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행사는 관광숙박산업에 긍정적, 전국체전에서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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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전체가 들썩, 관광숙박시설과 식당 등 소상공인 매출상승에 큰 기여
전라남도는 지난 10월 19일까지 7일간 목포를 비롯한 22개 시군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이 소상공인 등 지역 민생경제에 큰 도움이 된 ‘민생체전’이 됐다고 밝혔다. 전남에 따르면 이번 전국체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만64명의 선수단이 전남을 찾았다. 가족까지 합하면 총 6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관광공사 분석 결과 KT 이동통신 사용자 기준, 대회 기간 중 전남을 찾은 외부 방문자는 26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9만명)보다 10.6%(25만명) 늘었다. 목포의 경우 50만명에서 58만명으로 15.4% 늘었다. 그 결과 경기장 인근 관광숙박시설, 식당, 관광지에 많은 방문객이 찾았다. 지역 소상공인들은 “요즘만 같으면 살겠다”며 전국체전 경제효과에 크게 환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숙박시설 역시 크게 붐볐다. 도 전체 객실 5만8천997실 중 선수단만 전체의 20%(1만3천실)를 예약했다. 지역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회 기간 매출액이 평소보다 약 5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의 표본조사 결과 매출액이 최대 2배 늘어난 곳도 있다. 농구・당구・배구・볼링 등 총 15개 종목을 개최해 1만101명의 선수단이 머무른 목포는 모든 호텔 객실이 만실이었다. 축구, 핀수영, 합기도 등 3개 종목을 개최해 2천26명의 선수단이 찾은 광양도 경기장 인근 숙박시설이 모두 만실이었고, 레슬링 단일종목을 개최해 753명의 선수단이 찾은 함평의 한 숙박시설은 매출액이 최대 2배 증가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까지 포함해 올해에만 서울 인구수에 가까운 900만명의 관람객이 찾은 순천은 박람회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평소 숙박요금을 적용해 2천995명의 선수단이 숙박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대비한 것으로 파악된다. 관광지도 선수단과 가족들로 북적였다. 펜싱, 근대5종 등 2개 종목을 개최해 1천153명이 찾은 해남은 경기장 인근 관광지 문의가 계속됐다. 이에 해남군은 관광안내소에 자원봉사자를 배치하고 미황사부터 대흥사, 땅끝전망대, 명량해상케이블카를 잇는 전용 관광코스도 마련했다. 택견, 세팍타크로 등 2개 종목을 개최해 510명이 찾은 강진에도 강진만 갈대밭과 가우도 출렁다리를 찾는 선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국체전을 ‘문화관광체전’, ‘국민 화합·감동·희망체전’, ‘안전체전’으로 치르기 위해 노심초사 세심하게 준비한 결과 모든 프로그램이 물 흐르 듯 잘 진행되고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며 “특히 전년보다 120만 명이 더 많은 방문객이 체전 기간 전남을 찾은 것으로 추산돼 농수축산물과 숙박업, 음식업 등 여러 분야에 활기를 불어넣은 ‘민생체전’이 됐다”고 평가했다. 전남연구원은 이번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으로 총 1천952억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분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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