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대출 문턱, 투자 유치로 돌파구 찾는 관광숙박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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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은행 개인사업자 대출 평균 금리 6.02%, 지속 상승 중
관광숙박산업의 전망이 우수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숙박업 경영자들의 시설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원인은 금리 때문이다. 실제 6대 시중은행 평균 금리는 5%대를 넘어 6%대에 진입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숙박업 경영자가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유치를 통해 시설을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어 주목된다. 실제 금리는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주로 소상공인이 활용하고 있는 기업,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6대 은행의 신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금리는 5월부터 7월 사이 기준으로 평균 6.02%로 집계됐다. 이는 2월부터 4월 사이 집계된 평균 금리 5.61%와 비교하면 0.4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구간별 금리를 살펴보면 5% 미만은 대폭 감소하고 5~6%대가 크게 늘었다. 5% 미만 비율을 6대 은행별로 구분하면 우리은행이 44.5%에서 15%로 가장 크게 감소했고, 기업은행(36.1%→22.4%), 국민은행(20.2%→8%), 농협은행(26.5%→15.4%), 하나은행(37%→29.3%), 신한은행(7.2%→6.6%) 순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애초 5% 미만 금리 비중이 낮았다. 이에 반해 ‘5~6%대’ 금리 비중은 우리은행(38.2%→55.2%)이 가장 높았고, 국민은행(66.8%→79.9%), 농협은행(61.2%→69.7%), 기업은행(44.7%→50.6%), 하나은행(60.9%→67.1%), 신한은행(78.5%→81.5%)의 순을 보였다. 특히 신한은행은 5% 미만 비율이 가장 낮으면서도 5~6%대 비율은 가장 높아 상대적으로 금리 부담이 컸다. 금융권에서는 이처럼 금리가 높아지고 있는 원인을 소상공인의 신용도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미 대출을 실행하면서 시작하는 사업의 특성과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대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에 더해 복합적인 신용도 하락이 금리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관광숙박산업에서는 이를 리모델링이나 시설 투자가 위축된 영향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숙박업 경영자들의 입장에서는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이 문제다. 관광숙박산업의 경기 전망이 우수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외국인 관광객은 K콘텐츠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과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으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내국인 관광객 역시 정부와 지자체의 관광지원책에 힘입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시설투자를 이미 마친 중소형호텔은 그나마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리모델링 시점이 임박한 상태에서 펜데믹을 경험한 숙박업 경영자들은 높은 금리로 투자를 단행하지 못하고 있어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이는 결국 금리 부담의 지속성과 매출이 늘어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투자자를 모집해 리모델링을 단행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높은 금리로 투자가 위축된 건축주는 건축물 자체를 투자자들에게 매각하거나 적은 비용으로 시설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는 것이다. 적게 투자한 만큼 운영수익도 적게 가져가지만, 건축물 자체에 대한 평가가 높아지기 때문에 매각 이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이미 관광숙박산업 안팎에서는 이처럼 투자자를 모집해 리모델링을 단행하거나 중소형호텔에 대한 매매거래로 시세차익을 공유하는 개념이 빠르게 유행하고 있다. 이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도 최근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며, 건축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리모델링 개념이 관광숙박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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