1박, 루프탑 바&수영장 이용권, 맥주 등으로 해당 패키지를 구성했다. L7명동과 강남은 스탠다드 객실1박, 스타벅스 콜드컵, 롯데시네마 관람권 등으로 구성하여 호캉스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어서 신라호텔은 패션에 관심이 높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삼성물산의 여성복 브랜드 르베이지(LEBEIGE)와 협업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타임아웃 바이 르베이지(Time Out by LEBEIGE)’ 패키지는 여름 시즌동안 서울과 제주신라호텔에서 만날 수 있으며, 해당 패키지에는 르베이지의 한정판 비치백, 로브(느슨한 가운), 와인 슬리브가 포함된다. 서울 신라호텔의 타임아웃 패키지는 객실, 야외 수영장인 어반 아일랜드,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이 이용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제주 신라호텔은 해당 패키지에 스위트급 객실과 라운지S 이용, 공항-호텔 간 픽업과 샌딩서비스 등의 혜택을 담았다.

켄싱턴리조트 청평과 경주는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키즈 서머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를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켄싱턴리조트 청평의 ‘키즈 서머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는 넓은 패밀리 객실 혹은 키즈 객실, 야외수영장, 피크닉바스, 쁘띠프랑스 입장권, 눈꽃빙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호텔측은 아이들의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객실에 블루 범퍼침대와 실내형 텐트를 설치해 놓았다. 또한 이태리 유모차와 독일 프리미엄 유아용품을 투숙 기간 동안 무료 대여서비스를 제공한다. 켄싱턴리조트 경주의 ‘키즈 서머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는 유아용품 체험 기회를 포함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어린 자녀를 둔 고객을 위해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브릭라이브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원하는 색깔로 색칠해 나만의 미니피규어를 만들 수 있는 ‘미니피규어 컬러링 수업’과 독특한 모양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브릭퓨처카 수업’을 진행한다.

<출처 : 월간 숙박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