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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총량 관리의 필요 “과잉공급 해결해야”

관리자 |
등록
2019.08.02 |
조회
6582
 

객실 총량 관리의 필요 “과잉공급 해결해야”

“숙박업 출혈경쟁의 원인은 무분별하게 허가 남발한 정부에게 있다”

최근 1만원대의 숙박요금까지 등장할 정도로 출혈경쟁이 심화되면서 객실의 공급과잉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출혈경쟁의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무분별하게 관광호텔을 늘린 정부에게 있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 객실 총량을 관리하는 등 부작용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동안 정부는 국제스포츠행사 등 국가적인 이벤트가 진행될 때마다 외국인 관광객을 수용할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며 대형 숙박시설에 대한 규제완화와 함께 건축 허가를 무분별하게 남발했다. 결국 공급과잉 문제가 지역별로 심화됐고, 중국의 사드 보복 사태로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이후에는 특급호텔에서부터 가격파괴 바람이 불었다.


일부 특급호텔에서는 타임세일이라는 명칭으로 대실과 같은 개념의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관광호텔 역시 대실은 물론, 숙박요금의 하한선을 대폭 낮추었다. 이는 일반 숙박업의 요금 상한선이 낮아지는 구조를 만들어 업소 간 출혈경쟁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급을 늘리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를 유치한 경남 고성군은 대회 참가 선수들의 숙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유스호스텔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고성군 숙박협회는 이미 고성군은 복지시설의 숙박 영업으로 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다며, 1개월의 대회기간이 종료되면 기존 숙박업소들과 경쟁 관계에 놓이기 때문에 공급과잉을 촉발하는 유스호스텔 건립은 취소되어야 한다며 항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일부 지자체에서는 무분별한 관광호텔의 허가로 폐업에 몰리는 시설이 증가하자, 이를 매입해 청년주택으로 전환할 수 있는 민간 사업자를 모집하며 다양한 지원혜택을 제공하는 정책 수습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벌써 중구와 동대문 지역의 관광호텔을 청년주택으로 전환해 지원하고 있는 사업을 시행 중이다.
 
지자체 중 숙박시설의 공급과잉 문제가 가장 두드러지고 있는 제주도의 경우 관내 기관들에서 먼저 공유민박 법제화를 반대할 정도로 심각하다. 숙박업 종사자가 많은 탓에 숙박업의 위기는 지역경제에도 즉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객실의 총량이 늘어나지 않도록 관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형 이벤트로 외국인 관광객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더라도 대형 숙박시설을 늘려 공급과잉 문제를 유발하는 대신, 외국인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기존 숙박시설의 시설 개선 자금을 정부가 지원해 활용하는 방안을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지역별 적정 객실 수를 점검해 공급과잉이 발생하지 않도록 객실의 총량을 관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숙박협회 관계자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제주도와 정책 부작용을 수습 중인 서울시의 사태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치밀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숙박업의 정확한 현황이 반영된 정책 수립을 위해 정부의 면밀한 조사·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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