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산업에서 양대 숙박예약앱이 야놀자와 여기어때라면 캠핑장 산업에서는 땡큐캠핑과 캠핏이 양대 앱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캠핑장예약앱은 캠핑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과 같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여성 사용자 비중이 높고 주로 30~40대의 연령층이 이용하는 등의 특성을 보였다.

와이즈앱이 최근 발표한 ‘캠핑 앱 사용 동향’에 따르면 캠핑장의 법적 명칭인 야영장의 사업자 수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6월에는 2,298개에 불과했지만, 펜데믹을 거쳐 엔데믹에 진입하고 있는 올해 6월 기준으로는 전국에 3,498개가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오히려 52% 성장한 수치다.

와이즈앱은 이처럼 야영장이 급속도로 성장한 원인을 캠핑인구의 증가 때문으로 봤다. 실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캠핑인구는 2019년 538만명에서 2021년 700만명 시대로 진입했다. 불과 2년 사이 17% 성장한 수치이며, 국내 캠핑 시장 규모도 6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캠핑장예약앱은 땡큐캠핑과 캠핏이 양대 앱으로 자리한 상황이다. 캠핑장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한 것처럼 양대 앱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가 눈길을 끈다. 우선 캠핑 앱 설치자는 땡큐캠핑이 약 74만명, 캠핏이 약 47만명으로 집계되면서 큰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실질적인 앱 사용자 규모는 각각 18만명, 16만명으로 집계되면서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캠핑 앱 이용자들은 남성보다 여성 비율이 높았다. 와이즈앱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여성 이용자는 54.7%, 남성 이용자는 45.3%로 여성의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난 것이다. 주로 이용하는 연령층은 3040 세대가 전체의 85% 이상을 차지했고, 최근에는 30대(25.0%)보다 40대(63.1%) 비중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성·연령 비중을 모두 살펴보면 이용률이 가장 높은 세대인 40대 중에서는 남성 이용자가 33.8%의 비중을 차지해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여성 40대가 29.2%로 뒤를 이었다. 3위가 30대 여성(20.0%)이라는 점과 캠핑 동반 유형 1위가 가족(72.4%)으로 나타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캠핑 가구 구성원 중 주로 아내가 캠핑장을 예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와이즈앱은 캠핑장예약앱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현재 땡큐캠핑과 캠핏 모두 캠핑장 예약 외에도 커머스나 커뮤니티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캠핑장예약앱은 캠핑과 관련한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캠핑 인구 증가와의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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