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 호텔 추천 서비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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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여행상품 섹션에 ‘포유’ 베타서비스 돌입
최근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관광숙박시설의 예약 서비스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호텔 추천 서비스 ‘포유’의 베타서비스를 시작해 주목된다. 소비자들이 ‘포유’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경우 네이버 마케팅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네이버가 최근 공개한 ‘포유’는 사용자의 행동 이력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호텔과 다양한 통계를 기반으로 호텔상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현재 네이버 여행상품 섹션에는 항공권, 호텔, 티켓·패키지, 이벤트·혜택으로 구성됐는데, 여기에 포유가 추가되는 형태다. 포유에 적용된 인공지능은 AI플랫폼 클로바의 딥러닝(심층학습) 알고리즘과 관심사에 따라 이용자를 묶어 서비스를 추천하는 협력 필터(Collaborative Filtering) 기반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AI는 사용자가 살펴봤던 호텔, 많인 본 호텔의 정보를 수집하고 최근 6시간 동안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호텔, 최근 7일 동안 실제 예약성사율이 높은 호텔, 노출 대비 클릭이 높은 호텔 등을 추천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최근 30일 내 어린이 1명 이상을 포함해 예약한 인기 호텔, 수영장 후기 등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호텔, 여행 가기 전 빨리 예약하는 인기 호텔 등을 추천하기도 하며, 사용자와 동일한 성별·연령 그룹에서의 인기 호텔 추천 목록 등도 서비스한다. 사실 네이버는 엔데믹을 앞두고 지속적으로 관광숙박산업에 대한 정보검색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키워드 리뷰 필터’를 도입해 맛집이나 호텔의 기본적인 정보 외에도 “특별한 날 가기 좋아요”, “사진이 잘 나와요” 등과 같이 특징을 설명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올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는 여행지 비교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네이버가 축적해 온 항공권, 호텔, 패키지 등 상품 데이터와 날씨, 즐길거리, 코스 등의 정보를 도입해 사용자가 여행 일정과 함께 최대 3개 도시를 설정하면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여기에 더해 포유까지 베타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네이버가 여행과 관광산업 분야에서의 장악력을 높여 나가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편의성이 극대화된다면 숙박고객들 역시 기존 숙박예약앱에서 벗어나 네이버에서 여행지까지 결합해 검색하려는 경향이 높아질 수 있다. 무엇보다 네이버는 예약 서비스에서 ‘데이유즈’ 상품까지 도입했다. 데이유즈란 중소형호텔의 대실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특급호텔 등에서 숙박이 아닌 단 시간 내 호텔을 이용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그동안 대실 서비스를 공급하지 않던 네이버가 전향적으로 변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중소형호텔을 비롯해 국내 여행객들을 주요 고객층으로 두고 있는 모든 관광숙박시설은 네이버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카카오도 최근 카카오톡에 예약 기능을 도입했다. 국내 최대 포털들의 경쟁적인 검색·예약 서비스 강화가 관광숙박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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