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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위험업종으로 전락, 숙박업 대출심사 강화

관리자 |
등록
2020.07.24 |
조회
2480
 

코로나 때문에 위험업종으로 전락, 숙박업 대출심사 강화

위기업종 관리 나선 은행권, 대출 문턱 높이고 부실위험 관리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문턱을 낮추고 다양한 지원책을 꺼내들었던 은행권이 경기위축의 장기화 조짐이 나타나자 부실위험 관리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음식점업과 숙박업 등 코로나19로 영업위기에 처한 업종들을 위기업종으로 지정하면서 대출 문턱은 높이고,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실위험을 관리하는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실제 은행권의 대출심사 강화는 전방위적이다. 지난 7월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올해 2분기 동향 및 3분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가계 주택 관련 대출태도지수는 –17로 나타났다. 보편적으로 대출태도지수가 마이너스인 경우 은행이 대출심사를 강화한다는 의미이며, 반대로 양의 값을 나타내면 심사를 완화한다.


기업에 대한 대출 심사도 강화 전망이 나왔다. 3분기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각각 –13, –10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동일한 대출태도지수가 대기업 –10, 중소기업 7로 집계됐다는 점과 비교하면 확연하게 지수가 낮아졌다. 반면 신용위험은 대기업 27, 중소기업 43으로 다소 높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출수요는 늘어날 전망으로 나왔다. 3분기 대기업의 대출수요지수는 13, 중소기업은 33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권이 가계, 주택, 기업 대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태도를 보이는 반면, 오히려 기업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출을 늘리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은행권에서는 코로나19 리스크로 대출수요는 늘어나지만, 경기회복 조짐은 전무하기 때문에 부실위험 관리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상당수 은행들이 숙박업을 비롯해 코로나19에 따른 위기업종을 재무건전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위기업종으로 지정하고 있다.


먼저 KB국민은행은 업종별 대출한도 조정으로 이어지는 올해 정기 산업등급평가를 시작했다. 업황과 정책 변화 등을 토대로 산업별 등급을 부여해 향후 대출에 반영할 예정이다. 경영여건이 악화된 업종은 상대적으로 대출심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번 평가에서 쟁점은 코로나19로, 경제위기 영향을 가장 높게 받는 업종들이 대부분 등급이 낮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숙박업을 비롯해 도소매업, 음식점업 등이 주요 강등대상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나은행도 위험업종에 대한 신규대출심사를 강화하면서 대출문턱을 높였고, 우리은행은 이미 6월부터 음식점 업종들에 대한 대출을 건당 1억원 이하로 제한했다. 이는 개인대출 부문에서도 마찬가지다. 신한은행은 고신용 개인고객과 우량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일부 신용대출의 소득대비 한도를 낮췄고, 씨티은행은 직장인 신용대출에 대한 신용등급을 높였다. 기존 A~D등급에게 가능했던 직장인 신용대출이 A~B등급으로 높아진 것이다.


은행들이 이처럼 대출심사를 강화하는 이유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대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970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늘었고, 5월과 6월에도 신한, KB국민, 하나, 우리, 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 기업대출이 각각 11.3%, 10.8% 늘었다.


결국 코로나19의 장기화 조짐, 경기회복의 어두운 전망, 갑작스럽게 늘어난 기업대출규모와 향후 리스크에 따른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 대부분의 은행들이 대출문턱을 높이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관광숙박산업의 영업환경 위축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영업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여력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숙박시설은 투자를 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잃는 시설재투자 업종이기 때문에 숙박업 경영자들은 은행권 대출을 기대하며 대규모 투자를 고민하기보다 일부 품목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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